자식들은 내버려 두면 잘 큰다 딸이 23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런 여유를 즐기는 자식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나의 젊은 시절은 이런 여유가 없었다. 가족을 어떻게든 먹여 살려야 한다는 강렬한 절박감에 시달리면서 살았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나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세상은 어떻게 굴러가는 것이 좋을지 약간은 형이상학적인 고민들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느라 아이들 자라는 것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내 … [Read more...] about 유럽계 은행 vs 한국계 은행: 이 무시무시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스타트업
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기업의 10가지 특징
※ Clear Eyes Investing에 게재된 Todd Wenning의 "Signs of a Perfect Stock"를 번역한 글입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One Up on Wall Street(번역서: 『월가의 영웅』)에서 피터 린치(Peter Lynch)가 “완전한 주식”의 표식에 대해 설명한 대목이었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들어왔던 인기 주식에 대한 관심을 접고, 따분한 산업에 속해 있으면서도 수익성이 높지만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 [Read more...] about 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기업의 10가지 특징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 이 글은 '네이버'나 '72초TV' 혹은 'TNGT'에서 제공하는 네이티브 애드가 아닙니다. 콘텐츠 마케팅: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현 시점의 인터넷 생태계에서 광고가 아닌 콘텐츠, 혹은 광고를 포함하지 않은 콘텐츠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미 소비자들도 이에 대해 인식한 상태에서 콘텐츠를 접하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광고를 콘텐츠 속에 녹여내는 데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기도 하다. 콘텐츠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광고’라는 그 효과에만 … [Read more...] about 콘텐츠와 광고, 그 미묘한 간극
비영리 스타트업에 대한 고찰
비영리 스타트업이란? 현재 전 세계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꿈꾸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서비스 등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모든 스타트업들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상품,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팔리고 사용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수익을 얻으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이 잘 진행되면 기업을 높은 값에 매각하거나 아니면 지속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더 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 [Read more...] about 비영리 스타트업에 대한 고찰
진화하는 탈세와의 질 수밖에 없는 싸움
탈세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술에는 패러다임이 있다. 아주 예전, 삼성의 이재용이 BW를 이용해 상증세를 포탈했을 때, 기업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무릎을 쳤다. 시민단체는 땅을 쳤겠지만 그분들의 사고체계는 다르다. 한동안 유행이 됐다. 워런트, BW, CB 등등. 신종이라고 이름이 붙은 증권은 다 가져다가 장난을 쳤다. 그 구멍이 막히는 데 한참이 걸렸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정의선이 글로비스를 만들어 현대차의 물류 일감 몰아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상증세 … [Read more...] about 진화하는 탈세와의 질 수밖에 없는 싸움
알쏭달쏭 스타트업 용어사전: ② 성장 관련
모든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기원하며, 오늘은 성장 관련 스타트업 용어들입니다. 알쏭달쏭 스타트업 용어사전 #1 스타트업 관련 용어 #2 성장 관련 #3 투자 관련 #4 사업분야 관련 #5 데이터 관련 #6 개발 관련 #7 마케팅 관련 #8 개발 관련 심화 #9 마케팅 관련 심화 #10 기타 팀빌딩 스타트업은 팀플레이입니다.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이 모여서 시련을 겪으며 북산으로 완성되었듯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각 분야의 … [Read more...] about 알쏭달쏭 스타트업 용어사전: ② 성장 관련
국가 사업 평가에 관한 썰
들어가며 페이스북에 공감가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끔 정부과제 평가에 들어가고 드물게는 평가를 받는 위치에서 서기도 하는 1인으로서, 평가자 그룹의 일원 입장 또는 피 평가자 입장에서 아래와 같은 현상을 드물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쓴 글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제가 쓴 글이 있습니다. 국가 R&D 평가와 기획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몇년 전의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물론 요즘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겠지만 … [Read more...] about 국가 사업 평가에 관한 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오해들
CSR은 변함없다 이전 글에서도 여러 차례 밝혔듯이, CSR에 대한 오해는 CSR을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사회에 지는 책임이라는 원래 뜻이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으로 좁혀서 해석하는 오류에서 비롯된다. 심지어 마케팅 구루인 마이클 포터조차도 그런 오류를 범했고, 그런 오류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것이 CSV다. ("CSV는 환상이다") 이 글로써 CSV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별로 없다. 최근에 보니 CSV도 시들해졌는지, TSV라는 용어가 새로 나왔다. 통합공유가치(Total … [Read more...] about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오해들
네이버의 신의 한 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네이버가 엄청난 물건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바로 체크카드죠. 스마트 체크카드요? 아닙니다. 그냥 플라스틱 카드입니다. 1. 오프라인 데이터가 목마른 온라인 기업 요즘 O2O로 핫한 기업, 바로 카카오입니다.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들을 온라인으로 즉시 찾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온디맨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O2O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O2O는 어떤 기술명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의 흐름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의 커머스기업은 온라인으로, 온라인의 커머스기업은 … [Read more...] about 네이버의 신의 한 수,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서브웨이를 뒤엎은 샌드위치 사진 한 장
호주 10대 소년이 서브웨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포스팅한 한 장의 사진이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호주의 Matt Corby라는 소년은 아래 사진처럼 서브웨이 풋롱(footlong, foot 단위 길이의, 즉 12인치를 의미) 샌드위치를 자로 재고 11인치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서브웨이, 대답해주세요."라는 말을 붙였습니다. 포스팅한 지 며칠 만에 이 게시물을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13만 개의 '좋아요'를 비롯해 수천 번의 공유가 … [Read more...] about 서브웨이를 뒤엎은 샌드위치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