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과 가로수길의 유명 맛집 중에서 '부첼라'라는 곳이 있다. 아마 그쪽 일대에 종종 놀러 가본 사람이라면 가보진 못했어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유명 맛집 정도가 아니라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맛집 중 하나가 바로 부첼라다. 이곳의 핵심 메뉴는 납작 네모난 이탈리아 빵인 치아바타로 만드는 치아바타 샌드위치다. 사람들이 샌드위치 등에서 간과하기 쉬운 게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빵의 식감이다. 빵이 맛있으면 내용물이 어지간하게 망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 [Read more...] about 자영업의 어려움 : 부첼라와 카페 마마스
스타트업
좋은 기획자, 무엇을 가져야 할까
기획자로 살아온 지 어느덧 10년... 그동안 수많은 기획(마케팅, 인사, 퍼포먼스, 브랜드, 비즈니스 등)을 거치면서 기획이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하나입니다. 우리의 삶은 온통 기획입니다. 삶은 수많은 선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중에 무엇을 택해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기획이라고 말입니다. 그때마다 '가성비'를 따져 보지만, 꼭 가성비 좋은 기획이 좋은 기획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획이 좋은 기획이고, 누가 좋은 … [Read more...] about 좋은 기획자, 무엇을 가져야 할까
2017년 정부지원사업 총정리
안녕하세요. BLT특허법률사무소 엄정한 대표변리사입니다. 2017년 정부지원사업 공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최순실 사태가 상당히 시끄럽긴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큰 영향이 없어서 일단은 다행입니다. (올해가 마지막 지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긴 있습니다….) HWP 파일로 작성된 딱딱한 정부 공식문서보다는 카드뉴스 방식이 보기 편할것 같아서 BLT고객사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보시고 많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장도 가능합니다. 문의 : BLT특허법률사무소 / … [Read more...] about 2017년 정부지원사업 총정리
고객은 그런 거에 관심 없다
고객에 맞춘다면서, 고객 중심으로 생각한다면서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장에서 정작 고객과는 무관한 메세지로 머물러 있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고객은 그런 거에 관심 없는데, 설령 그게 좋은 본질을 가진 상품이나 캠페인이라 해도 어떻게 펼쳐주고 판을 까느냐는 중요하기에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회사 분류 기준의 상품명 기억에 남는 상품들은 이름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든 휴대폰이든 신발이든 '고유명사'화 시켜서 차별화된 브랜딩을 만들고자 애씁니다. 하지만 그 … [Read more...] about 고객은 그런 거에 관심 없다
순실을 밟고 굿슈머가 온다
콜롬비아의 마약왕 이야기 파블로 에스코바르(Pablo Escobar)를 아는가? 그는 콜롬비아 메데인 카르텔의 보스로 전무후무한 마약왕이었다. 그의 비즈니스 무대는 콜롬비아와 미국이었고, 비즈니스 규모는 전 세계 코카인 유통량의 80%에 달했다. 1993년 12월 2일, 미국은 특수부대를 파견하여 에스코바르를 사살했다. 미국은 왜 타국인 콜롬비아까지 특수부대를 파견해서 그를 죽여야 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마약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 때문이었다. 당신은 아마 주변에서 알콜 중독자를 … [Read more...] about 순실을 밟고 굿슈머가 온다
직장인의 패션센스는 후천적이다
소프트한 주제, 즉 직장인들의 패션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같은 역인데 출근길 물이 너무 달라」라는 기사가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같은 명동역에 위치했지만 완전히 다른 패션 문화를 가진 우리은행과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의 출근길 복장을 비교한 기사였다. 이 기사를 보면서 전 직장이었던 구글코리아 버전의 ‘같은 회사인데 패션이 너무 달라’라는 기사를 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구글에선 엔지니어와 세일즈·마케팅,·파트너십 등 비 엔지니어는 패션만 봐도 구분할 수 있기 … [Read more...] about 직장인의 패션센스는 후천적이다
왜 현대 기업에서 여성 관리자의 성취도가 더 높은가
※ 《비즈니스 리뷰 USA(Business Review USA)》에 아비가일 필립스(Abigail Phillips)가 기고한 「Why ‘Female’ Leadership Qualities Enable Greater Success In Modern Business」를 편역 및 축약한 글입니다. 필립스는 현대 기업의 리더십을 연구해왔으며 특히 여성의 역할과 리더십에 관해 글을 써온 유명 칼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1. 들어가며 여성의 리더십은 차별적이고 비범하다. 나는 그간 … [Read more...] about 왜 현대 기업에서 여성 관리자의 성취도가 더 높은가
사무실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우리는 '직장'으로 출근한다. 무형적으로는 그렇고, 실제 눈에 보이는 것은 '사무실'로 출근한다. 큰 빌딩의 어느 한켠이든, 오피스텔이든, 카페든, 우리 집이든… 우리가 도구를 챙기고 출근하고, 에너지 레벨이 점점 떨어지면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애증의 공간. 기업 입장에서도 비싼 돈을 들여 임대료가 높은 땅에 건물을 빌리거나 혹은 사거나 하는 투자 혹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무실. 그만한 효율성이 있는지, 돈 들인 만큼 잘 쓰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사무실에선 어떤 … [Read more...] about 사무실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슬랙봇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 즐겁게 하기
슬랙(Slack)은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슬로워커의 메시지 툴입니다. 슬랙은 멤버들끼리의 자유로운 협업을 도모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지난 「슬랙봇으로 슬랙 200% 활용하기」에 이어, 이번에는 슬랙의 기본 기능인 커뮤니케이션 측면에 중점을 두어 슬로워커가 사용하고 있는 슬랙봇(Slack bots)을 소개합니다. 여러 번 물어보지 않고 결정하기: 폴리(polly) Polly를 이용해 빠른 설문이 필요한 이슈들을 대화창에 만들어 공유할 수 … [Read more...] about 슬랙봇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 즐겁게 하기
노가다에 대한 맹목
※ 이 글은 Paul Graham의 「SCHLEP BLIND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도 우리 코앞에서 활용되지 않은 채 버려진 훌륭한 창업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기회들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노가다에 대한 맹목 (Schlep Blindness)'라고 부르는 현상 때문입니다. 여기서 'Schlep'은 원래 이디시어에서 쓰는 용어였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Schlep'은 지루하고, 불쾌한 일을 지칭합니다. 아무도 노가다를 … [Read more...] about 노가다에 대한 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