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가기관의 불통은 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토요일마다 수많은 사람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소통과 반영’이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이 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이 바람이 아주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 왠지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유사한 문제 인식을 갖고 있기 … [Read more...] about 진짜 소통하는 조직을 위한 3가지 질문
스타트업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나는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영어로 하는 사람이다. 매일 들어오는 수십 통의 이메일도 영어고, 매일 읽는 수백 페이지의 계약서도 영어고, 도면이나 시방서도 다 영어다. 지난 일주일 내내 회의했던 분들과도 하루 종일 영어로 이야기했으며 한국 언론에선 전혀 다루지 않는 제3세계 현지 정치·경제적 상황이나 각 기업에 대한 소식도 영어로 접한다. 브런치나 SNS에서 교류하는 분 중에는 아이비리그 박사님, 책도 쓰시는 훌륭한 영어 선생님, 외신을 매끄럽게 소화하시는 … [Read more...] about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마케터, 너의 이름은…
우리는 마케팅을 너무나 쉽게 쓰고 있고, 때로는 커뮤니케이션, 때로는 브랜드, 세일즈, 영업 등 마케팅을 끊임없이 변신시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진짜 마케터'를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가 그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진짜 마케터'이고 싶습니다. 마케팅 홍수의 시대 그야말로 마케팅 홍수입니다. 대체 마케팅이 뭐길래 그렇게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한때는 마케팅이 기업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 [Read more...] about 마케터, 너의 이름은…
조용히 세상을 점령하고 있는 아마존
세계 최고의 IT 기업은 어디일까? 구글, 페이스북, 혹은 애플을 꼽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물밑에서 그들보다 더 무섭게 세계 정복을 이뤄가는 그룹이 있다. 세계 최대의 커머스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닷컴 버블을 가장 잘 극복한 그룹이다. 10여 년 전 위기를 겪었지만 현재 세계 최고의 커머스로 우뚝 섰다. 2016년 아마존의 성과는 굉장하다. 2015년 대비 2016년 반기 매출은 31% 올라 약 300억 달러 정도가 되었다. 순이익은 무려 853% 상승해 8억 5천7백만 달러 … [Read more...] about 조용히 세상을 점령하고 있는 아마존
전기자동차는 파괴적 혁신이다
테슬라가 애플을 사겠지요. 몇 년 전 애플이 태슬라를 사지 않겠냐는 지인의 전망 의견에 대해 필자가 한 말이었다. 그때만 해도 테슬라는 아직 모델 S만 나와 있었던 회사였고. 애플은 아이폰5가 나오면서 확실하게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회사였었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가 애플에게 회사를 팔만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애플이 테슬라를 살 수도 없었지만, 만약 두 회사 중 한 곳이 다른 곳에 팔린다면 (당장은 아니고 아마도 10년~20년 정도 후에?) 테슬라가 애플을 살 공산이 더 크다는 … [Read more...] about 전기자동차는 파괴적 혁신이다
당신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8여 년간의 UX 컨설팅 생활을 접고 스타트업 바닥에 뛰어든 지 3년 반이 흘렀다. 1번의 창업과 2번의 창업팀 합류는 모두 실패로 귀결되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주변에서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마치 시대를 대표하는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음을 감지해 왔다. 많은 젊은이가 스타트업 바닥에 합류하고 있다. 인생에 있어 선택지가 놓였을 때 선택의 결과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합리적 선택을 통해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암묵적 합의의 늪
스타트업들이 빠지기 쉬운 위험한 함정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든 우린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해관계에 따라, 또는 역할에 따라 무엇인가를 함께 하게 된다. 기획자가 개발자를 만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앱을 개발하기도 한다. 평소 알던 디자이너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뭔가 서로의 니즈가 통하면 같이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일을 한다. 호흡이 착착 맞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합의를 이루기 … [Read more...] about 암묵적 합의의 늪
플립러닝: 교육의 미래
※ 이 글은 '2017 휴넷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되었던 정보를 재구성한 자료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긴 토론을 할 때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두 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하나는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교육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많은 분이 공감할 것입니다. 어째서 우리 교육은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요? 역사적인 배경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시시대에 최초의 교육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생존에 … [Read more...] about 플립러닝: 교육의 미래
전세의 종말
부동산 2.0의 시대, 세계 유일 전세 시스템의 미래는? 무려 353주 연속 올랐다고 한다. 무슨 블루칩 주식 얘기는 아니고 전셋값 얘기다. 역대 정부 출범 후 3년간 전셋값 상승률은 노무현 정부 1.6%, 이명박 정부 15%, 박근혜 정부 18%. 아래 KB국민은행의 집계를 보면 꽤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에 따르면 2009년 2억짜리 전셋집은 단 6년 만에 3억 5000이 됐다(5억짜리 집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 가정). 실제 통계를 찾아보니 같은 기간 매년 물가는 2%, 임금은 4% … [Read more...] about 전세의 종말
직업인에게 박사과정? 뭣이 중헌디?
박사학위로 전문가가 되는가, 전문가가 박사학위를 따는가? 나는 타고난 지적 허영심(!)을 제어하기 힘든 사람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주위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정도를 지적 '호기심'이라 한다면,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을 지적 '허영심'이라 할만하다. 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업무와 관련 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혼자서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영업연구직'이라는 별칭도 얻었었다. 그런 편린이 보고 싶은 분은 … [Read more...] about 직업인에게 박사과정? 뭣이 중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