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가능성을 가늠하는 첫 번째 질문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고객이 많이 있나?”라면, 두 번째 질문은 "시장에 비효율이 있나?"입니다. 1950년대까지 해운이 그랬습니다. 1937년 가을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젊은 운수업자 말콤 맥클린은 항구로 트럭을 몰고 갔습니다. 트럭에는 터키로 수출하는 면화 꾸러미가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클린은 도착해서 곧바로 돌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온종일 자신이 싣고 온 면화가 배로 옮겨지는 것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면화 꾸러미는 하나씩 배로 … [Read more...] about 시장의 혁신 가능성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 컨테이너라는 혁신
스타트업
우리가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
어렵게 들어간 회사인데 왜 우리는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걸까?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열정도 넘치는데 왜 그런 마음이 바뀌게 되는 걸까? 월요병은 왜 생기는 걸까?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왜 우리는 참고 일해야 하고, 휴가는 그저 스트레스 해소 용도로 써야 하는 걸까? 왜 친구들과 회사 이야기를 나누면 다들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싸매는 걸까? 회사는 꼭 '미생'의 모습 이여야 할까? 그렇게 믿는 누군가가 있다면 왜 그렇게 믿고 있는 걸까? 상황을 바꿀 생각은 없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하라
한국에서 있을 때 부인님께서 다니시던 외국계 회사에 프랑스인 부사장님이 왔었다. 30대 중반의 젊고 잘생기고 유머까지 넘치는 부사장님이었는데, 유부남이라 부인과 함께 한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프랑스 부부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이 '외딴 오지'인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이 부사장님은 승진과 꽤 높은 연봉을 받게 되었고, 부인은 남편과 협상하여 남편에게서 프랑스에서 받던 연봉을 받으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이게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하라
애플식 자본주의 vs 구글식 자본주의
*본 글은 The Atlantic지에 실린 Capitalism the Apple Way vs. Capitalism the Google Way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상을 뒤바꿀 다음번 대단한 스타트업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를 향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0년 사이 테크 업계를 관통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야기를 꼽으라면 아마도 단연 애플과 구글의 등장과 가파른 성장이 꼽힐 겁니다. 부의 창출 측면에서 보면 애플과 구글을 따라올 기업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8년 … [Read more...] about 애플식 자본주의 vs 구글식 자본주의
회의할 때 기록하는 것들
여러분은 ‘서기’의 역할을 해보신 적 있나요? 어렸을 때는 주로 글씨를 잘 쓰는 친구들이 서기를 맡았던 것 같습니다. 정해진 양식에 따라 최대한 예쁘게 회의록을 썼던 학급 회의가 떠오르네요.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도 서기는 정해져 있을까요? ‘팀장이 적어보자’, ‘회의 주최자가 적어보자’, ‘내가 적어보자'... 딱히 누군가에게 역할이 고정되어 있진 않은 듯합니다. 어제 동료가 한 기록을 오늘은 내가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회의록 작성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업무상의 … [Read more...] about 회의할 때 기록하는 것들
워런 버핏이 부동산 회사에 투자하는 이유는?
최근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콜로라도주 택지 개발업체 오크우드 홈즈를 인수했다(정확하게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인 클레이턴 홈즈가 인수한 것이다). 이번 거래로 클레이턴 홈즈는 1만 8,000개의 택지를 획득했는데, 지난해에만 미주리주에서 1,200개, 테네시주에서 4,000개 택지를 각각 확보한 바 있다. 참고로 클레이턴 홈즈는 고객이 주문한 조립식 주택을 생산해 인도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워런 버핏은 왜 미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할까? 워런 버핏의 … [Read more...] about 워런 버핏이 부동산 회사에 투자하는 이유는?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모든 조직을 보면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프린터나 팀 서버 관리, 회의록 작성, 가습기 물 채우기, 신입사원에게 회사 시스템 알려주기 같은 것들 말이지요. 이런 것들은 통상 회사 매뉴얼에 적혀있지 않은 비공식적인 것들입니다. 그런데 한 조직의 문화가 어떤가 보려면 사규나 조직도 같은 공식적인 부분보다 이런 비공식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비공식적인 것들이 오히려 회사의 문화를 더 확연히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 [Read more...] about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당신의 회사에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이유
얼마 전, 회사 명사 초청 세미나에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이 오셨다. 이 분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해 정통하신 뇌과학자신데, 알파고 이후 여러 곳에 초청 강연을 다니신다고 한다. 강연에서 보고 느낀건 인공지능의 위대함보다, 직업인으로서의 위기감이었다. 인공지능이 할수 있는 것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는 산업은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결론이었고, 예로 자동차 관련 산업을 들었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면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 정도는 예상했던 … [Read more...] about 당신의 회사에 크리에이터가 필요한 이유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그것이 당신의 적성이다
※ Paul Graham의 「What Doesn't Seem Like Work?」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의 아버지는 수학자였다. 내가 어린 시절 내내 아버지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에서 핵융합 모델링을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던 운 좋은 사람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을 이야기할 때마다 “12살 때쯤 수학에 관심이 생기던 시절”이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영국령 웨일스 지방의 풀헬리(Pwllheli)라는 작은 시골에서 … [Read more...] about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 그것이 당신의 적성이다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었다.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피부로 느낀 현실은,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을 완벽하게 이해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그는 당신이 하는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아닐뿐더러 타깃 고객층 역시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T 지식이 없는 상대에게 성능 좋은 SDK를 개발해서 파는 사업을 설명한다던가, 중년이 넘어선 상대방에게 아이돌 가수들과 연관된 서비스를 이해시키기란 정말 쉽지 않은 … [Read more...] about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