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공감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익숙한 관점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감하는 능력은 사실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능력이기도 합니다. 당장 팀원들에게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가르쳐야 하거나, 투자자를 찾거나, 상품을 구매하도록 소비자를 설득하거나, 대중에게 기부를 요청할 때, 그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먼저 귀를 기울이고 듣기 고객들을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 [Read more...] about 고객과 직원의 마음을 얻는 능력, 공감력
사회
사라진 흑인 남자들
이 기사는 The New York Times의 1.5 Million Missing Black Men 를 발췌 번역한 글입니다. 뉴욕에서는 25~54세 흑인 남성 12만 명이 일상생활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시카고의 경우는 4만 5천 명,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는 3만 명 이상의 흑인 남성들이 사라졌습니다. 흑인 남성들이 “사라진(missing)” 이유는 일찍 사망하거나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25~54세 흑인 여성이면서 감옥에 갇혀 있지 않은 사람의 수는, 같은 연령대의 비 … [Read more...] about 사라진 흑인 남자들
재미있게 살기
재미를 말해선 안 된다고 가르치는 교육 언젠가부터 나는, 딸아이에게 항상 재미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다. 공부를 하는 것도 재미있게 살기 위한 것이니, 그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재미있게 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재미로 산다든가, 재미를 위해 산다는 말을 금기시하는 교육을 종종 받는다. 그 이유는 교육체계가 어떤 가치를 계몽적으로 가르치려 들기 때문이다.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고, 때문에 관습상 그런 면이 지금도 남아있다. 또한 교육기관과 어른들은 아이들과 사람들, … [Read more...] about 재미있게 살기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 Quartz에 Shana Lynch가 기고한 ‘Six ways we need to redesign retirement for our longer liv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이자 장수 센터의 설립자인 라우라 카스텐센은 늘어난 평균수명에 걸맞게 삶의 양식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마사 디비, 케네스 스미스와 더불어 지난해 가을 스탠퍼드 경영대학교에서 주최한 동문 모임에서 달라진 삶의 패턴에 맞춰 건강, 직업, 경제 계획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 [Read more...] about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1968년 2월 1일, 사이공의 도살자
베트남은 우리와 인연도 많고 비슷한 것도 많은 나라다. 요즘은 로마자로 언어 표기를 바꿨지만 한자를 사용했고 상명하복의 유교 문화에 익숙했고 중국식 관료제도를 도입해 온 나라였다. 외침도 많아 때로는 짓밟히고 대개는 그를 무찌르면서 민족적 자존감도 높디높지만,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분단의 아픔도 겪었다. 그리고 여기에 작은 공통점 하나를 더 든다면 구정, 즉 음력 설을 성대하게 치른다는 것. 1968년 설날은 1월 30일이었다.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길을 떠났고 마을마다 귀향객이 … [Read more...] about 1968년 2월 1일, 사이공의 도살자
게이와 교회
6월, 백악관에 무지개가 떴다 2015년 6월은 성소수자들에게 영원히 남을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선포했으며,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6월 26일 미 연방대법원은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페이스북은 이 결정을 축하하며 프로필 사진을 무지개(성소수자의 상징)로 교체하는 툴을 제공했다. 그러나 먼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서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 위에 있다. 6월 서울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는 이에 … [Read more...] about 게이와 교회
철부지 버그달과 미국의 오판
이 글은 2014년에 일어난 사건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현실에서 드라마를 찍은 버그달 미국이 한 델타포스 팀이 알카에다 기지를 급습한 후 그곳에서 잊혀졌던 미군 포로 한 명을 구출하게 되었다. 그는 2003년 피랍된 미 해병대 척후 저격병이었으며, 동료와 함께 실종된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는 근 8년 만에 생환되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등극하게 되었고, 집권당의 주목을 받고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차기 부통령 후보로 거명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알카에다의 … [Read more...] about 철부지 버그달과 미국의 오판
1905년 5월 5일, 보성전문의 개교 기념일
1905년 초 황성신문은 희망찬 기사 하나를 실었다. “이 나라 최초의 고등 교육 기관인 ‘보성전문’이 탄생하니 기대하라”는 것이었다. 기대할 만도 한 것이 ‘널리 인간성을 계발한다.’는 뜻의 교명 ‘보성’은 고종 황제가 직접 지은 것이었고 설립자는 이용익이라는 사람이었다. 후일 손기정이 다리로 세계를 제패했다면 이용익은 다리로 자기 인생을 바꾼 사람으로 유명하다. 임오군란 당시 장호원으로 몰래 도망갔던 민비와 고종 간의 메신저가 바로 그였던 것이다. 그는 빠른 다리를 이용해서 2백 리 길을 … [Read more...] about 1905년 5월 5일, 보성전문의 개교 기념일
왜 미국은 부자들에게 관대해지는가?
미국 사회에서 소득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당신은 더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믿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몇십 년간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1970년대 이후 중산층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부유한 사람들은 더욱 부유해졌고 부의 불평등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정부가 소득 재분배를 위해서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과 같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가에 관한 미국인들의 생각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 [Read more...] about 왜 미국은 부자들에게 관대해지는가?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려면 태도부터 바꿔라
늘어나는 비자발적 10대 미혼모의 수는 한국에서도 큰 사회문제입니다. 전체 미혼모 중 청소년 미혼모가 50%를 넘는데도, 성교육은 발전이 없죠. 어쩌면 우리나라보다 청소년 성문제가 더 심각한 태국 방콕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콘돔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하기도 했고, 교내 콘돔 자판기 설치사업도 진행했으나 많은 반대로 인해 대부분 실효성 있는 성과를 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아래는 콘돔 자판기 설치사업 중단에 관해 Bangkok Post에서 쓴 짧은 … [Read more...] about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려면 태도부터 바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