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마크주커버그는 2015년을 ‘책의 해’로 정하고 개인 SNS를 통해 2주에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블로거’로 인기인 ‘그’ 빌게이츠의 통찰력 있는 책 서평이 국내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죠.(게이츠노트 바로가기) 다만, 2015년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독서량은 한 달에 0.78권이라 합니다.(2015 가구당 독서구입비 참고) 여러분은 어떠세요?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출판 소셜미디어, 디지털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요? 그들 주커버그, 빌게이츠가 만든 디지털, 소셜미디어 … [Read more...] about 책 읽지 않는 시대: 출판계 소셜미디어 적응기
사회
페이스북, 우리 시대의 블랙박스
페이스북, 우리 시대의 ‘블랙박스’ 프리랜서 여성작가는 원고 마감에 안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거품 가득한 맥주잔을 찍어 올리고 삶의 넋두리를 몇 자 적는다. 감수성 예민한 40대 주부는 매일 시를 읽고 한두 연을 인용해 자신의 삶을 교차시킨다. 중년의 직장녀는 휴대전화 그림판에 디지털 펜으로 그린 앙증맞은 작품을 지속해서 올려 페친들의 박수를 받는다. 30대 직장남은 주로 먹방 사진에 음주 포스팅을 하는데 싱싱한 안주 사진에 주당들의 반응은 열렬하다. 등산을 좋아하는 50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우리 시대의 블랙박스
조직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문제점: 소통
대표는 점점 직원과 멀어지기 시작한다 스타트업의 대표는 직원이 3명이던 초창기 시절, 직원을 항상 고맙게 여기고 평등하고 수평적으로 회사가 운영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매출이 늘고 구성원이 5명, 7명, 10명으로 점점 커지면서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분명 다른 회사에 비해 처우도 좋고 비전도 있었지만 직원들과 대표의 사이는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게 된다. 대표가 디테일을 챙기는 꼼꼼함을 보여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긴 했지만 조직 내에서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 [Read more...] about 조직에서 반드시 나타나는 문제점: 소통
해양 쓰레기로 만든 3D 프린팅 운동화
최근 신발 제조사들은 3D 프린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는 이미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시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운동화를 만들면 각 개인의 발 형태에 맞춤형 신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제조사들은 이 방식으로 선수들 개개인에게 완벽하게 맞춰진 운동화를 생산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참고: 아디다스에서 3D프린팅으로 만든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3D) 그런데 아디다스가 단순히 3D 프린터로 신발을 제조하는 … [Read more...] about 해양 쓰레기로 만든 3D 프린팅 운동화
해외 취업 나가라더니 인력 유출 심각하다네
일자리 없으니 해외로 나가라고 해놓고는, 막 나가니까 인력유출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건 딱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거다. 자기네들 쓸모없는 인간들은 다 나가고, 자기네들 필요한 인력은 싸게 봉사하며 일 하라는 것이다. 지 좋은 것만 다 해 먹으려는 나쁜 심보다. 대통령은 "중동으로 가라"지만 갈 중동 국가가 없네 (노컷뉴스, 2015.05.26) 우원식 "중동 가라 해서 갔더니 하루 12시간 단순 노동만" (경향신문, 2015.09.11) 아시다시피 '중동 가라' 했었는데... 강길부 … [Read more...] about 해외 취업 나가라더니 인력 유출 심각하다네
가난한 사람들이 왜 가난한지 모르겠다고요? 당신은 소시오패스일 수도 있습니다.
※ 이 글은 Guardian에 실린 「If you don’t understand how people fall into poverty, you’re probably a sociopath」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주 저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의 보호소를 짓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모으는 자선단체 모금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이들의 참여와 지지 속에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목표로 했던 금액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금 행사가 성황리에 … [Read more...] about 가난한 사람들이 왜 가난한지 모르겠다고요? 당신은 소시오패스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그냥’ 싫어하는 모든 이유
'싫음'은 감정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지성과 의지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미움, 증오, 혐오 같은 감정이 싫어함의 본질이다. 그래서 사람이 싫은 이유는 수백, 수천 가지다. 외모, 말투, 옷차림, 행동, 신념, 종교, 정치성향, 능력, 말주변 등등, 한 사람의 모든 것은 그 사람을 싫어할 이유로 손색이 없다. 그런가 하면 이유 없이 사람이 싫고 미울 수도 있다. "나 저 사람 싫더라." "왜? 뭐가 맘에 안 들어?" "아니, 그냥 싫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넌 천하의 … [Read more...] about 사람을 ‘그냥’ 싫어하는 모든 이유
거짓 루머를 퍼뜨리지 않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한 원칙
악성 루머의 진원지, 교회 SNS 교회 단체 카톡방이 온갖 악성 루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재밌게도 교회 다니는 사람들만 모르고 있다. 세상에 관심 없고, 정치에 관심 없는 것을 경건한 신앙인의 자랑인 것처럼 생각하는 교인들의 분별 없는 카톡 루머 퍼나르기가 이제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거룩한 교회 일’에는 관심이 많고 헌신하지만, 교회와 구별되는 일반 사회를 ‘(천박한) 세상’으로 규정하며 ‘세상은 악하고 두려운 곳, 정치는 … [Read more...] about 거짓 루머를 퍼뜨리지 않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한 원칙
옆집 간판이 살아야 내 가게가 살아난다 전해라
도시는 편집의 산물이라 전해라 도시의 간판들은 사람을 쫓아내는 이기주의의 난립인가. 고객을 불러들이는 상생의 미소인가. 출퇴근길 지하철역 주변 상가 건물을 쳐다보면 머리가 아파진다. 온통 간판들로 도배되어 있다. 벽면을 다 채운 원색 바탕 고딕 글씨 간판은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우악스럽다. 한국 자영업의 영세성이 상업적 간판의 난립을 부채질한다. 대한민국 도시 표정은 판에 박힌 건물간판 이미지가 결정짓는다. 문화적 콘텐츠가 제거된 한국 간판들은 우리들의 도시를 몰개성 … [Read more...] about 옆집 간판이 살아야 내 가게가 살아난다 전해라
‘빽다방’이 커피 업계에 불러온 거대한 파장
한국은 지금 '저가 커피' 열풍이다. 싸고 양 많은 커피. 불황으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에게 저가 커피는 매력적인 유혹이다. 소비자들은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서너 배까지 비싼 일반 커피보다 빽다방과 이디야로 대표되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간 커피 가격 거품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 커피 업계의 자성도 필요한 지점이다. 문제는 그러나 전혀 다른 곳에서 불거진다. 소비자들에게 지극히 달콤한 이 블랙워터의 화려한 성공이 상대적으로 … [Read more...] about ‘빽다방’이 커피 업계에 불러온 거대한 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