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머런 총리는 왜 그런 도박을 했나 영국 총리 캐머런은 영국 내에, 그리고 자기가 리드하는 보수당 내에서 EU에 대한 투덜거림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EU 탈퇴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끼리만 좀 잘 먹고 잘 살면 안 되냐, 이민자들 보기 싫다'가 유행이었으나, 이상하게 최고 상류층과 노동자 계급이 통하는 부분이 많은데, EU에 회의적인 부분도 그랬다. 물론 상류층님이 EU 싫어하면 'Eurosceptic(유럽 연합 통합에 회의적인)'이라고 … [Read more...] about 이민생활 30년차 영국거주자의 브렉시트 사태 소감
사회
박원순 시장을 위한 조언 : 서울시 ‘관피아’ 전수조사 실시해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던 19세 김군의 죽음은 '하청-메피아-전관예우' 논란까지 확장되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16일 '지하철 안전업무 직영전환 및 메피아 근절방침'을 발표하고, 이른바 '메피아'라고 불린 서울메트로 전직자 182명을 모두 퇴출하는 한편 앞으로 재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성PSD 청년 노동자들을 서울메트로 직원으로 채용했다. 박원순 시장이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처음 당선되었으니 약 4년 7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서울시장으로 지낸 … [Read more...] about 박원순 시장을 위한 조언 : 서울시 ‘관피아’ 전수조사 실시해야
기본소득 100만 원이 매달 모두에게 주어진다면?
※ The Atlantic에 David R. Wheeler가 기고한 ‘What If Everybody Didn't Have to Work to Get Paid?’를 번역한 글입니다. “물고기를 주면 하루를 먹고 살 수 있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스캇 센튼스는 요즘 들어 새로운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고기 잡는 로봇을 만들면 인간은 굶어 죽을까요, 아니면 모두가 평생 먹고 살 수 있을까요?” 37세의 센튼스는 경제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 100만 원이 매달 모두에게 주어진다면?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플랫폼을 망가뜨리고 있는가
필자는 심미 의료 진료를 하는 의사다. 이 업계는 마케팅 전쟁이 아주 치열하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매출의 거의 절반이 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 업계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다. 조직 규모가 작고 자영업에 가까워서 단기적인 생존전략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 ROI에 아주 연연하지는 않는다. 어느 새부터 이 업계의 마케팅에서 ‘바이럴 마케팅’의 비중이 아주 높아졌다. 원래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듯이 소비자들 사이에 소문을 타고 물건에 대한 홍보성 … [Read more...] about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플랫폼을 망가뜨리고 있는가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산 것인가?
모 매체에서 스위스에선 비슷한 사양의 슈퍼컴퓨터를 고작 20억 원을 주고 샀는데, 한국의 기상청은 무려 550억 원을 주고 샀다며 엄청난 비리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길래 한번 계산해보았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500대 순위를 1년에 두 번씩 매기는 사이트 Top500에서 손쉽게 기상청 슈퍼컴퓨터에 대한 제원을 얻을 수 있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모두 3대의 컴퓨터로 우리, 누리, 미리라는 예쁜 이름이 붙어있다. 각각 현재 전 세계 슈퍼컴 순위 396위, 37위, … [Read more...] about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산 것인가?
2등 국민 : 우리나라 양극화의 역사
<1등 국민, 2등 국민>은 조선일보 송희영 논설위원의 글이다. 이 글은 우리나라가 1등 국민과 2등 국민으로 나뉘어 있음을 지적한다. 1등 국민은 거대조직의 도움을 받는다. 협회, 노조, 조합의 도움을 받는다. 반면 2등 국민은 그런 도움을 일체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같은 취지로 주진형 대표는 평소 한국사회가 ‘원청’과 ‘하청’으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송희영 논설위원과 주진형 대표의 진단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한국사회는 ‘1등 국민’에 … [Read more...] about 2등 국민 : 우리나라 양극화의 역사
안경, 침구, 패션, 매트리스의 공통점
안경, 침구, 패션, 그리고 매트리스 '사람이 쓰는 것'이라는 점 빼고는 특별히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분야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이내에 미국 e커머스 업계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을 잘 들여다본다면, 이 분야들의 공통분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새롭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무섭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라는 것입니다. 안경 업계의 Warby Parker, 침구류 업계의 Parachute, 패션 업계의 Everlane, 매트리스 업계의 Casper가 그들입니다. Warby … [Read more...] about 안경, 침구, 패션, 매트리스의 공통점
자폐를 장애가 아닌 재능으로 만들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지난 3월 문을 연 오티스타(AUTISTAR)의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오티스타의 대표인 이소현(56)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한 말이다. 한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패션의 거리로 유명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거리의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이화 스타트업 52번가’라는 세움 간판을 만나게 된다. 과거 패션의 거리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서대문구가 함께 조성한 이 거리를 거닐다 보면 … [Read more...] about 자폐를 장애가 아닌 재능으로 만들다
가난에 대해서 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가난은 비싸다. 의식주 모든 것이 가난한 이들에게는 훨씬 더 비싸다. 뭘 사도 한꺼번에 내면 더 싸진다. 신용이 없으면 이자율이 올라간다. 일시불 낼 여유가 되면 싸진다. 주택 소유하면 주거비가 제일 적게 들고, 전세가 그 다음이고, 전월세가 그 다음이고, 월세가 훨씬 비싸고, 호텔이나 모텔이 제일 비싸다. 그리고 기회비용도 더 많이 들어간다. 전세로 살던 집에서 이사갈 확률이 더 높고, 호텔이나 모텔에서는 내 살림도 차릴 수가 없다. 내 살림이 있어야 요리할 수가 있다. 매식은 집에서 … [Read more...] about 가난에 대해서 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남성들의 반응은 변하지 않았다
이 내용은 넷플릭스의 <She’s Beautiful when she’s angry>라는 다큐멘터리 중 발췌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60년대 형성하기 시작한 당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 당시 활동가들이 직접 구술로 회상하고 있다. Fran Beal: 그 당시에 있었던 모든 사회적 변화 운동은 결국 여성 운동으로 귀결됐어요. 그들은 여성의 의식화를 높이고자 했죠. 동등한 환경에서 활동하기 위한 필요성이요. Ruth Rosen: 시민권 운동의 일원으로 반전 운동의 큰 부분을 맡았어요. … [Read more...] about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남성들의 반응은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