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고용유지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지자체는 열악한 사업장에 보험료를 지원하며 고용보험 가입을 이끌어내고, 지역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나선 전주시를 모범사례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 [Read more...] about ‘상생 선언’ 전주,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정치
선거 끝나자 말 바꾼 통합당, ‘1인당 50만원→전 국민 안돼’
지난 4월 7일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재난지원금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전 국민 50만 원 (4인 가구 200만 원)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황 대표는 불필요한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하는 방식으로 ‘512조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며 추가적 세금 부담 없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황 대표는 “국민을 위한 긴급지원에 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정부는 선거 전이라도 … [Read more...] about 선거 끝나자 말 바꾼 통합당, ‘1인당 50만원→전 국민 안돼’
4·15 총선 결과와 4·16 세월호 사건
언젠가 하도 깊은 충격 때문에, 한국 현대사는 4·16 세월호 사건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야 할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일본 현대를 3·11 동일본 대지진 이전 이후로 나누어 보아야 한다는 맥락과도 궤를 같이한다. 세월호는 우리가 겪었던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는 상당히 다른 특징이 있다. 긴 역사는 차치하더라도 식민지 압제와 분단, 전쟁, 민중 학살, 군사 독재, 민주 항쟁 등 우리가 겪어 온 비탄의 역사, 그 트라우마는 어느 하나 쉽게 치부할 수 없는 한으로 쌓였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에게 … [Read more...] about 4·15 총선 결과와 4·16 세월호 사건
Ahn드로이드는 전기정당의 꿈을 꾸는가
이번 21대 총선의 국민의당 6.8%, 근 190만 표의 득표는 한국 정치에 대한 아방가르드다. 칭찬이 아니다. 대놓고 말하면,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멕였다'. 1. 정당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재미있는 라이벌은 사실 민생당과 국민의당이다. 말하자면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서나 할 법한 생체실험을 한 셈이다. 정당의 생존엔 무엇이 중요할까요? 껍데기일까요? 알맹이일까요? 우리 한번 분리해봅시다. 4년 전 원내 제3당으로 치솟았던 … [Read more...] about Ahn드로이드는 전기정당의 꿈을 꾸는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할 것이다
선거도 끝났고 고백하자면 이번 선거 정의당 찍었다. 시민당과 정의당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시민당 찍으려는 순간에 양정□이 "이따위로 해도 우리밖에 없지?" 하며 날 비웃는 환각이 보여서… 근데 그러고 났더니 진□권 아 진짜 진중□ 딥빡… 어쨌든 뭐, 이걸 굳이 얘기하는 이유가, 안 그러면 "정의당 찍지도 않을 거면서 난리냐"고 읽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1. 연동형 비례제는 실패할 것이다. 21대 총선 얘기가 아니고,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계속 그럴 거란 얘기다. 이미 … [Read more...] about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할 것이다
내가 김부겸을 지지하는 이유: 미래통합당에 갇힌 집토끼가 된 대구경북의 마지막 희망
현역 미통당 지역구 의원까지 출마하며 견제받는 김부겸 4.15 총선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 중 하나는 대구 수성(갑)이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은, 중량감이 큰 전 경기도 지사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총선보다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지난 총선의 김문수 후보와 달리 주호영 후보는 같은 수성구를 지역구로 하여 조직력의 지렛대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 현역 다선 의원을 … [Read more...] about 내가 김부겸을 지지하는 이유: 미래통합당에 갇힌 집토끼가 된 대구경북의 마지막 희망
[2020 총선 특집] 7. 정의당 비례대표 훑어보기
연동형 비례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밀던 정당이다. 정의당은 전국 지지율은 어느 정도 확보하지만 지역구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지기에, 더 많은 국회의원을 내려면 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절실했는데…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까지 이에 대응하면서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청년정치인으로 내세운 류호정이 여러 논란에 시달리면서 컨벤션 효과도 사실상 잃어버려 어려운 선거를 맞았다. 1. 류호정 키워드: 청년, 게임, 노동운동, 롤대리(…) 상징적인 비례 … [Read more...] about [2020 총선 특집] 7. 정의당 비례대표 훑어보기
[2020 총선 특집] 6. 국민의당·민생당 비례대표 훑어보기
국민의당 비례대표 훑어보기 안철수가 맨든 신당이다. 그래서 이름도 안철수신당(…)으로 하려다가 선관위의 태클을 받고 결국 국민의당으로 돌아왔다. 2016년 원조 국민의당과 달리 2020 버전 국민의당은 지역구는 포기하고 비례대표에 올인하는 중. 안철수 신당이지만 안철수는 명단에 없고, 대신 선거운동차(?) 마라톤 중이다(…) 1번에는 대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했던 현직 간호사를 올리는 등 나름 파격적인 인선을 했지만, 2번과 3번은 안철수의 최측근 현직 의원인데다, 4번은 우익 청년 … [Read more...] about [2020 총선 특집] 6. 국민의당·민생당 비례대표 훑어보기
안보보수로 회귀한 미래통합당, 반등 어려울 것… 정의당, 1세대 종말 맞을지도: 여의도 정세분석가 인터뷰
여당에 불리한 4대 이슈, 하지만 코로나란 이슈가 이슈를 덮었다 이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세분석가: 그냥 여의도를 기웃거리는 정세분석가입니다. 이승환: 총선 판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세분석가: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집권여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지요. 정치권에는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원래 이번 총선을 앞둔 국민들의 머릿속에 큰 이슈는 4가지였습니다. 남북관계, 최저임금, 부동산, 조국 논란이었죠. … [Read more...] about 안보보수로 회귀한 미래통합당, 반등 어려울 것… 정의당, 1세대 종말 맞을지도: 여의도 정세분석가 인터뷰
“전문성으로 뭉친 열린민주당 후보들, 여야 눈치 보지 말고 실용적 정책 만들 것” 김성회 후보 인터뷰
열린민주당, 거대양당과 다른 의제 만들어갈 것 리: 어쩌다 열린민주당에 넘어가게 됐습니까? 김성회: 열린민주당 1,000명의 당원이 비례대표를 추천했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상위권이었다며, 당에서 영입 제안이 들어왔어요. 제 이름 걸고 정치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리: 정치는 왜 하고 싶습니까? 김성회: 권력을 좋은 일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로비가 통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 [Read more...] about “전문성으로 뭉친 열린민주당 후보들, 여야 눈치 보지 말고 실용적 정책 만들 것” 김성회 후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