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놀러 가는 DVDPrime 사이트에서 퍼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Dunkirk)’ 현지 시사회 반응입니다. ErikDavis @ErikDavis 혼돈스럽고 가차 없이 스릴 넘치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다. 공예의 마스터 클래스. 개쩐다. 놀란은 또다시 30초 안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긴장을 이어가게 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의도적으로 캐릭터 변화를 배제한 … [Read more...] about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현지 시사회 반응
영화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말하는 ‘왕좌의 게임’의 매력
*본 글은 npr 지의 'Game Of Thrones' Finds Fans Among Disability Rights Activists, Too를 번역한 글입니다.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는 주요 등장 인물 중 한 사람이 전신마비 상태에 빠집니다. 오른손을 잃은 캐릭터, 심한 피부병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드라마 크레딧에 첫번째로 등장하는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왜소증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장애위원회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레베카 … [Read more...] about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말하는 ‘왕좌의 게임’의 매력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
※ 이 글에는 영화 〈옥자〉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옥자〉를 수식하는 데 가장 알맞은 말은 ‘희귀하다’는 단어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봉준호 감독이기에 가능한 스케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런 이야기를 준 블록버스터급으로 풀어내고, 투자를 받아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감독은 그야말로 희귀하다. 거대 돼지와 함께 자란 소녀가 돼지를 찾기 위해 강원도 산골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을 틸다 스윈턴, 폴 다노, 제이크 질렌할 같은 캐스팅과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 같은 … [Read more...] about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
봉준호 영화의 미학은 ‘모순’
*주의! 이 기사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옥자>뿐 아니라 다른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이 기술된 부분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옥자>와 함께 다시 돌아보는 봉준호 영화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그의 영화들은 하나의 장르나 스타일로 규정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장르로는 <플란다스의 개>에서 블랙코미디를,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서는 스릴러를, <괴물>과 … [Read more...] about 봉준호 영화의 미학은 ‘모순’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 이 글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본래 스파이더맨의 인기는 높았지만 마블이 제작자로 붙는 데다 아이언맨까지 튀어나오니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인기몰이는 당연한 일이겠죠. 홈커밍이란 미국 학교의 파티를 가리킵니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 학교 파티 준비가 한창인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스파이더맨은 본래 고등학생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는 그러다가 토니 스타크의 눈에 띄어 ‘시빌 워’ 때 함께 활동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친절한 이웃의 ‘스파이더맨: 홈커밍’
촬영 감독이 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의 미장센 10가지
※ Taste of Cinema에 David Biggins가 기고한 ‘10 Films That Can Teach You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Cinematography’를 저자의 허락하에 번역한 글입니다. 영화를 모르는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쓰다 보니 글의 분량이 좀 늘어났습니다. 제 임의로 양념을 좀 쳐서 저자의 원문이 80%, 제 사담이 20% 정도 들어갔습니다. 촬영 감독이 되고 싶다면 다음 영화들의 미장센에 주목하자 미장센: … [Read more...] about 촬영 감독이 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의 미장센 10가지
미자가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옥자뿐이었다
시작부터 시끄러웠던 ‘영화’다. 영화 <옥자>는 ‘스트리밍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나 ‘스트리밍 영화가 칸에 걸릴 수 있는가?’ ‘고작 3~40인치 모니터에서나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작품을 영화라고 취급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에서도 문제는 이어졌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3사로 꼽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이 영화가 홀드백(극장에서의 상영을 보장하기 위해 IPTV등 극장 이외의 플랫폼에서의 유통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식) … [Read more...] about 미자가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옥자뿐이었다
‘옥자’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6가지
영화 <옥자>가 6월 29일 개봉했다. 아니, 공개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애초 극장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므로 극장에서'도' 상영하는 것이다. 5월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이래 이만큼 뜨거운 논란이 된 영화가 또 있었나 싶다.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와 극장 간 마찰의 중심에 선 영화지만 우리에겐 봉준호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로 더 주목받는 <옥자>. 이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점을 여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 1. 전국 … [Read more...] about ‘옥자’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6가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해석
영화 라라랜드의 결말은 애잔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진한 여운 때문인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수상의 인기 때문인지, 개봉된 지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계속 상영이 되는 영화입니다. 더불어 라라랜드 OST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줄거리와 뜻을 해석해 봅니다. 두 번째 단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읽지 말기를 바랍니다. [글의 순서] 라라랜드, 뜻과 아카데미 상 결말과 줄거리 OST와 해석 라라랜드, … [Read more...] about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해석
‘지랄발광 17세’ 불만투성이 사랑스런 그녀
영화 제목에 ‘지랄’이 들어가다니. 네. 욕할 때 쓰는 그 속어 맞습니다만 엄연한 표준어입니다. 국어사전 찾아보면 역사가 300년이나 됩니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한석규가 “지랄”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때부터 약간 주류문화(?)로 올라온 경향이 있습니다. 드디어 미국영화의 한글 제목으로까지 채택됐네요. 이 혁명적인 제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여러분의 몫이지만 영화의 원제는 의외로 차분합니다. ‘The Edge of Seventeen’ 즉, 17세의 … [Read more...] about ‘지랄발광 17세’ 불만투성이 사랑스런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