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완벽주의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해당 분야를 정말 잘하고 싶고, 대단한 경지에 오르고 싶어 하며, 끊임없이 결과물에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2. 두 번째 유형은 '잘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대단한 경지에 오르고 싶은 이유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당신은 이 중 어떤 유형의 완벽주의자인가요? 오늘은 이 두 번째 유형의 … [Read more...] about 완벽주의자인 당신이 우울하고 외로운 이유
생활
그 무명 배우가 사는 법
언젠가 촬영을 앞두고 한 배우의 프로필을 받았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 연기할 배우를 찾았고, 최종 결정된 사람이었다. 당사자를 만나기 전, 프로필만으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했다. 소위 말하는 무명 배우였다. 선한 웃음의 프로필 사진 아래로 그가 지금까지 연기자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이력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영화, 드라마, 광고의 보조출연부터 어느 대학 연극영화과 학생의 졸업 작품 주연까지... 팔만대장경처럼 출연 경력이 이어지고 또 이어졌다. 그중 … [Read more...] about 그 무명 배우가 사는 법
바이런 윈, 80년을 살아오며 배운 20가지 교훈
※ The Big Picture에 기고된 「Byron Wien’s 20 Rules of Investing &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1. 영향을 미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저는 매년 <The Ten Surprises>를 내놓고 있습니다. 1986년에 시작한 예측 목록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를을 읽으며 저와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매년 연말쯤 내년에 일어날 수 … [Read more...] about 바이런 윈, 80년을 살아오며 배운 20가지 교훈
체력과 예민함의 상관관계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하러 화장실로 가는 길이었다. 신발과 양말 사이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언제 들어갔을지 모를 돌이었다. 거울 속 푹 꺼진 얼굴에 흐릿하게 초점을 맞춘 채 칫솔질을 하다 생각했다. 양치 다 마치면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로 돌을 빼야지. 내가 그 돌을 빼낸 건 퇴근 후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 안 벤치에 앉았을 때였다. 신발 속 그 돌이 그제야 생각났다. 그때까지도 돌은 내 신발 속에서 뒹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 [Read more...] about 체력과 예민함의 상관관계
습관적으로 비아냥대고 빈정거리는 사람의 심리
살다 보면 습관적으로 자주 비아냥대고, 빈정거리는 사람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성과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깎아내리거나, 누군가의 새로운 시도를 의미 없는 행위라고 말하기도 하고, 특정 대상에 대해 편견을 갖고 비하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비아냥거리는 행위가 자신의 열등감을 해소하고자 하는 미성숙한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기사에서 그들의 심리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비아냥대고 빈정거리는 사람의 심리 미국 … [Read more...] about 습관적으로 비아냥대고 빈정거리는 사람의 심리
나이 들수록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살아가면서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존경받기를 포기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에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타인들로부터 존경받고자 해야 한다. 존경받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거만한 일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인간답게 지켜주는 면이 분명히 있다. 존경받기를 포기하면 대개 미움을 받게 된다. 타인들의 존경 따위 무시해 버리고, 내 마음대로 살면서 나의 잘남에만 집중하기 시작하면 존재 자체가 폭력이 된다. 대개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은 나이나 지위, 권력이 늘어난다. 때론 나이 그 … [Read more...] about 나이 들수록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그럴듯한 거짓말이다
나는 이 문구를 94년 신병교육대 건물에서 처음 보았다. 훈련소 건물 벽면에 붉은색 궁서체로 크고 또렷이 박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문구를 보면서 참 그럴듯하다고 느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형적인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였던 것 같다. 태도와 태도, 태도와 행동이 서로 일관되지 않거나 모순이 존재할 때 겪는 심리적 불편함을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인지부조화를 경험하게 되면 사람들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태도와 행동 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태도와 행동 중 … [Read more...] about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그럴듯한 거짓말이다
“오래오래 해주세요”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
얼마 전 작은 언니의 생일을 앞두고 케이크 담당을 자청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에서 살까? 고민하다가 뜨는 동네 케이크점이 있나 궁금해 SNS 피드를 훑었다. 검색 설정을 최근으로 누르고 위부터 차례로 둘러보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집에서 1분 거리. 그야말로 코앞에 있는 가게였다. 번화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유동 인구가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만 바라보고 장사를 하기에는 어정쩡한 위치였다. 꽝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제비 뽑기를 하는 어린이처럼 설렘과 기대를 안고 가게가 … [Read more...] about “오래오래 해주세요”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
결혼할 때 “날로 먹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기본적으로 결혼에는 '날로 먹겠다'는 심보가 약간은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가령 상대가 너무 요리를 잘하면, 나는 요리를 못하더라도 상대가 차려주는 맛있는 음식을 날로 먹고 싶다는 마음이 약간은 있을 것이다. 상대가 너무 깔끔하면, 내가 조금 더럽거나 게을러도 깨끗한 집에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재력이 뛰어나거나 벌이가 괜찮으면 그 경제적 이익을 나도 누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도 있을 법하다. 상대가 너무 성격이 좋아도 무언가 '날로 먹고 … [Read more...] about 결혼할 때 “날로 먹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의식주 중 유일하게 낡은 아파트시장을 앱으로 혁신: 김집사 최우석 대표 인터뷰
아파트 40만 세대까지 확장한 서비스, 수익성을 위해 피봇 이승환 ㅍㅍㅅㅅ 대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우석 김집사 대표: 김집사 대표 최우석입니다. 이: 김집사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최우석: 아파트 단지에 많은 사람이 살잖아요. 그 수많은 사람이 배달 음식 픽업하러 나가고 분리수거하러 가고, 이게 너무 귀찮잖아요? 그래서 아파트 단지 하나마다 집사를 두자. 이 사람이 각종 심부름을 다 해주는 거죠. 그렇게 총 40만 세대까지 확장했습니다. 정직원 집사만 150명 가까이 … [Read more...] about 의식주 중 유일하게 낡은 아파트시장을 앱으로 혁신: 김집사 최우석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