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에 성공하였다는 소리는 ‘정품 사용자’라는 말과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저니맵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사이드프로그램에 지속 참여하면서 프리뷰 버전을 이용하지 않는 한 비품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품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나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상의 이슈에서 원천적으로 개선된 환경에서 개인 PC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토렌트에 해적판을 올리는 친구들의 모티브는 Pre-load 형태로 광고 로딩 프로그램이나 심하면 … [Read more...] about 윈도우10 쓰는 김에 이것도 깔아보자
생활
노트 한 권을 끝까지 다 채우려면?
최근에 페이스북 메시지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이런 고민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저도 학창시절에 노트를 새로 장만하고서 앞에 몇 장만 열심히 쓰다가 버려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노트 한 권을 끝까지 쓰지 못하는 습관, 어떻게 고칠까요? 위 질문을 다른 말로 하면 ‘노트 한 권을 어떻게 다 채울 수 있을까?’가 되겠지요. 노트 한 권을 끝까지 다 채워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노트 한 권을 다 채우는 성취감을 한 번 느껴보면, 그 다음부터는 메모가 습관으로 … [Read more...] about 노트 한 권을 끝까지 다 채우려면?
‘좋은 강의’와 ‘대학 강의 평가’
지난 여름, 대학에서 맞는 6번째 수강신청을 앞두고 시간표를 수정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어느 누군가의 시간표는 전공 과목으로 빽빽히 도배가 되었을 수도, 또 다른 누군가의 시간표는 조금은 여유 있는 교양 수업들로 채워져 있을 수도 있다. 상황이 어찌되었건 우리모두가 가장 완벽한 시간표를 완성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시간표를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 우리에게 ‘완벽한 시간표'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침잠이 허용되는 '아침 빈 칸 형’? 매일 점심시간이 완벽하게 확보된 '점심시간 형’? 둘 다 … [Read more...] about ‘좋은 강의’와 ‘대학 강의 평가’
비교체험 한 vs. 독: 브라질 여성이 바라본 한국과 독일의 회사문화
라우라 로드리게스(가명) 씨는 한국 대기업의 독일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업계 세계 1위 독일 본사에서 세일즈 25년 경력을 쌓고, 2년 전 한국 회사로 이직했다. 브라질 출신이면서 한국·독일 회사에서 양국 사람들과 일해온 이력 덕택에, 두 나라의 문화에 대한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 모든 이름은 사생활 보호 및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가명으로 처리되었다. 언급된 한국 회사 관련 내용은 특정한 하나의 한국 회사가 아닌, 그녀가 경험한 다수 회사의 공통적 특징에 기반한다. 한편 … [Read more...] about 비교체험 한 vs. 독: 브라질 여성이 바라본 한국과 독일의 회사문화
서툰 멘토들을 위한 질문들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숲 속에서 나무가 쓰러질 때 소리가 나는가? 여러 종교의 신비주의자들 - 불교의 선승이나 이슬람교의 수피, 유대교의 랍비 등-은 사람들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내곤 한다.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는 숲 속에서 나무가 쓰러질 때 소리가 나는가?' 지금 우리는 이 문제의 정답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음파는 발생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 음파를 지각하지 않는다면 단연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소리는 지각되어야만 소리가 된다. 소리는 … [Read more...] about 서툰 멘토들을 위한 질문들
노오력 담론만큼이나, 탈조선 담론 역시 눈 감는 것이 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탈반도: 독일의 대학에 도전해보자 ㅍㅍㅅㅅ의 이 글을 읽었다. 탈조선하자는 팁은 실은 팁이라기보다는 헬조선에서 허우적대는 청춘들의 아우성의 반영일 뿐일 것이다.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진짜로 독일로 탈조선하려는 사람들이 없지야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독일은 학비가 무료래, 정도로 제 신세를 한탄하는 소스로 읽을 터이다. 그렇지만 '운 좋게도' 일찌감치 남한을 떠나 외국을 떠도는 나로서는 이런 류의 글을 볼 때마다 씁쓸하고 불편하다. 물론 신세계가 열릴 거라고 … [Read more...] about 노오력 담론만큼이나, 탈조선 담론 역시 눈 감는 것이 있다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위해: 시간관리 팁, ‘뽀모도로’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수요일은 전날 바베큐 파티와 그 뒷풀이 때문에 그런지 평소보다는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어요. 한가한 오후라지만, 커뮤니티 빌더인 제 할 일은 줄어들진 않네요. 늘 그렇듯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제한적이고! 하이브아레나를 운영하는 저희를 포함해서 특히 코워킹 스페이스엔 프리랜서,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인데요. 작은 규모의 조직이다 보니,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여러가지 일들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해내는 거예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서 성과도 내고, 내 몸도 … [Read more...] about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위해: 시간관리 팁, ‘뽀모도로’
부산의 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바다 위를 달리는 환상 버스 개통도 하기 전에 관심 폭발 1011번 버스가 관심 폭발이다. 관광노선이나 다름없는 해안 일주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교통과엔 버스 정류소와 배차 시간을 묻는 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 그런데 1011번 버스가 모든 시민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건 아니다. 1011번 버스 신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이 바로 그렇다. 정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이유는 1011번 노선 신설로 정관 주민들이 이용하는 1007번 … [Read more...] about 부산의 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비아그라가 한의원의 위기를 불러오고 한의학과 커트라인을 낮췄다는 분석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의원 수입의 절대적인 비중을 ‘보약’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비아그라(그리고 셀 수 없이 많아진 유사한 알약들)가 개발되면서 한의원을 찾는 발걸음이 줄었단다. 한 달 이상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보약과 달리 한 알만 톡 털어 넣으면 그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데 누가 한의원을 찾겠냐는 것이다. 매우 지엽적인 분석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글쓰기에도 비아그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알만 … [Read more...] about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파도는 같이 타되 휩쓸리지 않는다
경우 #1. 모두에게 욕을 먹는데 나에게는 잘 해주는 상사가 있다. 남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고약한 업무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어쩐지 나와는 잘 맞는 사람이 있다. 경우 #2. 분명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내부 분위기상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직원들이 미팅이나 스몰톡 자리에서 상사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을 때. 처음엔 약간만 멍청해 보이는 계획이 길래 귀찮아서 동의했는데 점점 아주 멍청한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을 때. 경우 #3. 인간관계도 … [Read more...] about 파도는 같이 타되 휩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