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다 이번 여름 인턴을 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감사함'이었다. 2학기 내내 약 40군데가 넘는 곳에 이력서를 넣고, 메일을 쓰고,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도 없었다. 내 나름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5월이 넘어가기 시작하자 불안감과 초조감은 극도에 달했다. 결국, 극약 처방으로 학교 커리어 센터에 찾아가서 거의 애원하다시피 '도움'을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내 이력서를 수정해 주던 담당관이 내가 나가기 몇 분 전 "디자인 컨설팅 외에 스타트업에도 관심이 … [Read more...] about MBA 여름 인턴을 하면서 배운 점들
생활
직접 작성해본 iOS 9에서 바뀐 점들
매년 새 iOS가 나올 때마다 Macstories에서 올려준 “iOS n: Tips, Tricks, and Details”라는 글이 있었다. 모른 채 넘어갈 수 있는 재밌는 팁들이 많아서 전문 번역을 하곤 했는데, 올해엔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고 대신 장문의 iOS 9 리뷰가 올라왔다. 리뷰가 좋기는 하지만, 사실 간편하게 보기엔 이전의 시리즈가 더 나았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직접 정리해볼까 한다. 내가 알고 있는 iOS 9의 자잘한 변경점에 대해서 정리했다. … [Read more...] about 직접 작성해본 iOS 9에서 바뀐 점들
아이폰 6s 사용자를 위한 11가지 특별한 팁
국내에도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가 출시됐다. 새로운 아이폰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은 3D 터치인데, 세게 누르면 된다는 것만 사람들이 알 뿐, 그걸로 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Cult of Mac>의 Buster Hein이 쓴 아이폰 6s 팁에 대한 글(「11 Killer iPhone 6s Tips Everyone Needs to Know」)을 번역했다. 알면 완전 유용한 11가지 아이폰6s 사용 팁 아이폰 6s는 아이폰 6와 똑같이 … [Read more...] about 아이폰 6s 사용자를 위한 11가지 특별한 팁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제로 커뮤니케이션
‘요Yo’라는 SNS를 아는가? 이 SNS의 가입자는 등록한 친구들에게 오직 한 마디, ‘요Yo’만 보낼 수 있다. 다른 문자를 포함해서 사진도 보낼 수 없다.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오직 ‘요’만 보낼 수 있고, 친구로부터도 ‘요’만 받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단순무식한 서비스가 자그마치 12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1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하루 동안 인간이 말하는 단어는 여자가 평균 3만 개, 남자가 2만 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이 가운데 다소 습관적으로 하는 … [Read more...] about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제로 커뮤니케이션
얼마나 벌어야 충분한가
연봉 2억여 원을 받는다는 동창을 만났다. 아이를 외국 기숙학교로 보내고 양가 일가친척들 모시고 매년 해외여행을 가며 서울 강남에 집을 사서 유지하다 보니 살림이 너무 빠듯하다며 울상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아주 약간의 생활비만 벌며 달동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던 선생님을 만났다. 수십 년 만에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가서 연세 50만 원짜리 방을 얻어 만족스럽고 여유 있게 살게 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혼란스럽다.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벌어야 충분한 … [Read more...] about 얼마나 벌어야 충분한가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스마트폰: 라이트폰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손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품이 되어버린 지금, 현대인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또 하나 늘어난 것 같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재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스트레스'입니다. 잠시라도 상대방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내 앞의 상대방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시선을 옮겨버리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끊임없이 재밌어야 하는 스트레스 여러 사람 앞에서 강연하는 자리, 다같이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도, 이야기가 잠시라도 흥미롭지 않다 싶으면 사람들은 이내 스마트폰을 꺼내 세상의 … [Read more...] about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스마트폰: 라이트폰
높아지는 ‘캣맘 혐오’, 제대로 알자
잘못된 정보와 캣맘에 대한 혐오가 커지는 것이 안쓰러 캣맘 입장에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캣맘/캣대디란? 캣맘/캣대디란 말그대로 해석하면 고양이 엄마, 아빠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길고양이에 한해 쓰인다.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돌봐주는 사람들을 캣맘/캣대디라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과 참고자료를 토대로 한 얘기지만, 2000년 이후부터 고양이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생겨나며 쓰이게 된 말인 것 같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캣맘이 등장해 점점 입에 붙기 … [Read more...] about 높아지는 ‘캣맘 혐오’, 제대로 알자
회사에서 능력을 더 어필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
1. 일을 한다면 만족할 정도까지 상사는 ‘업무적 만족을 주는 사람’을 원한다. 업무적 만족이란 상사가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대로 해내는 것이다. 상사가 만족하는 수준은 간단하다. 당신이 만들어준 아웃풋(Output)을 바로 자신의 인풋(Input)으로 삼을 수 있는 정도다. 쉽게 말해 당신의 상사가 당신이 써준 보고서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들고 본부장에게 들어가도 욕먹지 않을 수준을 원한다. 그 수준이라면 보고서의 목적을 제대로 맞춘 것이고, 보고 받는이의 특성까지 파악해서 작성한 … [Read more...] about 회사에서 능력을 더 어필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
기숙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복지에 대하여
사업을 하기 시작한 게 벌써 5년이다. '벤처'라는 단어가 '스타트업'으로 바뀌고 '3억 원 투자'로 떠들썩하던 세상이 '30억 투자'에도 무덤덤해지는 세상이 되었다. 내게 가끔 기업 복지에 대해서 의견을 구하시는 분들이 있다. 뭐 내가 어쩐다고 그걸 배우려는 분들은 당연히 아니고, 뭐 그냥 매사에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대답을 하니 '이 인간은(=이 또라이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느낌으로 질문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은 내가 항상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장인의 커리어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기숙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 복지에 대하여
페이스북 사진첩을 관리하는 숨겨진 방법
페이스북을 이용하다 보면 스마트폰용 페이스북 모바일 앱과 PC용 웹 버전으로 많은 사진들을 공유하게 되고 타임라인 어느새 수북하게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많은 사진들은 분류 없이 혼합되어 있어 양이 많아지면 친구들은 물론 사용자 자신도 관리가 안 되어 정신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은 사진첩 단위로 공유한 사진들을 그룹 지어 관리할 수 있어서 편하게 되어있긴 하지만요. 그러나 새 사진첩 만들기 버튼을 클릭했을 때, 새로운 사진을 한 장 이상 추가해야 사진첩을 만들 수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 사진첩을 관리하는 숨겨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