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의 불평등 변화의 원인(에 대해 이 포스팅에서 제기했던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기 위해서, 한국 정부의 공식 불평등 지표의 근거가 되는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보고 있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젊은층의 소득 감소다. 아래 표는 연령대별 평균 임금(산술평균이 아니라 기하평균임)이다. 개인 소득은 임노동 소득과 사업 소득의 합이다. 아래 제시한 소득은 명목소득이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2014년 원화 가치 기준 실질 소득이다. 농촌가구는 제외하고 … [Read more...] about 20대는 전보다 더 가난하다
생활
옷걸이 디자이너 염지홍의 진로 교육
지홍, 우린 당신의 뇌 구조가 궁금해요! 옷걸이 디자인으로 유명한 염지홍씨가 영국 왕립예술학교 면접시험을 치를 때 들은 이야기다. 그는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철제 옷걸이로 온갖 것을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독서대를 시작으로 부채, 셀카봉, 테이블, 침대... 교수들은 그에게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접근법이 다른 디자이너와 사뭇 다르다."라고 했다. 그의 뇌 구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남다른 인생을 사는 패션디자이너 염지홍 씨의 이야기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직업 능력 개발원이 주최한 … [Read more...] about 옷걸이 디자이너 염지홍의 진로 교육
‘협업’을 강조한 오피스 2016의 3가지 한계
지난 10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에 오피스 2016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6 출시"협업 및 보안성 강화...새로운, 새로워진 생산성 도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첫눈에 보면 ‘협업’을 강조한 점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피스 2016을 시연하는 모습을 봤다. 완전히 기업을 위한 협업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었다. 오피스 2016 설치형 제품에서도 실시간 협업을 할 수 있다.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 [Read more...] about ‘협업’을 강조한 오피스 2016의 3가지 한계
“너의 열정을 찾아라”는 말을 집어치워라
※ 역자 주: 마크 맨슨(Mark Manson)은 미국 출신의 작가이자 블로거다. 주로 다루는 주제는 행복, 자기객관화, 인간관계 등인데, 특유의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이 소박한 화법이 특징이다. 그의 블로그는 월 2백만 명이 넘는 독자를 가지고 있고, 문학이나 전문지식을 다루는 실용서 등을 제외한 책, 특히 자기계발서류는 근처에도 두기 싫어하는 나도 어느새 꼬박꼬박 이 사람의 글을 구독하는 독자가 되었다. 아래는 최근에 그가 블로그에 공개한 글(「SCREW FINDING YOUR … [Read more...] about “너의 열정을 찾아라”는 말을 집어치워라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한 가지: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1.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스티븐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라는 말을 유산으로 남겼다. 남다른 생각이 아니라면 남다른 결과를 창조하지 못한다. 만약 그가 남들처럼 생각했다면 우리는 '아이폰'이나 '토이스토리'와 같은 남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없었으리라. 2. 어떻게? (How) 뒤따라 오는 질문은 '어떻게(How)'이다.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기를 실천할 수 있을까?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르게 질문하는 것이다. … [Read more...] about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한 가지: “왜” 다르게 질문해야 하는가?
판교 현대에서 배우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교훈 3가지
스타트업 관련된 일 한다는 사람이 왠 대기업 비즈니스의 핵심인 백화점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백화점’이란 것은 시장에서 근대화된 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모델이자 꽤 긴 역사와 배울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의 보물창고다. 사실 오프라인에서는 가장 큰 플랫폼 비즈니스인 셈인데, 온라인 미디어의 대표격인 TV 채널을 포함해 가장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자,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이런 플랫폼 비즈니스를 노리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에 꼭 한 번 … [Read more...] about 판교 현대에서 배우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교훈 3가지
중국 자동차 소유주들의 전쟁
중국에서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는 2천만 대가 넘는다. 2014년도에 대략 2,350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전 세계 모든 글로벌 기업이 과거 생산시장으로서 중국의 가치를 느꼈다면 지금은 판매시장으로서 중국에 공을 들이는 형국이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이한 것은 중국 정부는 '시장을 내 주고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유일하게 '시장만 내 주고 기술 확보에 뒤처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시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 [Read more...] about 중국 자동차 소유주들의 전쟁
에버노트 사용자는 부지런하고, 똑똑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에버노트와 함께한 지도 2개월 째다. 지난 9월 2일 홍스랩 홍순성 소장을 만난 이후, 지금까지 1:1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에버노트 한 번 열심히 써보겠다고 혼자 끙끙대는 것이 기특했던지 홍 소장은 트레이너를 자청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필자도 그의 노력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에버노트를 공부한다. 올해는 에버노트에 관한 (블로그성) 기사를 많이 썼다. 2011년부터 5년째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가운데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 [Read more...] about 에버노트 사용자는 부지런하고, 똑똑해야 한다
왜 무한도전에서 더빙을 했을까
1. 언제나 그렇듯 토요일이 되면 나는 웬일로 잘 보지 않는 TV를 켠다. 오직 <무한도전>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사실 이제는 포복절도라기 보다는 의리로 보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만, 10년이 지나도 이 정도의 신선함을 불러 일으키는 TV 프로그램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이들은 '주말의 명화 특집' 을 방영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성우에 도전하는 특집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성우들을 출연시켜 녹화를 진행하리라는 사실은 이미 그 지난 주 방송분의 예고에 등장했었기 … [Read more...] about 왜 무한도전에서 더빙을 했을까
단통법이 낳은 것: 암호 같은 은어들, 첩보작전급 구매, 그리고 호갱님
취지는 좋았다. 때와 장소에 따라, 심지어는 사는 사람에 따라서도 달라지던 휴대폰 가격의 차별성을 없애고 가계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던 단통법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호갱을 막겠다던 단통법은 사실상 전 국민을 호갱으로 만들었고, 이통사는 엄청나게 늘어나는 영업이익에 매출은 떨어졌다며 황급히 언플하기 바쁘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다 함께 평등한 호갱이 된 것일까? “어차피 나는 못 먹던 거, 모두 다 못 먹게 되었으니 만족한다!”고 외칠 훌륭한 인격자가 있다면 그 만족을 잠시 … [Read more...] about 단통법이 낳은 것: 암호 같은 은어들, 첩보작전급 구매, 그리고 호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