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의 마흔들, 응팔에 응답하다 공자는 마흔을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40대를 불혹이라고 한 것은 인생의 과정에서 자신의 학문이나 신념이 나름대로 확고해지고 다른 것에 미혹되어 흔들리지 않을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늘날 흔들리지 않는 40대가 몇이나 될까? 철밥통일 것만 같았던 직장에서는 명예퇴직으로 내몰리고, 딱 치킨집을 열만한 퇴직금은 권리금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내 집 마련의 꿈도 요원해서, 2년마다 이삿짐을 꾸려야 한다. 아이들의 양육비와 학원비는 … [Read more...] about 40대는 왜 ‘응팔’에 응답하나?
생활
노무사의 팁: 헬조선에서 알바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2013년 초, 인터넷상에서 문자를 캡처한 사진 하나가 화제가 됐다. 캡처 속 학생은 임금도 명시하지 않고 구인공고를 낸 뒤 개별적으로 시급 4,000원을 통보하고는 이것이 최저시급보다 적음을 지적하자 “사람에 대한 예의” 운운하는 고용주에게 그의 말을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예의를 중시하는 당신이 일할 사람에게는 왜 예의를 지키지 않느냐고. 이 캡처와 함께 올라온 글은 이내 많은 알바들의 울분을 풀어준 ‘사이다 글’로 등극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은 5,580원(이 당시에는 4,860원)이다. … [Read more...] about 노무사의 팁: 헬조선에서 알바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사물인터넷 IFTTT
※ 이 글은 TNW News에 실린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를 번역한 글입니다.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라는 제목으로 TNW News에 IFTTT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IFTTT에 대해 굉장히 유용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 정작 저 또한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번역 및 의견 첨부를 계기로 한번 IFTTT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사물인터넷 IFTTT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 이 글은 해피브릿지 사내 인문학 강연을 위한 강의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 삶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며 준엄하게 연애를 명하는 이 문구는 지난 3월 간통죄 폐지 이후 한국에 재상륙한 기혼자용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의 광고 카피다. 여기서 연애는 서로 헌신하는 윤리적 관계로서의 사랑(love)이라기보다는 혼외정사(affair)에 가깝지만 문구는 어쨌거나 강렬하며, 우리들의 시선을 끈다. 연애를 끌어오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중의 … [Read more...] about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전자책 도서관 활용
독서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62.4%로, 전 국민의 ⅓ 이상은 1년간 전혀 책을 읽지 않고 있다. 게다가 책을 읽는 이들조차도 연평균 독서 권수가 11.2권에 지나지 않아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 [Read more...] about 전자책 도서관 활용
슬랙(slack)을 거침없이 사용할 팁
하이브아레나를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이미 마르고 닳도록 들어보신 툴이겠지만, 일반인에 가까운 저로서는 하이브아레나에서 처음 들어봤어요. 다들 ‘엄지 척’하는 유저분들을 보며 저도 열심히 공부해봤습니다. 클릭 하나도 망설이셨던 분들, 가까이 오세요. 1. 기본 세팅 아무 생각 말고 프로필부터 바꿔보고 시작해요. 왼쪽 상단에 본인 이름이 뜰 거에요. 그걸 눌러주시면 profile이 보일 겁니다. 들어간 페이지에서 탭을 이용하여 사진도 업로드하고 이름도 바꾸시며 프로필을 … [Read more...] about 슬랙(slack)을 거침없이 사용할 팁
나와 당신의 커밍아웃을 위해
퀴어가 아닌 사람에게 한 최초의 커밍아웃은 스무 살 여름이었다. 그때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애를 하고 있었고, 여름방학 고향 집에 가족들이 모두 모이자 가족들의 관심사는 나의 첫 연애 상대가 누구냐 하는 것이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누나 둘 모두에게 나는 알 필요 없다고, 물어보지 몰라고 정색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안 계신 자리에서 누나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며 물어보자, 거의 충동적으로 누나들에게 사귀는 사람이 남자라고 이야기했다. 누나들은 아주 잠깐 동안 자신들이 받은 충격을 숨기지 … [Read more...] about 나와 당신의 커밍아웃을 위해
구글 크롬, 더 편하게 쓰세요
크롬은 진리고 사랑입니다. 어차피 써야 할 크롬이라면 좀 더 편하게 쓰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0. 들어가기에 앞서 이젠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헤어질 시간입니다. 아, 그래도 좀 있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나아지지 않을까? 아닙니다. 헤어지세요. 아직 크롬을 쓰고 있지 않다면 지금 당장 설치하세요.이 치들이 스스로 말하길 '차원이 다른 웹서핑을 즐겨보세요'라는데, 진짭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1. Pig Tool Box(피그 툴 박스): 사용성 개선 크롬 필수 … [Read more...] about 구글 크롬, 더 편하게 쓰세요
블프, 꼭 해외직구해야 할 의외의 상품들 모음
우리 국민들은 국내 브랜드조차 한국에서 더 비싸게 사는 착취를 당해야 했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전하여 ‘해외 직구’라는 것이 가능해진 이후, 더 이상의 굴욕을 당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주로 TV가 많이 언급되지만, 이외에도 가격 차이가 큰 제품은 많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으로 이들을 모아봤으니, 이 글을 읽고 모두 함께 ‘국내가’를 믿고 따르는 호갱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1. 고가 자전거 용품 직구의 법칙 두 가지를 기억하자. 하나, 희소할수록 차이가 … [Read more...] about 블프, 꼭 해외직구해야 할 의외의 상품들 모음
왜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질문하지 못할까?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누가복음에 한 율법교사와 예수님이 나눈 흥미로운 일화가 실려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야기가 오고 간 후 율법교사는 예수님께 묻는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예수님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이 그러하듯 비유와 질문으로 이에 답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 [Read more...] about 왜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질문하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