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텔레콤)에서 아이폰4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화제다. SKT의 공식 온라인 판매점인 티월드 다이렉트에서 관련 내용을 올려놓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 아이폰4 32G
- 출고가 20만 원으로 설정
- 36 요금제 이상으로 24개월 약정 시 공짜 (36 요금제는 부가세 붙으면 매월 약 4만 원 요금)
아이폰4 (iPhone 4)는 2010년에 나온 스마트폰이다. 즉 이미 한 5년 지난 셈이다. 아직도 이런 고대 유물(?)을 새 박스 상태로 묵혀두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지만, 뭐 재고가 남았다면 떨이를 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좋기는 하다.
그런데 36 요금제 이상으로 24개월 약정을 해야 공짜라니. 아무래 32기가 버전이라곤 해도 이 조건이 좋은 건지는 의문이다. 그거야 선택할 사람들이 판단하면 되겠고, 여기서는 이렇게 광고하면서 빼먹고 알려주지 않는 사실만 하나 알려드린다.
2016년 1월 현재 iOS 최신 버전은 9다. 아이폰4S부터 iOS 9 버전이 설치된다. 하지만 아이폰4는 9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아이폰4를 가장 최신 OS로 업데이트하면 iOS 7.1.2 가 끝이다. 이러면 보안 등에서 문제가 생기지만, 이런 걸 못 본 체하더라도 더 심각한 문제는 실행되지 않는 앱들이 꽤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iOS 8.0 이상이 필요한 경우는 아이폰4에선 아예 다운로드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이폰4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 꽤 많긴 한데, 성능 자체가 떨어져서 실행되는 척 하다가 튕기는 경우도 많다. 2년 약정이라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런 문제를 계속 겪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싼 가격으로 나왔다고 해도, 이런 사실은 알아두고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원문: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