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할 수 있다, 탈반도: 독일의 대학에 도전해보자 ㅍㅍㅅㅅ의 이 글을 읽었다. 탈조선하자는 팁은 실은 팁이라기보다는 헬조선에서 허우적대는 청춘들의 아우성의 반영일 뿐일 것이다.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진짜로 독일로 탈조선하려는 사람들이 없지야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저 독일은 학비가 무료래, 정도로 제 신세를 한탄하는 소스로 읽을 터이다. 그렇지만 '운 좋게도' 일찌감치 남한을 떠나 외국을 떠도는 나로서는 이런 류의 글을 볼 때마다 씁쓸하고 불편하다. 물론 신세계가 열릴 거라고 … [Read more...] about 노오력 담론만큼이나, 탈조선 담론 역시 눈 감는 것이 있다
생활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위해: 시간관리 팁, ‘뽀모도로’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수요일은 전날 바베큐 파티와 그 뒷풀이 때문에 그런지 평소보다는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어요. 한가한 오후라지만, 커뮤니티 빌더인 제 할 일은 줄어들진 않네요. 늘 그렇듯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제한적이고! 하이브아레나를 운영하는 저희를 포함해서 특히 코워킹 스페이스엔 프리랜서,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인데요. 작은 규모의 조직이다 보니,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여러가지 일들을 제한된 시간 안에 잘 해내는 거예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해서 성과도 내고, 내 몸도 … [Read more...] about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위해: 시간관리 팁, ‘뽀모도로’
부산의 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바다 위를 달리는 환상 버스 개통도 하기 전에 관심 폭발 1011번 버스가 관심 폭발이다. 관광노선이나 다름없는 해안 일주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교통과엔 버스 정류소와 배차 시간을 묻는 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 그런데 1011번 버스가 모든 시민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건 아니다. 1011번 버스 신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이 바로 그렇다. 정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이유는 1011번 노선 신설로 정관 주민들이 이용하는 1007번 … [Read more...] about 부산의 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비아그라가 한의원의 위기를 불러오고 한의학과 커트라인을 낮췄다는 분석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의원 수입의 절대적인 비중을 ‘보약’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비아그라(그리고 셀 수 없이 많아진 유사한 알약들)가 개발되면서 한의원을 찾는 발걸음이 줄었단다. 한 달 이상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보약과 달리 한 알만 톡 털어 넣으면 그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데 누가 한의원을 찾겠냐는 것이다. 매우 지엽적인 분석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글쓰기에도 비아그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알만 … [Read more...] about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파도는 같이 타되 휩쓸리지 않는다
경우 #1. 모두에게 욕을 먹는데 나에게는 잘 해주는 상사가 있다. 남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고약한 업무스타일을 갖고 있는데 어쩐지 나와는 잘 맞는 사람이 있다. 경우 #2. 분명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내부 분위기상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직원들이 미팅이나 스몰톡 자리에서 상사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을 때. 처음엔 약간만 멍청해 보이는 계획이 길래 귀찮아서 동의했는데 점점 아주 멍청한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을 때. 경우 #3. 인간관계도 … [Read more...] about 파도는 같이 타되 휩쓸리지 않는다
40대는 왜 ‘응팔’에 응답하나?
헬조선의 마흔들, 응팔에 응답하다 공자는 마흔을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40대를 불혹이라고 한 것은 인생의 과정에서 자신의 학문이나 신념이 나름대로 확고해지고 다른 것에 미혹되어 흔들리지 않을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늘날 흔들리지 않는 40대가 몇이나 될까? 철밥통일 것만 같았던 직장에서는 명예퇴직으로 내몰리고, 딱 치킨집을 열만한 퇴직금은 권리금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내 집 마련의 꿈도 요원해서, 2년마다 이삿짐을 꾸려야 한다. 아이들의 양육비와 학원비는 … [Read more...] about 40대는 왜 ‘응팔’에 응답하나?
노무사의 팁: 헬조선에서 알바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2013년 초, 인터넷상에서 문자를 캡처한 사진 하나가 화제가 됐다. 캡처 속 학생은 임금도 명시하지 않고 구인공고를 낸 뒤 개별적으로 시급 4,000원을 통보하고는 이것이 최저시급보다 적음을 지적하자 “사람에 대한 예의” 운운하는 고용주에게 그의 말을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예의를 중시하는 당신이 일할 사람에게는 왜 예의를 지키지 않느냐고. 이 캡처와 함께 올라온 글은 이내 많은 알바들의 울분을 풀어준 ‘사이다 글’로 등극했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은 5,580원(이 당시에는 4,860원)이다. … [Read more...] about 노무사의 팁: 헬조선에서 알바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사물인터넷 IFTTT
※ 이 글은 TNW News에 실린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를 번역한 글입니다. ‘9 clever ways to automate your small business with IFTTT’라는 제목으로 TNW News에 IFTTT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IFTTT에 대해 굉장히 유용하고 매력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 정작 저 또한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번역 및 의견 첨부를 계기로 한번 IFTTT에 대해서 … [Read more...] about 사물인터넷 IFTTT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 이 글은 해피브릿지 사내 인문학 강연을 위한 강의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 삶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며 준엄하게 연애를 명하는 이 문구는 지난 3월 간통죄 폐지 이후 한국에 재상륙한 기혼자용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의 광고 카피다. 여기서 연애는 서로 헌신하는 윤리적 관계로서의 사랑(love)이라기보다는 혼외정사(affair)에 가깝지만 문구는 어쨌거나 강렬하며, 우리들의 시선을 끈다. 연애를 끌어오는 것은 우리 시대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중의 … [Read more...] about 연애에 대한 몇 가지 인문학적 고찰
전자책 도서관 활용
독서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우리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62.4%로, 전 국민의 ⅓ 이상은 1년간 전혀 책을 읽지 않고 있다. 게다가 책을 읽는 이들조차도 연평균 독서 권수가 11.2권에 지나지 않아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 [Read more...] about 전자책 도서관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