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못 사신 것입니다.” 2013년에 있었던 일이다.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방안을 놓고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노인들에게 주는 기초노령연금을 정비해 기초연금으로 개편하면서,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이라는 약속을 어기는 기조의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도입해 매달 20만원씩을 지급하되, 소득 상위 30%에게는 지급하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받는 … [Read more...] about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생활
인문학(문과대) 공부의 다섯 가지 팁
※ 필자 주: 나는 문학 전공자로, 국문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 글은 학부 시절 혼자 끙끙대며 인문학 공부의 방법을 고민하며 작성했던 글을 수정한 것이다. 학부생 때 쓴 것이라 문학 전공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이 많이 반영됐다. 인문학(문과대) 공부의 다섯 가지 팁 3학년 1학기까지 나의 학점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공에 흥미를 붙이지 못했기도 했거니와, 도대체 대학(전공)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수업을 … [Read more...] about 인문학(문과대) 공부의 다섯 가지 팁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① – 준비물편
제 소개부터 간단히 하자면, 한국에서 수능 두 번이나 보고 대학에 들어가서 2학년 마치고, 미국 대학으로 편입해서 현재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약 1년 간 준비해서 대학원에 지원했습니다. 학부 편입할 때도, 대학원 준비할 때도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다 준비했습니다. 조금만 고생하시면 혼자 다 하실 수 있고, 돈도 많이 아끼고, 준비 과정을 통해 미국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저는 스스로 하시는 걸 … [Read more...] about 미국 대학원 준비하기 ① – 준비물편
폴 바셋, 세계 최고의 커피를 먹는다는 착각
회사 근처에 폴 바셋이라는 커피숍이 있는데, 사람들이 무척 좋아한다. 커피를 안 좋아하는 나로서는 '폴 바셋의 라테는 특별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엔 공감할 수 없지만, 이곳의 밀크쉐이크는 매우 맛있다. 폴 바셋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 '세계 최고의 커피를 먹는다'는 착각 여기 커피를 먹다 보면 문득 '이 가게 이름이 왜 폴 바셋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자기 이름을 걸고 커피숍까지 내지? 그래서 검색해봤다. 폴 바셋(Paul Bassett)은 … [Read more...] about 폴 바셋, 세계 최고의 커피를 먹는다는 착각
회사를 떠난 사람들: 회사 밖에서 세상을 버텨내는 자영업자, PC방 사장
Q. 자기 소개를. A. 저는 40살이고 회사생활을 5년 동안 하고 현재 서울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ㅇㅇㅇ 입니다. Q. 학교와 회사 등의 커리어를 알려 달라. A. 1995년 서울의 중간 정도 되는 대학의 경영학과에 입학해서 2003년에 졸업했다. 그때만 해도 4학년이 되어야 취업준비라는걸 본격적으로 하는 분위기였다. 스펙은 그때도 필요했다. 그래서 캐나다에 11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가서 오직 토익만 준비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한국에 돌아와서 첫 토익 시험을 봤는데 935점이 … [Read more...] about 회사를 떠난 사람들: 회사 밖에서 세상을 버텨내는 자영업자, PC방 사장
술게임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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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③
※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②」에서 이어집니다. 역시 예전 직장에서 있었던 얘기다. 일반적으로 응찰 전에는 입찰에 참여할지 말지, 참여한다면 어떤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성할지, 어떤 목적(실리를 따진 이익 위주 또는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진입/사수를 위해 공격적)으로 수주할지 등을 정하는 회의가 있다. 또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도 짠다. 이런 일을 위해서 무수한 '전략회의'가 열리고, 노력이 퍼부어진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회의에서 시장과 경쟁 상황만을 다룬다. … [Read more...] about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③
백종원의 조리법은 ‘음식원리주의’의 대척점에 있다
백종원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출연으로 가장 수혜를 입은 이는 누구일까? 나는 해외교포와 한국음식을 직접 해먹어보고 싶은 외국인들이 가장 수혜를 입었으리라 생각한다. 음식은 추억이며 기억이다. 태국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길거리에서 볶아준 팟타이와 비닐봉지에 담긴 수박쉐이크를 기억한다. 그 중 일부는 원할 때마다 태국에 가 다시 그 맛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그저 한 때의 추억으로 남기고 그냥 살아가기도 할 것이다. 한편 그 맛을 직접 재연해보고 … [Read more...] about 백종원의 조리법은 ‘음식원리주의’의 대척점에 있다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②
※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①」에서 이어집니다. 보고서 제목은 신문 헤드라인처럼 뽑아라 (1편에서 소개한) 그 작전참모를 2년간 모시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구는 인생에서 필요한 건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 하던데, 가정 형편상 유치원에 가지 못했던 나는 군대에서 그걸 배웠다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실무적으로 가장 영향이 강했던 건 역시 문서력이다. 작전참모는 매우 실질적인 방법론을 가르쳐주곤 하셨는데, 이것이 그 한 예다. 전방 사단은 근무환경도 열악하고 병력도 많아서 사건 … [Read more...] about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②
세계 지존급 테마파크의 공통점은?
신나는 놀이기구들과 짜릿한 모험 그리고 설렘. 테마파크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끼리 가기에 가장 만만한 주말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다. 필자도 꼬맹이 때부터 테마파크 가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어린이가 혼자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같이 가자고 조르는 내게 부모님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 막상 테마파크에 가면 부모님은 이리저리 회전하는 어트랙션(놀이기구)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린 자녀만 보내곤 … [Read more...] about 세계 지존급 테마파크의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