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가디언지의 「Why are older Danish women so happy?」를 번역한 글입니다. 유럽연합 통계연구(Eurostat Study)를 보면, 회원국의 74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덴마크 노인들이 10점 만점에 8.4점으로 유럽에서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 평균은 6.8점이었습니다. 보통 나이가 들고 기력이 쇠하면서 죽음이 가까워지면 행복한 감정도 자연히 사그라지는 게 당연한데, 과연 이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건 … [Read more...] about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생활
추석의 119 상황실 단면
0. 왁자지껄한 119 상황실에 앉아 근무하고 있으면, '거기 119죠?' 라고 시작하는 통화 내역들이 귓가에 몇 개씩 항상 들려온다. 그것들은 대부분 평탄하지만, 어떤 것은 제법 재미있거나 때로는 분노를 유발하게 하는데, 개중 몇 가지만 이번 명절을 기회 삼아 소개해 볼까나. 1. "거기 119죠?" "네. 신고자분 말씀하세요." "우리 집에 지금 벌이 한 마리 들어왔어요. 빨리 벌 잡으러 오세요. 큰 놈이란 말이에요." "벌 한마리요?" "네. … [Read more...] about 추석의 119 상황실 단면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아나운서: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큰 명절 추석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도로 위까지 귀성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임예인 기자가 올 추석 귀성 풍경을 전합니다. 기자: 한산했던 버스 터미널이 버스표를 끊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벌써부터 도로가 얼마나 막힐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회사 안 나간다고 퍼먹은 술이 아직도 안 깨 연신 하품입니다. 빨리 표 끊어야 하는데 앞 사람이 어버버하면 열블이 납니다. 차 타기 전에 화장실은 한 번 들러야 하는데 여자 화장실은 … [Read more...] about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짐싸기 노하우 대방출: 탈조선 준비, 어렵지 않습니다
프롤로그 트래블메이트 남주임: 안녕하세요. 리승환: 갑님… 남주임인: 일해라. 노예야. 리승환: …… 남주인: 일단 컨셉은 짐을 최대한 많이 넣어보는 ‘탈조선 짐싸기’로 해보죠. 리승환: …… 1. 게으른 여행자의 대충 짐 싸기 남주인: 나라를 뜨는데 짐이 이게 다예요? 리승환: 가진 건 다 끌어온 건데… 남주인: 그 와중에 샴푸를 통으로 가져가다니, 참으로 대단한 마인드군요. 리승환: …… 남주인: 대체 … [Read more...] about 짐싸기 노하우 대방출: 탈조선 준비, 어렵지 않습니다
세차한 다음날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시간' 시간은 만인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자원이다. 요새 금수저니 개천이니 하면서 자신의 출신 성분에 따라 지위가 달라지고 상위계층으로 올라가기 힘든 이 시대에, 재벌 2세나 사회 최하층 누군가의 아들에게나 완벽하게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은 '시간' 뿐이다. 과거 진시황이 중국을 천하통일하고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던 그 시기에 진시황이 숨을 거둘 때까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은 불로초였다. 천하를 호령하던 그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무력했고 스스로 천하의 황제를 … [Read more...] about 세차한 다음날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미친 광인과 삶과 형식
관습과 규칙을 깨는 사람들 살다보면 참 자유로운 사람들을 본다. 물론 이 말에 대해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또 떠들 수도 있겠으나,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소박한 의미다. 바로 통상 사람들이 얽매이는 형식이나 관습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들을 말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그런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종종 불안해진다. 그 이유는 유명한 선사라던가 유명한 정치가, 예술가 중에는 유달리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종계열의 불교가 전통적으로 있어왔고 … [Read more...] about 미친 광인과 삶과 형식
철학이 있는 집②: 집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집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게 멋지고 좋은 삶인가. 우리는 그때 그때의 욕망을 따르면 되는가? 아니면 그저 주변 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흉내내면서 살 뿐인가? 그도 아니면 전통에 따라서 살 뿐인가? 어떤 위대한 인물의 삶을 흉내낼 것인가? 아니면 어떤 추상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 집에 대한 고민들도 이와 비슷하다. 그래서 집을 생각하다가 인생을 생각하고 인생을 생각하다가 집을 생각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쳐 주는 바가 있다. 일단 그때 그때의 욕망을 … [Read more...] about 철학이 있는 집②: 집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집
전국 지하철의 자전거 휴대 승차 탑승 규정
자전거 휴대 지하철 탑승 규정을 정리해보겠다. 이는 2016년 1월 자료 기준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 서울 지하철 (수도권) 경의중앙선 (문산역-용문역, 서울역-문산역), 경춘선 (상봉역 - 춘천역) 365일 모든 요일 승차 가능.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휴대 승차 불가. (오전 7시~10시, 오후 5시~8시). ITX는 자전거 전용 좌석 승차권 구입. 1~8호선, 분당선, 공항철도, 수인선 (전 구간) 토, 일, 공휴일 승차 … [Read more...] about 전국 지하철의 자전거 휴대 승차 탑승 규정
직원의 직장충성도 향상을 위해 리더가 해야 할 7가지
과연 세상에는 "착한 대표님"이 있을까요? 고객을 위한 착한 대표는 있을지 모르지만, 직원들에게 진정 착한 대표는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착한 대표의 조건 중 하나가 직원들로부터 많은 충성(loyalty)을 받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원의 로열티를 위해 리더가 해야 할 생각과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물론 제 경험에 의거한 주관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100% 리더에게 있습니다 직원들이 왜 로열티를 … [Read more...] about 직원의 직장충성도 향상을 위해 리더가 해야 할 7가지
프로가 된다는 것: 전문성과 자기존중
전문직업인이란 자기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수여해' 주는 명칭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노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자기존중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스스로 자기존중을 구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타인의 존중과 신뢰를 얻게 된다. 1. 프로페셔널리즘은 결국 자기존중에서 시작된다 "모든 직장인이 그걸 원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자기존중의 본질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많은 사람이 일을 … [Read more...] about 프로가 된다는 것: 전문성과 자기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