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인이란 자기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수여해' 주는 명칭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노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자기존중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스스로 자기존중을 구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타인의 존중과 신뢰를 얻게 된다. 1. 프로페셔널리즘은 결국 자기존중에서 시작된다 "모든 직장인이 그걸 원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자기존중의 본질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많은 사람이 일을 … [Read more...] about 프로가 된다는 것: 전문성과 자기존중
생활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나한테 이런 일이 세상 태어나 처음 일어난 거면 그냥 내 앞에 있던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려니 했겠지. 근데 그따위 일은 나한테 처음 일어난 게 아니라서 나는 지금까지 당했던 것만큼 열 받았다. 정말인지 또 나를 보고 그따위로 눈쌀 찌푸리는 사람이 있다면 나 그에게로 가 진상이 되리라... ※ 필자 주: #이렇게_입으면_기분이_조크든요는 … [Read more...] about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남사친’, 그 미묘한 관계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서 술 한잔하게 되는 일은 절대 우연하지 않다. 한쪽이 의도했거나, 원했거나, 또 한쪽이 조심하지 않았거나. 상대가 유부남이어도, 여자 친구가 있는 같은 회사 동료더라도, 남자와 여자는 그냥, 술을 마실 수는 없다. 공대에 입학한 지 일 년 만에 나는 이미 확신했다. 남자와는 친구가 될 수 없구나. 요즘 들어 남자 사람 친구 혹은 여자 사람 친구라는 뜻밖의 신조어가 남녀 관계 정의를 도와주고 있지만, 10년 전에는 그런 여유 따위도 없었다. 첫사랑으로 마음이 힘들 … [Read more...] about ‘남사친’, 그 미묘한 관계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왜 어려울까요?
※ Harvard Business Review의 「Why Is Resilience So Hard?」를 번역한 글입니다. 위기에 굴하지 않는 '뚝심'은 오늘날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뽑힙니다. 빠른 변화가 새 시대의 모토가 되면서, 위기에서 헤쳐나오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된 거죠. 그러나 단단한 정신력을 유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괴로운 현실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고,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해결 방법이 있을 것이란 믿음이 필요하고, 절망적인 … [Read more...] about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가 왜 어려울까요?
익숙한 불행과 낯선 행복
원문 :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익숙한 불행과 낯선 행복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구름처럼 사라질 고민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인생을 사는 법 삶을 살다 보면 종종 '아, 사는 게 가장 힘들어!'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두 뚜벅뚜벅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는 거리를 걷고 있으려면, 나 혼자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서 있는 것 같아 두려울 때가 있다. 우리에게 삶은 늘 목표가 있어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즐거워야 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삶을 가장 힘들어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우리는 '멍 때리기 대회'까지 만들었다. … [Read more...] about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직장인으로서 나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유통기한을 말하는 영어 중에 "Shelf Life" 라는 것이있다. 말그대로 상점에서 선반에 올려 놓아 팔리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기간을 말한다. 모든 직장인에게도 이런 '선반에 올려 놓을 수 있는 기간'이 있다. 직장인으로 나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이 질문에 나 스스로 답을 하는 것을 옳지 않다. 직장인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쓰기에 씁쓸하긴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직장인은 회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효용 있음을 … [Read more...] about 직장인으로서 나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셀프 청첩장’ 만들기
결혼 전까지 책을 쓰고, 창업한다는 핑계로 사실 친구들과의 만남도 가지지 못했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연락을 잘하는 타입도 아니었기에 내 결혼 소식은 상당히 뜬금없었다. 더군다나 학교 합격 발표에 맞춰서 결혼 준비를 하느라 실질적으로 결혼한다고 알릴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남짓밖에 없었기에, 나는 청첩장이 '초대장'의 기능을 넘어서 '내가 왜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면 했다. 정리를 해보니 결혼식에 필요한 디자인 작업들은 총 4가지가 있었다. 이 모든 작업의 … [Read more...] about ‘셀프 청첩장’ 만들기
‘대수의 법칙’과 엄친아 현상
살아가는 데 제일 도움 되는 학문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주 당당하게 통계라고 대답한다. 어려운 통계 말고 간단한 통계. 이걸 체화하면 사는 게 편해진다. 로또 당첨될 확률은 그냥 작은 게 아니라, 포기하는 게 낫다 뭐 그런 거. 그리고 10%의 확률이란 거는 내가 열 번 하면 된다는 게 꼭 아니라는 것. 10 명이 각각 열 번씩 공을 던졌는데 총 100번 중에서 10번이 들어갔다. 그러면 나도 열 번 던지면 한 번은 들어갈까? 만약 선수 중의 한 명이 마이클 조던이었고 넣은 골은 다 걔가 … [Read more...] about ‘대수의 법칙’과 엄친아 현상
‘엄마 노릇’을 한다는 것
'좋은 엄마' 내가 처음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엄마로 살기 위해서 내 삶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 결심했었고, 그게 오히려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이라고 믿었다. 지금도 그 생각이 틀렸다고 여기진 않지만, 내가 더 나이를 먹고 아이들이 많이 커버리고 나니 좀 다른 생각도 든다. 인간이 양육자의 절대적인 사랑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기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그 기간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육아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사실 늘 조바심을 … [Read more...] about ‘엄마 노릇’을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