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 김훈의 「언니의 폐경」을 읽다가 처음엔 멍했는데 나중엔 너무 웃어서 호흡 곤란이 왔다. 이런 거지발싸개보다도 못한 글이 황순원 문학상까지 받았다니… 희대의 코미디다. 김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으르다는 데 있다. 무식한 건 두 번째다. 네이버 검색창에 생리대만 쳐 봤어도 저런 개소리를 못 할 텐데. 아니, 팬티를 자르면 도대체 생리대를 어디다 붙이냐고요. 생리대 착용 방법은 여기저기 아주 쉽게 나와 있잖아! 수많은 블로거들이 친절하게 사진까지 찍어서 포스팅을 올려놓았는데 … [Read more...] about ‘언니의 폐경’은 희망 그 자체다: 모든 사람은 김훈보다는 글을 잘 쓴다
인문
이슬람의 명예살인: 사우디아라비아 미샤 공주의 죽음
여성 인권 탄압의 대표적인 예로 이슬람의 명예살인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주인 미샤 공주는 남자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이 명예살인을 당했습니다. 나중에 영국의 한 TV에서 이 러브스토리를 다루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문제에 발끈하며 무역보복까지 했었습니다. 열아홉의 나이에 총살당한 미샤 공주의 이야기를 알려 드립니다. [글의 순서] 이슬람의 명예살인 미샤 공주의 러브스토리 미샤 공주와 드라마 이슬람의 명예살인 이슬람에는 '명예살인'이라는 … [Read more...] about 이슬람의 명예살인: 사우디아라비아 미샤 공주의 죽음
당신은 왜 책을 쓰려 하는가?
<글쓰기 클리닉>이라는 책을 쓴 것이 인연이 되어 한 강연 전문 기업에서 고정적으로 글쓰기 강의를 했다. 강의 첫 시간에는 각자 소개를 하는데, 나는 미리 컴퓨터에 메모장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다음과 같이 적는다. 이름 하시는 일 글쓰기 강의 신청 이유 그러고 나서 글자크기를 키워 빔 프로젝터 화면에 잘 보이도록 띄워놓는다. 글쓰기 강의를 20기 넘게 진행하다보니 생긴 노하우다. 그냥 편하게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면 곧잘 자연스럽게 본인의 얘기를 풀어내는 사람도 있지만, … [Read more...] about 당신은 왜 책을 쓰려 하는가?
문재인 vs. 안철수: 심리학이 말하는 네 가지 시나리오
문재인은 과연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될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5대, 16대 대선 모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연거푸 고배를 들어야 했던 이회창 당시 후보의 기억이 대표적인 반대 근거입니다. 대세론이란 신기루 같다는 것입니다. 사실 까놓고 보자면,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로 봤을 때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는 1월 5주 29%에서 3월 5주 기준으로 31%에 불과합니다. 탄핵이 가결되고, 세월호가 인양되고,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초유의 일들이 계속 … [Read more...] about 문재인 vs. 안철수: 심리학이 말하는 네 가지 시나리오
한국 사람은 왜 근본주의적 성향을 많이 띌까?
종교든, 사상이든, 철학이든, 신념이든, 유행이든 한국 사람은 특정한 한 가지만 옳다고 여기며 그것만 숭앙하고 다른 것은 강하게 배척하는 근본주의적·원리주의적(Fundamentalism) 성향이 강한 듯하다. 왜 그럴까? 이 주장에 대해선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우선 그건 한국 사람만의 성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인간은 항상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여왔다. 그 시대, 그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잡은 종교, 사상, 철학, 신념 등이 항상 있었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보이는 것도 … [Read more...] about 한국 사람은 왜 근본주의적 성향을 많이 띌까?
센서티브, 네가 느끼는 세상을 보여줘
언제부터 "민감함"과 "예민함"이 부정적인 특징처럼 거론되기 시작한걸까 내 주변 민감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책 『센서티브』정보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센서티브, 네가 느끼는 세상을 보여줘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히잡, 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최근 유럽 사법 재판소는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근로자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것이 적법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무슬림) 이민자 문제가 브렉시트, 네덜란드 및 프랑스 총선 등, 유럽의 굵직굵직한 정치적 선거 및 투표의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판결은 다시 한번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평화로운 “공존”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무슬림 여성의 의복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 [Read more...] about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
청춘이 사라진 시대, 당신이 지닌 청춘의 가격은 얼마입니까? 조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많은 여야당 후보가 서로에 대해 견제를 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는 김진태 의원처럼 허튼소리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철수 의원처럼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 모두 각자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마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 [Read more...] about 청춘의 가격, 대한민국 청년의 자화상을 담은 보고서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비롯하여 지난 3월은 여성 역사의 달입니다. 그래서 촬영하는 여성과 촬영 대상이 되는 여성을 모두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린 여성 행진처럼, 우리는 마치 지각 변동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듯한 중요한 순간에 서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톡 사진에서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여성이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톡 사진 속에서의 여성의 이미지가 정형화되어 있고 그래서 편견과 성적 … [Read more...] about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안암골의 박사와 대기업 회장 이야기 ‘박사전’
박사란 대학원 최종 졸업자를 일컫는 말이다. 안암골에 박사가 하나 살았다. 그는 성품이 괴팍하고 연구를 좋아했다. 그와 함께 일을 하는 조교들은 으레 이 박사를 찾아보고 그에게 "교수님"이라 부르며 인사를 하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계약직이라 연봉이 워낙 박하여 한 해에 받는 돈이 삼천을 넘기지 못했다. 어느 때 이사장이 인건비 액수를 일람하게 되었다. 지출 항목을 조사해보고 이사장은 크게 노하여 말했다. 어떤 계약직 교수가 연봉을 삼천씩이나 받아간단 말이냐? 이렇게 호통을 치고 박사의 … [Read more...] about 안암골의 박사와 대기업 회장 이야기 ‘박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