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 김훈의 「언니의 폐경」을 읽다가 처음엔 멍했는데 나중엔 너무 웃어서 호흡 곤란이 왔다. 이런 거지발싸개보다도 못한 글이 황순원 문학상까지 받았다니… 희대의 코미디다. 김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으르다는 데 있다. 무식한 건 두 번째다. 네이버 검색창에 생리대만 쳐 봤어도 저런 개소리를 못 할 텐데. 아니, 팬티를 자르면 도대체 생리대를 어디다 붙이냐고요. 생리대 착용 방법은 여기저기 아주 쉽게 나와 있잖아! 수많은 블로거들이 친절하게 사진까지 찍어서 포스팅을 올려놓았는데 … [Read more...] about ‘언니의 폐경’은 희망 그 자체다: 모든 사람은 김훈보다는 글을 잘 쓴다
박근혜식 사랑법, 닉슨과는 너무 다른: 청와대 진돗개 vs. 백악관 스파니엘 운명 비교
2017년 3월 13일 자 동아사이언스 기사를 읽다가 혈압이 올라 뒷목 잡고 쓰러질 뻔했다. 박 전 대통령의 개 사랑이 예전부터 유명했단다. 영애 시절에도 개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단다. 이런 XX… 신생 인터넷 매체도 아니고 보수 정론지에서 이런 구라를 치다니…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아주 게으르고 불성실한 기사라고 욕을 하려다가 이게 어떤 한 매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언론 전체의 문제 같아서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으로서 몇 자 적는다. 먼저, … [Read more...] about 박근혜식 사랑법, 닉슨과는 너무 다른: 청와대 진돗개 vs. 백악관 스파니엘 운명 비교
‘이미지 낙차’가 연예인에게 끼치는 영향 : 박유천과 하현우를 보며
지금껏 살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연예 뉴스는 '서태지-이지아 이혼 소식'이었다. 그때 받았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내 마음속의 완전무결한 문화자산이 이렇게 맥없이 무너지며 구설수의 중심에 놓이다니. 그 중에서도 가장 괴로운 것은 내 안의 연예인 '서태지'의 이미지와 몰래 결혼생활을 했던 일반인 '서태지'의 이미지가 상충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때 결심을 했다. 다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관심을 갖지 않으리라고, 이런 식으로 내 감정을 소진하지 않으리라고. 그리고 … [Read more...] about ‘이미지 낙차’가 연예인에게 끼치는 영향 : 박유천과 하현우를 보며
강동원은 리처드 체임벌린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자타공인 영화광이다. 밥 먹는 시간, 자는 시간까지 아껴 가며 정주행한 영화가 최소 만 편 이상이라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영화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제법 지론을 펼치기도 한다. 지론을 펼치다 보면 입만 살아서 마치 내가 영화의 신이라도 되는 양 떠들기도 하는데, 전지전능한 신의 입장에서도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이 하나 있으니, 누군가 “지금껏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는?” 하고 물어볼 때다. 수많은 영화 중에서 어느 한 편, 혹은 어느 몇 편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기란 … [Read more...] about 강동원은 리처드 체임벌린이 될 수 있을까?
어쨌든 ‘Hi Seoul’을 바꾼 건 매우 잘한 거다
하이 서울 Hi Seoul이 '안녕, 서울'이 아니라 ‘서울에 인사하시오’가 될 수 있다고 처음 이야기한 사람은 코리아 헤럴드의 최용식 기자로 그의 저서 <한국영어를 고발한다>를 보면 하이 서울의 문제가 뭔지 마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조목조목 정리하고 있다. 다만 나는 여기서 이미 과거의 브랜드가 된 하이 서울의 총체적 문제점보다는 하이 서울이 ‘서울에 인사하시오’가 되는 문맥적, 상황적 오류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남이 할 수 … [Read more...] about 어쨌든 ‘Hi Seoul’을 바꾼 건 매우 잘한 거다
‘아이 서울 유’가 왜 ‘나는 너의 영혼을 빼앗겠다’냐고?
지난주 글(「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이 약간 불친절하고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많아 보충 설명을 하고자 한다. 일단 서울의 새 슬로건인 아이 서울 유(I SEOUL U)는 명사인 서울을 ‘서울하다’로 동사화시킨 문법적 오류가 있긴 하지만, 난 이 부분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원래 언어라는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사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 ‘서울하다’라는 말도 자꾸 … [Read more...] about ‘아이 서울 유’가 왜 ‘나는 너의 영혼을 빼앗겠다’냐고?
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
서울시 새 슬로건이 공개된 지 2주가 지났다. 이제야 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키보드 자판을 누를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제발,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I soul you? 난 너의 영혼을 빼았겠다라고? 아시아의 영혼 서울이 순식간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날아다니는 해리 포터의 서울이 됐다. I sold you 라고도 들린다. 나는 너를 팔았다? 죽음을 먹는 자들의 도시든 인신매매의 도시든 후덜덜하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이 서울 유”가 나와 너의 … [Read more...] about 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