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의 정치 평론가 밴 존스(Van Jones)가 바이든 후보 대통령 당선 확정 보도에 울먹이며 코멘트한 것이 화제다. 바이든의 승리가 지지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게 된다. 밴 존스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전문을 해석했다. 아래 해석과 원문을 읽어보시고, 하단에 링크한 유튜브 영상에서 감정에 북받친 밴 존스의 발언(0:03~2:06)을 직접 시청하시기 바란다. 번역 오늘 아침에는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아빠 노릇이 쉬워졌어요. 아이들에게 사람됨이 중요하다고 말하기가 … [Read more...] about “부모 노릇 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바이든 당선 후 울먹인 정치 평론가
국제
1만 번의 거짓말을 한 트럼프의 심리
이 글을 쓰던 11월 1일 밤에 들려온 소식. 트럼프가 자신이 조금이라도 앞서는 듯하면 서둘러 우편투표 집계를 못 하도록 막을 계획이라는 보도. 이렇듯 트럼프는 지난 4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믿어지지 않는 기행을 보였다. 내가 뉴욕 5번가 한복판에서 누군가를 총으로 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중에 실제로 했던 말이다. 트럼프는 재임 기간 무려 1만 1,000번의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면 일일이 팩트체크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 [Read more...] about 1만 번의 거짓말을 한 트럼프의 심리
“바이든 2020 미국 대선 승리” 트윗 모음
https://twitter.com/yonhaptweet/status/1325112723760246786?s=20 https://twitter.com/HR854/status/1325015315026120705?s=20 https://twitter.com/CHOONSAM__27/status/1325120308743843844?s=20 https://twitter.com/steviestevier/status/1325127013191962630?s=20 https://twitter. … [Read more...] about “바이든 2020 미국 대선 승리” 트윗 모음
독일의 분열과 통일
1. 1945년 이후의 독일의 분열과 통일 과정에서의 주요 사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앞에서 말한 대로 독일은 비스마르크가 통치하던 독일 제국 시대에 최초로 민족 국가가 되었다.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서는 매우 뒤진 경우이다. 그러나 그 뒤에 놀라운 속도로 국력을 신장시켜서 비록 패배했지만 제1차·제2차 세계대전을 실질적으로 일으킬 정도로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그 여파로 1945년부터 4년간 4개 승전국의 군정청의 통치 아래 있다가 1949년 비로소 나라를 다시 세우게 … [Read more...] about 독일의 분열과 통일
[노란조끼 시위] 1. 노란조끼가 어쨌다고?
불어로 Les gilets jaunes, 영어로 Yellow Vest 그들이 입는 노란색 조끼 때문에 어디서나 '노란 조끼'로 불리는 그들은 처음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했다가 점점 규모가 커지고 과격해져 반정부 시위로 변했다……는 2019년 1월 중순까지의 이야기이고, 내가 몽펠리에를 떠나던 시점인 2019년 2월 초에는 반정부 시위에서 환경 보전 시위로 변해 있었다. 최근엔 다시 마크롱 탄핵 시위로 변했는데 코로나 여파와 시위가 처음 발발한 … [Read more...] about [노란조끼 시위] 1. 노란조끼가 어쨌다고?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의 인준에 부쳐: 법관 지명의 중요성
트럼프가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가 상원에서 52-48로 인준. 이로써 미국 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절대적인(6:3) 구도로 고착화되었고, 이 구도는 향후 십수 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근 종종 하는 생각이 이런 것이다. 대통령이 첨예한 사회 이슈, 예를 들어 젠더 이슈 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특히 낙태나 동성혼 같은 '전쟁터'에 대해서.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법관 지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사실 행정부가 열일해 … [Read more...] about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의 인준에 부쳐: 법관 지명의 중요성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는 표정이 풍부하다. 어제 토론회를 보니 이렇게 표정이 풍부한 건 정치에서 불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똑같이 거짓말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하는 것을 보며 기가 막힌 듯한 표정을 짓는데, 이걸 보고 "표정은 숨길 수 없다" "잘난체한다(smug)" 하는 식의 트위터 반응이 넘쳐났다. 반면 펜스는 시종일관 표정에 거의 변화가 없다. 이걸 본 평가는 주로 "대통령답다(presidential)"하다는 … [Read more...] about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
힐러리의 대선토론 연습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던 이가 바이든에게 전하는 조언
※ The Washington Post의 「I played Trump in Clinton’s debate prep. Here’s what Biden can expect.」를 번역한 글입니다. 트럼프는 토론을 정말 못 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토론 상대로서 매우 까다로운 인물이죠. 얼핏 상호모순으로 보이는 이 두 가지 명제는 모두 참입니다.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는 무시무시한 적수입니다. 2016년에는 그가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고, 올해는 그가 잃을 것이 너무나 많기 … [Read more...] about 힐러리의 대선토론 연습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던 이가 바이든에게 전하는 조언
서울에서 생각하는 아베 수상 퇴진
2020년 8월 28일 금요일, 급히 서울로 날아오는 날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이 속보를 타고 전파된다. 장모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코로나19 환란 속에 귀국하는 길이어서 그의 퇴진의 진위에 대해 곰곰이 되짚어 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두 가지 점에서 분명하게 느낌이 오는 게 있었다. 우선 하나는 전에도 몇 차례 언급한 기억이 있지만, 아베 수상이 최근의 코로나 19로 인한 3무(무능, 무대책, 무책임)가 여실히 드러나 정치적 생명력이 고갈되는 상황에 처하면서, 스스로도 그렇고 … [Read more...] about 서울에서 생각하는 아베 수상 퇴진
미움 없이도 정치할 수 있다는 희망, 앤드루 양
내 팟캐스트 목록에는 팟캐스트가 50개 정도 있는데, 이 중 미국 정치 주제가 10여 개 정도 된다. 정치와 전혀 관계없는 내가 이렇게 미국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굳이 따지자면 트럼프 때문이다. 저렇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말을 싸지르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까지 됐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다. 나의 분노를 최고로 자극했던 트럼프 발언은 그가 2015년 대선 캠페인에서 뉴욕타임즈의 장애인 기자(뇌병변으로 몸이 뒤틀려 있는)의 말투와 몸 뒤틀림을 조롱하며 흉내 낸 … [Read more...] about 미움 없이도 정치할 수 있다는 희망, 앤드루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