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조끼 시위] 1. 노란조끼가 어쨌다고?」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노란 조끼'라 하면 폭력 시위나, 모두가 경악한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방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초기 노란 조끼 시위는 이처럼 과격하지 않았다. 심지어 샹젤리제가 있는 파리처럼 대도시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그들이 처음 시위를 한 곳은 홍포앙(rond-point)이라 하는 원형 교차로, 즉 대도시와 대도시 사이 텅 빈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저 새로운 유류세 인상 정책에만 반대하던 … [Read more...] about [노란조끼 시위] 2. 그들은 어쩌다 과격 시위단체가 되었나
[노란조끼 시위] 1. 노란조끼가 어쨌다고?
불어로 Les gilets jaunes, 영어로 Yellow Vest 그들이 입는 노란색 조끼 때문에 어디서나 '노란 조끼'로 불리는 그들은 처음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로 시작했다가 점점 규모가 커지고 과격해져 반정부 시위로 변했다……는 2019년 1월 중순까지의 이야기이고, 내가 몽펠리에를 떠나던 시점인 2019년 2월 초에는 반정부 시위에서 환경 보전 시위로 변해 있었다. 최근엔 다시 마크롱 탄핵 시위로 변했는데 코로나 여파와 시위가 처음 발발한 … [Read more...] about [노란조끼 시위] 1. 노란조끼가 어쨌다고?
만다라가 뭔가요?: 만다라와 그림 명상
저는 매일 만다라를 그립니다. 이것을 사람들에게 말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만다라가 뭐예요?'입니다. 그러게 말이에요. 만다라가 뭘까요? 만다라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다라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만다라는 이런 모양이야~'라고 하면 그제야 '아~ 이거?'라고들 하죠. 이제는 그 의미를 다루어보면 좋을 것 같아, 오늘은 간단하게 만다라의 의미를 소개하겠습니다. 1. 만다라의 어원과 불교에서의 만다라 만다라(Mandala)는 … [Read more...] about 만다라가 뭔가요?: 만다라와 그림 명상
만다라를 그리면 내가 보인다
무엇이 나를 불러 주어야 나는 비로소 꽃이 되는가 개성이 중요해진 시대가 오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나와 자아를 찾는 과정이 중요시를 넘어 거진 신성시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는 책 한 권은 꼭 '나'와 '자아'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한다. 이 렇게 전국적으로 내가 누군지 찾아 떠난 여정이 트렌드가 된 시점에서 누군가 나를 진정한 나로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나'라고 대답할 것이다. 유년기의 따뜻한 추억, 우연한 … [Read more...] about 만다라를 그리면 내가 보인다
KOREA BOO를 아시나요?: 친절함과 사랑을 가정한 인종차별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프랑스 몽펠리에에 산 지도 어언 3개월 반이 되었을 무렵, 희한한 인간 군상을 참 많이 만났다. 미친놈 보존 법칙은 어디나 적용된다고 한국에도 미친 자들이 있는 만큼 프랑스에도 정신세계가 특이한 사람들이 참 많다. 한국에서는 1년 동안 만났을 미친놈들을 외국에서는 일주일 만에 다 섭렵할 수 있으니 한국보다 외국에 오히려 더 많을지도. 각설하고, 외국 생활을 하면서 나를 가장 환장하게 한 사람은 길에서 대뜸 니하오라고 소리치거나 벤치에 앉아있는데 니하오 곤니찌와^^ 하면서 … [Read more...] about KOREA BOO를 아시나요?: 친절함과 사랑을 가정한 인종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