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폭탄 피폭 피해자 1세 이곡지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터졌다. 전체 피폭자는 69만1,500명이었고 폭사한 사람은 23만3,500명이었다. 살아남은 피폭자는 45만8,000명이다. 조선 사람은 7만 명이었는데 4만 명이 폭사했으며 3만 명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조선 사람들 가운데 2만3,000명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7,000명은 일본에 남았다. 살아남은 조선인 피폭자 가운데는 다섯 살배기 이곡지(李曲之)도 있었다. 히로시마 … [Read more...] about 김형률 12주기: 핵피폭은 인류의 미래다
국제
반지성주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 현지 시각으로 1월 20일 정오, 한국 시각으로는 1월 20일 오전 2시였다. 많은 이들이 취임식을 지켜보며 ‘정말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긴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말에는 여러 함의가 담겨있다. 알다시피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상식을 뒤엎는 말과 행동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민자,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폄하 발언을 비롯해, 허위 사실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 [Read more...] about 반지성주의
감세는 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 옮긴이: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한 복스의 해설 기사를 소개합니다. 원문의 그림을 함께 보며 글을 읽어 내려가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원문에서 샌드위치로 설명한 모든 것은 번역의 편의상 김밥으로 바꿨습니다. 미국 경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김밥이 샌드위치보다 어색하긴 하지만, 전반적인 조세 형평성 문제나 세제 개편, 세수 확대 및 증세와 감세 문제 등에서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고민과도 닿아있다는 점에서 화폐를 김밥으로 바꿔 묘사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 [Read more...] about 감세는 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왜 영국만 18세기에 실질임금이 상승했을까?
일전에 소개했던 글 ‘세계경제사 -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임금이 상승하고 일자리가 늘어난 이유는?’에서 동양에 비해 서유럽, 특히 영국 런던의 실질소득이 높았던 것이 산업혁명 발생의 이유였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 논리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산업혁명 이전 시절,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본은 희소하고 대신 노동력은 풍부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기계를 투입하느니 남아도는 인력을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서유럽, 특히 영국은 지속적인 실질임금의 … [Read more...] about 왜 영국만 18세기에 실질임금이 상승했을까?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약물주사형
판사가 따로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아칸소 주는 앞으로 11일 동안 7명을 약물을 이용해 사형할 예정입니다. (역자주: 지난 4월 말, 아칸소 주는 이 중 세 명을 사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형제도 자체에 대한 생각은 잠깐 뒤로 미루어봅시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어떻게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가, 곧 어떻게 사형을 집행할 것인가입니다. 아칸소의 사형 집행방법에 따르면, 이들은 발륨과 같은 종류의 … [Read more...] about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약물주사형
한국인이 미국인에게: “대통령 탄핵? 저희가 도와드립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탄핵하면 되는지 지구상에서 현재 가장 생생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한국 시민입니다. 넉 달 넘게 계속된 평화 시위, 촛불의 뜻에 따라 국회가 진행한 탄핵소추안 의결,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기념비적인 판결에 이르기까지, 지난 3월 심각한 측근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정권의 수장 박근혜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과정은 대단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 갇혀 지내며, 뇌물 수수와 공권력 남용 등 그를 둘러싸고 제기된 18개 혐의에 대한 재판이 … [Read more...] about 한국인이 미국인에게: “대통령 탄핵? 저희가 도와드립니다.”
유럽 내 이민자 혐오, 이유 있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이민자 혐오에 가득 찬 극우주의자 천여 명이 외국인 집단 거주 아파트 앞에 모였다. 그들은 “외국인 추방, 하일 히틀러”를 연신 외쳐 댔으며, 아파트에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아파트 거주민이 대부분 가족 단위로 여성과 아이들이었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들은 화재 진압을 하러 도착한 소방차까지 막고 폭력을 휘둘러 댔다. 5,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은 극우주의자들의 폭동을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불타는 아파트와 혼비백산한 외국인들, 무차별하게 … [Read more...] about 유럽 내 이민자 혐오, 이유 있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어느 정도일까?
트럼프 시대 초기를 불안한 마음으로 관찰해 온 민주주의 연구자들에게도 코미 FBI 국장 해임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부와 정보기관, 언론, 심지어는 의회 예산위원회까지도 가리지 않고 공격해왔고, 전문가들은 그때그때 점수표를 수정하느라 바빴죠. 하지만 대통령 선거 캠프와 외국 정부 간의 결탁 혐의를 조사하던 정보기관의 수장을 해임한 것은 선을 넘은 처사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한 연구자는 “지금까지가 위험도 10단계에서 4 정도였다면, 이번 … [Read more...] about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어느 정도일까?
세계 군사력 순위, 한국 11위? 북한 23위?
요즘 가짜 뉴스도 많지만 묻지마 뉴스도 무척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뉴스입니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어쩌고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군사력순위는 세계 11위인 반면에 북한은 급상승해서 23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뉴스죠. 넘쳐 흐르는 뉴스를 모두 신경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면서 넘어가기 마련이죠. 그래도 우리는 좀 더 확인해봐야겠죠?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하지 않으려는 기자를 대신해서 말입니다. 일단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어쩌고가 얼마나 … [Read more...] about 세계 군사력 순위, 한국 11위? 북한 23위?
일본, 새로운 초호화 열차를 운행하다
기차 문화가 잘 발달한 일본에서 새로운 초호화 열차인 시카시마(Shika-shima)가 5월부터 운행한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은 기차를 이용한 여행 상품이 잘 발달하여 이전부터 호화 열차가 있어 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서 다양한 열차 관광 상품과 호화 열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카시마의 경우 초호화 열차를 컨셉으로 내걸고 '달리는 스위트룸'의 개념의 독특한 객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총 10량 열차로 3박 4일 동일본 일대를 일주하는 … [Read more...] about 일본, 새로운 초호화 열차를 운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