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은 어떻게 부채의 산을 쌓았나? 한국이 가계부채 문제로 고심하듯, 중국은 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중국의 GDP 대비 부채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이 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2014~2016년 동안 세계의 교역량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6%대로 내려앉았다. 경제성장이 가파른 고성장 시대에는 부채를 늘려 투자하는 게 타당한 의사결정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 [Read more...] about 중국 기업들은 어떻게 부채의 산을 쌓았나
국제
코미 청문회와 성범죄 사건 간의 평행이론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Women Say to Comey: Welcome to Our World'를 번역, 게재한 기사입니다. 한 남성에게 공개적인 질문 공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왜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지는 이와 단 둘이 방 안에 있었나? 상사가 요구한 일이 불편했다면 그냥 일을 그만 두면 되는 것 아닌가? 부적절한 줄 알면서도 상사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계속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왜 상사가 요구한 것을 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나? 어디서 많이 들어본 … [Read more...] about 코미 청문회와 성범죄 사건 간의 평행이론
모두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의 14일자 칼럼 「Solving the Korea Crisis by Teaching a Horse to S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세상에는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가 서울에 도착한 건 지난달 28일 저녁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식사하러 가려는데 전화기에 긴급 뉴스가 뜹니다. 북한이 지금 막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동해상에 떨어졌다는 … [Read more...] about 모두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
더 많은 색을 먹어라? 미국심장협회의 ‘+color’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 color’라는 독특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핵심은 지금보다 더 많은 신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AHA에 의하면 현재 권장 수준인 하루 4.5컵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 미국인의 비중은 성인과 어린이에서 10% 미만이라고 합니다. 이는 WHO 및 유럽 권장량인 하루 400g과 비슷합니다. 현재 미국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과일 2컵, 채소 2.5컵에 해당하지만 그마저도 실제 평균 … [Read more...] about 더 많은 색을 먹어라? 미국심장협회의 ‘+color’
2002년 오늘: 효순이 미선이 미군장갑차에 희생되다
2002년 6월 13일 10시 45분,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소재 지방도 제56호선에서 주한 미군 보병 2사단 대대 전투력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부교 운반용 장갑차에 깔려 여자 중학생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그날은 목요일로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 날이었다. 당시 조양중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던 열네 살 난 두 여학생 신효순, 심미선은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인도의 구분이 없던 지방도로의 갓길을 걷던 중이었다. 두 여학생은 목적지를 300여 미터 앞두고 변을 당했는데 … [Read more...] about 2002년 오늘: 효순이 미선이 미군장갑차에 희생되다
이번주 주요 해외 기업 뉴스
*이 글은 The Economist의 Business This Week를 번역하여 옮긴 기사입니다. 1. 스페인의 가장 큰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가 요즘 위기에 처한 반코 포퓰러(Banco Popular)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상황이 어려운 유럽의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한 계획의 첫 시작입니다. 악성 채권을 처리하지 못한 포퓰러의 주가는 최근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산하 독립 기관인 단일정리위원회(Single Resolution Board, 이하 … [Read more...] about 이번주 주요 해외 기업 뉴스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코미 전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핵폭탄급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영국의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예상치 않게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누군가 답해주기를 바란다. 트럼프가 탄핵이 될지는 알 … [Read more...] about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법무사’란 말로 전쟁범죄 은폐하는 일본
1. 일본 후쿠오카 호국신사 동갑내기 몇몇과 함께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일대를 둘러보았다. 후쿠오카에는 호국신사(護國神社)가 있었다. 첫째 날 후쿠오카성과 무슨 호수를 둘러본 다음 저녁 무렵에 찾았다. 들머리에는 커다랗고 멋진 도리이(鳥居)가 서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 호국신사는 아름다웠다. 아름드리나무가 곳곳에 늘어서서 숲을 이루었다. 곱게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는 비둘기가 무리 지어 다녔다. 올려다보는 하늘은 맑았고 내리쬐는 햇살은 다사로웠다. 한켠에 봉납(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법무사’란 말로 전쟁범죄 은폐하는 일본
대만의 성 소수자 활동가는 왜 동성혼 추진을 비판했을까
동성혼은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동성 커플도 이성 커플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 간에 법률상 배우자 관계가 형성되고 배우자 간의 권리 의무도 부담한다.” 지난 5월 24일, 대만 헌법재판소는 동성 커플의 결혼을 금지하는 현행 법 제도가 위헌이라고 판결,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혼이 가능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헌법재판소는 판결에서 “성적 지향은 바꾸기 어려운 개인의 특성”이라고 전제한 뒤 “결혼이 제공하는 친밀하고 배타적 성격의 영속적 결합”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 [Read more...] about 대만의 성 소수자 활동가는 왜 동성혼 추진을 비판했을까
유권자가 스스로 가난해지기를 선택했다는 미신에 대하여
※ 이 글은 Financial Times에 Janan Ganesh가 기고한 ‘The myth that UK voters have chosen to be poorer on way to Brexit’를 번역한 글입니다. 1968년 로버트 케네디(Robert Kennedy)는 대선 캠페인 중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에는 폭탄 생산, 담배 광고, 환경 파괴에 사용된 돈, 불안한 치안에 따라 설치하게 된 잠금장치, 이 잠금장치를 부수고 범죄를 저지를 … [Read more...] about 유권자가 스스로 가난해지기를 선택했다는 미신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