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WORLD ECONOMIC FORUM의 「Venezuela was once South America's richest country. Here's what went wro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까지 베네수엘라의 도시 상류층과 지식층 거의 대부분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고, 병원에 다닐 수 있었으며, 전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부유한 나라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석 연료 매장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현재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 [Read more...] about 남미 최고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국제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 스테파니 스투더라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한국에서의 첫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서 쓴 글이다. 원 제목인 'AND THE GUEST WORE YELLOW'는 타이타닉이 침몰하던 순간에도 밴드가 연주를 했던 것처럼 앞으로 끔찍한 상황이 올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혼란을 모면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정도의 오마쥬 같은 문장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결혼식이라는 게 얼마나 형식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축하 또는 기념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 The New York Times에 Steven Rattner가 기고한 「We’re Making Life Too Hard for Millennials」을 번역한 글이다. 사실 여기서 다루는 종류의 글도 아니고 미국에 대한 얘기지만 한국도 통계의 경향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 전문을 번역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씨가 “직장 만들어 주세요”라는 말에 “어른 입장에서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했던 일이 생각난다. 김영만 씨의 뭉클한 이야기와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일제 잔재 청산은 권위주의적 문화부터
TV를 켜고 뉴스를 본다. 뭔가 새로운 것들이 보도되는 것 같다. 인터넷에 접속해 작년 뉴스를 볼까? 놀랍게도 오늘의 뉴스와 똑같다. 기념일이면 특히 심하다. 광복절에도 예외 없이 반복되는 클리셰가 있다.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 스케치, 눈물 흘리는 노인들,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매해 반복되는 쉰 떡밥에 에너지 낭비 말자는 의미에서 간단하게 이들 문제를 정리해 본다. 광복절 클리셰 짧은 정리 일본어: 노가다, 기스, 다라이, 누끼 등의 일본어를 쓰지 말자는 … [Read more...] about 일제 잔재 청산은 권위주의적 문화부터
현대인의 삶을 바꿔놓은 3일
※ Bloomberg의 「Three Days That Changed Modern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1945년, 1974년, 1995년 8월 9일에 일어난 사건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 글에서는 과거의 8월 9일에 일어난 세 가지 사건을 역순으로 연결해보고자 한다. 마지막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절에 일어났다. 1995년 8월 9일 인터넷 주식 부문이 처음 생겨난 날이다. 불과 16개월 전 첫 상용 웹브라우저 … [Read more...] about 현대인의 삶을 바꿔놓은 3일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법
※ Nautilus에 Douglas Starr가 기고한 「The Tricks Used by Pilots, Surgeons & Engineers to Overcome Human Error」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5년 3월, 독일의 비행기 저먼윙스(Germanwings) 4U9525 편이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을 때 그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그는 수백 명의 승객과의 동반 자살을 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법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 8월 5일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핵위기, 핵전쟁에 대한 예측 기사(소설?) 「How a nuclear war in Korea could start, and how it might end」를 실었기에 초벌 번역해봤습니다. 땅굴과 AN-2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그렇게 심도 있는 예측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2년 후의 기사를 가정했기 때문에 시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모두가 패자 How a nuclear war in … [Read more...] about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본 글은 npr의 「New Florida Law Lets Residents Challenge School Textbooks」을 번역한 글입니다. IBM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한 플로리다 주민 키스 플라우 씨는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위원회에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리는 일에 대해서죠. 플라우 씨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시민 동맹”을 창설해 플로리다 주가 연방 정부의 성취도 평가 기준(Common Core … [Read more...] about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도시인은 낮잠을 원한다
※ 가디언의 「The art of the urban nap: let's lose the stigma of public snooz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서구인들은 일본의 이네무리(居眠り)라는 문화를 진심으로 부러워합니다. 아마 유럽이나 북미의 직장에서 누군가 이네무리를 한다면 그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이네무리는 ‘자면서 그곳에 있는 것(being present while sleeping)’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 [Read more...] about 도시인은 낮잠을 원한다
2020년 일본 대학입시의 ‘정답이 없는 질문’들
“만약, 당신이 K라면 선생의 발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K'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속 주요 인물인 선생의 친구로,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그에게 ‘선생’이 내던진 ‘정신적으로 향상심이 없는 자는 바보다’라는 대사는 이 작품 속에서 가장 충격적인 말 중 하나다. 이것은 그 후의 이야기를 크게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도 시대의 3대 개혁과 다누마 오키쓰구의 정치를 비교하고, 당신이라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 것인가?” (‘에도시대 3대 개혁’이란 8대 쇼군에 … [Read more...] about 2020년 일본 대학입시의 ‘정답이 없는 질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