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라고 불리는 도호쿠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이 지진사태로 인해 엄청난 쓰나미가 일본 동부를 덮쳤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까지 겹치면서 역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보았습니다. 수많은 피해자 중 위기관리과 직원인 엔도 미키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키려고 대피방송을 하다가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의 엔도 미키 기록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지진은 1960년 칠레의 '발디비아 지진'입니다. 진도 9.5가 … [Read more...] about 엔도 미키 :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대피방송의 살신성인
국제
부국에서 빈국으로: 차트로 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비극
※ 이 글은 Visual Capitalist에 기고된 「From Richer to Poorer: Venezuela’s Economic Tragedy Visualized」을 번역한 글입니다. 1948년 ~ 1958년 사이 10년간의 군사 독재 시절로부터 1993년 부패한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즈의 탄핵에 이르기까지 베네수엘라의 정치는 험난하고 다사다난했다. 하지만 이런 역사의 격동 속에서도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잠재력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세기 초반 원유가 발견된 … [Read more...] about 부국에서 빈국으로: 차트로 본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비극
중국vs인도, 인구 피라미드를 비교하다
※본 글은 Visual Capitalist에 실린 "Animation: Comparing China vs. India Population Pyramids"를 번역한 글입니다. 1979년 중국의 공산당이 실시한 '한 자녀 정책'의 주된 목적은 중국의 급속한 인구 증가를 둔화시키는 동시에 제한된 자원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분명 이런 극단적인 조치로 목표가 성취되긴 했지만, 엄청난 인적 비용이 치러졌다.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엄격한 법 집행이 이루어졌고, 이는 중국 … [Read more...] about 중국vs인도, 인구 피라미드를 비교하다
1969년 9월, 베트남 인민의 ‘호 아저씨’ 돌아가다
1969년 오늘(9월 2일), 9시 47분께 베트남 민족운동의 지도자 호찌민(胡志明, 1890~1969)은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으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날은 그가 베트남 민주공화국 정부 주석으로 선출되고,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1945. 9. 2.)한 지 정확하게 24년 만이었다. 향년 79세. 당시 미군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었다. 지난 40여 년간 아시아의 반식민지운동을 이끌었던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공산주의 지도자 호찌민은 매우 간명하고 … [Read more...] about 1969년 9월, 베트남 인민의 ‘호 아저씨’ 돌아가다
아메리칸 드림이란 무엇일까
※ 이 글은 Progect Syndicate에 기고된 「This Thing Called the American Dream」을 번역한 글입니다. 1968년, 제멋대로 기사를 쓰는 편견 가득한 언론인 헌터 톰슨은 '아메리칸 드림의 죽음'을 언급했습니다. 톰슨에 관한 이야기보다 중요한 건 과연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게 무엇인지, 미국이라서 뭐가 어떻게 특별한 건지 살펴보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아메리칸 드림은 다른 나라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풍요와 안락함으로 … [Read more...] about 아메리칸 드림이란 무엇일까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대세 세계사’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어 온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에 질세라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국가라는 게 성립하려면 정치학 교과서에 나오듯 국민, 영토, 주권이 있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하고 1948년 태어난 것”이라는 해괴한 주장까지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 [Read more...] about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대세 세계사’
백인 노동 계층이 오바마를 버린 진짜 이유
그들은 왜 트럼프를 뽑았을까? 트럼프가 취임한 지도 200일이 지났다. 예전 같으면 ‘허니문 효과’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지지를 흠뻑 받을 시기이지만 어쩐 일인지 백악관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끄럽기만 하다. 2000만 달러가 넘는 세금을 리조트에 가는 데 쓰는가 하면, 필터라곤 모른다는 듯 생각을 있는 그대로 트위터에 옮기는 그의 습관은 북한으로부터 “자만에 가득한 기괴한 글들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고 비판받을 정도다. 지지율도 좋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 [Read more...] about 백인 노동 계층이 오바마를 버린 진짜 이유
북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1인당 소득 추이 국제 비교
북한 경제 사정이 최근 나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북한은 경제를 포함해 어떤 분야에 대한 통계도 국제적으로 공표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은행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일부 추정 경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실제로 북한의 1인당 국민 총 소득(GNI)은 1990년대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에 실질 기준으로 뒷걸음질을 거듭하다가 이후에는 개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경제 제재를 계속 강화하는데도 북한의 경제 사정이 … [Read more...] about 북한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1인당 소득 추이 국제 비교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필자가 미국에 처음 온 것이 2007년 가을이니 이제 9년이 다 돼간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서 미국 동부의 조용한 칼리지 타운인 앰허스트(Amherst)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던 20대 중반의 청년은, 시애틀에서 빙(Microsoft Bing) 검색엔진의 성능 평가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30대 중반의 직장인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따랐지만, 돌이켜보면 미국에서 보낸 9년이라는 시간은 필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믿고 싶다). 필자의 예전 글을 보신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 시장: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 이 글은 Valuewalk의 「Three fast-growing under the radar markets probably aren’t on your radar」를 번역한 글입니다. 1950년대 미국의 소비 호황 시절에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생각해 보자. 195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의 GDP는 인플레 조정 후 690% 증가했다(이 기간 동안 S&P 500은 11,700% 상승했다(여기에는 배당금 재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호황 시절 동안 일부 배당주는 많은 … [Read more...] about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 시장: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