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런던에는 다른 의미 있는 장소가 많다. 런던 아이에서 템스강을 따라 런던 브리지까지 이어지는 산책길 퀸스 워크가 주는 소박한 즐거움이나, 잭 더 리퍼가 튀어나올 것 같은 런던의 굴다리 옆에 어김없이 자리한 펍들, 트래펄가 광장을 중심으로 걸어갈 만한 관광명소들.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장소는 런던에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런던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묻는다면 토트넘 코트로드역과 옥스퍼드 서커스 사이에 위치한 마크스&스펜서(Marks & … [Read more...] about 영국 대형마트에서 자본주의의 완성을 보다
국제
NBA 선수 스테판 커리에게 시비 건 트럼프 대통령
※ 역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내내 스포츠 선수와 구단, 협회를 상대로 유치한 막무가내식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중 연설과 밤늦은 시각 트위터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소개하는 글은 NBA 지난해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보낸 10월 23일을 재구성한 기사지만, 미국인들의 이목은 특히 정규시즌이 한창인 미식축구 NFL, 그중에도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 연주 장면에 집중적으로 쏠렸습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 [Read more...] about NBA 선수 스테판 커리에게 시비 건 트럼프 대통령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 오염 중에서 사망률 증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대기오염(Air pollution)이다. 주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 각종 미세 먼지와 화학물질은 인간의 호흡기와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관련 질환을 악화시켜 사망률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의심받는다. 그러나 정확히 얼마 정도의 인구가 매년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지 추정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대기오염은 다른 급, 만성 질환의 유발인자 가운데 하나이지 단독 요인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 [Read more...] about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의무화하는 정책, 계속 유지될까?
※ The Economist의 「Why transgender people are being sterilised in some European countri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성별 재지정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호르몬 요법과 수술, 사회적인 낙인과 차별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몰타, 아일랜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시민은 당국에 자신의 결정을 알리는 것만으로 성별을 재지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동의나 정신 질환 진단까지 요구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스위스와 … [Read more...] about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의무화하는 정책, 계속 유지될까?
1973년 9월, 칠레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 무너지다
칠레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 무너지다 1973년 9월 11일, 선거로 선출된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정부,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피노체트(Pinochet) 등 칠레 군부와 경찰의 쿠데타로 무너졌다. 1970년의 선거에서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1908~1973)가 시인 파블로 네루다(1904~1973)와 단일화로 36.3%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지 3년 만이었다. 이날은 아옌데의 신임투표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오전 7시 30분께 … [Read more...] about 1973년 9월, 칠레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 무너지다
김정은 “늙다리 미치광이” 트윗 모음
ㅍㅍㅅㅅ (끝) … [Read more...] about 김정은 “늙다리 미치광이” 트윗 모음
성장잠재력은 성장으로 입증할 때만 의미가 있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은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을 이야기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대로, 그리고 말하는 사람마다 이런저런 근거가 많을 것이다. 내수시장이 큰 데다가 국내적으로 정치 상황도 안정된 편이다. 더구나 정부는 꾸준히 경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우고 부존자원도 풍족하다. 하지만 성장잠재력이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객관적인 지표로 살폈을 때 성장잠재력이 같은 두 나라도 시간이 지나고 돌아본 실제 경제 … [Read more...] about 성장잠재력은 성장으로 입증할 때만 의미가 있다
병사용 블랙박스를 개발하는 호주
호주군이 병사용 블랙박스를 개발한다는 소식입니다.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영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및 응급 시스템 기록 장치로 전투 기록기 (Flight Recorder)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적은 병사가 부상을 당했거나 혹은 연락이 두절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찾고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호주 국방부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인 미리오타 (Myriota)와 웨어러블 기업인 IMeasureU 70만 호주 달러에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국방부의 … [Read more...] about 병사용 블랙박스를 개발하는 호주
북한에 가스관을 지어서 트럼프가 유감을 표했다고?
끔찍한 오역 [종합]트럼프 “북한에 긴 가스라인 유감”···김정은 “로켓맨” 지칭도, 중앙일보 위의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한국의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그에게 ‘로켓 맨(주: 김정은)’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에 긴 가스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참으로 유감.” 원본 트윗은 이렇다. “I spoke with President Moon of South Korea last night. Asked him how Rocket … [Read more...] about 북한에 가스관을 지어서 트럼프가 유감을 표했다고?
런던에서의 마지막 크림티
그날은 5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밤늦게 메가 버스를 타고 에든버러로 향하는 날이었다. 이번 생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런던을 오롯이 느끼고자, 휴일의 여유로움이 가득한 런던의 구석 동네를 돌았다. 콜롬비아 로드에 매주 일요일에 꽃시장이 선다길래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인지 꽃의 “ㄲ”도 구경 못 했다. 한마디로 허탕을 친 것이었다. 해지기 전까지 다음 일정이 딱히 없던 터라 동네를 정처 없이 근처를 걸었다. 그런데 구글맵에 체크해 두었던 가고 싶었던 티룸이 가까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 [Read more...] about 런던에서의 마지막 크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