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기 전 The Guardian에 실린 「How would World Cup glory speak to a new generation of French f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파리 14지구의 변두리의 술집과 카페에서 시청했습니다. 일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이민자 인구가 많은 곳이고, 마약, 갱단, 경찰과의 충돌과 같은 사회 계층 아래쪽의 특징이 종종 드러나는 지역이죠.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 [Read more...] about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영광, 신세대에는 무슨 의미일까?
국제
파리는 어쩌다 그렇게 멋진 도시가 되었나?
"More than meets the eye" 여행은 눈으로만 즐겨도 좋지만 무엇을 아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 이상이 보이기도 한다. 지인들에게 "내가 스페인을 간다면 레콘키스타 루트를 밟을거야"라고 이야기하곤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나도 역사를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스투리아스의 산악지방에 처박혀 있던 기독교 세력들이 레콘키스타를 통해 알 안달루스와 전쟁을 치르며 영토를 회복하고 그 과정에서 이슬람의 문화가 녹아들고 융화되어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 [Read more...] about 파리는 어쩌다 그렇게 멋진 도시가 되었나?
태국 동굴소년 전원 구조되다: 모든 이가 영웅이었음을
6월 23일, 너무도 평범하던 일상 속에서 동굴 관광을 나섰던 유소년 축구팀 12명과 코치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동굴 안 깊은 곳에 고립됐다. 칠흑 같은 어둠과 무너져내린 동굴 안에서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실종 열흘, 입구에서 약 5km 떨어진 곳까지 수색을 이어간 끝에 이들 모두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동굴 안 2.5km가 깊은 물에 잠겨 있는 상황. 열흘째 제대로 먹지 못해 체력이 떨어진 데다 한참을 수영해서 나와야 하는 악조건이 겹쳤다. … [Read more...] about 태국 동굴소년 전원 구조되다: 모든 이가 영웅이었음을
예의 없이 해외 취업 네트워크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많은 사람이 취업 시 네트워크, 즉 인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나도 그 조언을 참 많이 보고 들었다. 특히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려는 사람, 해외 취업을 목표로 둔 사람이라면 네트워킹을 잘해 좋은 인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다. 우리 집주인이신 한국분은 지인 추천제를 통해 2개의 IT 대기업과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싱가포르에 갓 도착한 나 또한 지인 추천을 통해 내가 선망하던 거대한 다국적 기업의 파트장과 1:1 캐주얼 면접을 목전에 … [Read more...] about 예의 없이 해외 취업 네트워크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난민제도 악용 방지 ‘법 개정’ 추진한다 – 신원 검증 빠르고 정확하게
법무부, 난민법 개정 추진 및 인프라 강화 방안 추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관련 문제가 사회적 논란인 가운데, 정부가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관계기관 및 제주도가 참석하는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난민법 개정 추진과 심사 인프라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사이 예멘인 난민 신청자는 552명, 전체는 신청자는 총 982명에 달한다. 최근 제주도에 예멘인 난민 신청이 … [Read more...] about 난민제도 악용 방지 ‘법 개정’ 추진한다 – 신원 검증 빠르고 정확하게
싱가포르 에이전시 취업, 다시 생각해봐
그렇다. 이 글은 내가 악마와 거래까지 해서라도 가고 싶다고 했던 다국적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쓰는 글이다. 우울한 글이 될 것이니 미리 알아두시기를. 어젯밤에 남자친구랑 통화하다가 '친구 문제'로 울다 잠들었는데, 사실 어제 울 일이 아니고. 그 눈물 아껴뒀다가 오늘 울었어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이 세상에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더 많은 사람이다. 둥글둥글 잘 웃는 성격이지만 사실 마음속에 좋고 싫음이 굉장히 분명하다. 그래서 한번 꽂히면 좋아하는 … [Read more...] about 싱가포르 에이전시 취업, 다시 생각해봐
북한은 대체 왜 병력의 70%를 전진 배치했을까?
4줄 요약 북한은 전체 병력 70%를 휴전선에 배치하는 기형적인 병력 배치를 하여 한미 연합군의 후방 상륙에 속수무책인데, 이는 아마 엉망인 내부 교통망 때문인 듯합니다. 상륙 작전을 하는 한미 연합 훈련은 분명히 공세적 훈련 맞고, 북한군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그런 훈련에 기겁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무장해제를 하는 측은 북한입니다. 만약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한미 훈련을 다시 하면 됩니다. 독도함 해체하라는 요구도 아닌데 … [Read more...] about 북한은 대체 왜 병력의 70%를 전진 배치했을까?
난민 신청이 급증해 걱정인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
올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예멘인 561명 중 549명이 난민신청을 했습니다. 급증한 난민신청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섭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가 하면, 난민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막아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있습니다. 제주도 예멘인 난민신청자 사태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일부 주장은 팩트가 아닌 것이 많습니다. 난민신청자가 급증한 사건을 제대로 보기 위한 기초 상식을 모아봤습니다. 난민 관련 용어부터 제대로 … [Read more...] about 난민 신청이 급증해 걱정인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
1년에 1만 명, 한국 찾는 ‘난민’을 아시나요
3만 2,733건. 한국 정부가 난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1994년부터 2017년까지 23년간 접수받은 난민 신청 건수다. 같은 기간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792명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지난 한 해 동안에는 9,942명이 신청했지만 121명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전 세계 난민 인정률이 38%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한국은 난민 인정 부문에서 폐쇄적인 태도를 취한다. ‘난민’이란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자연재해,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다른 나라로 가는 사람들을 … [Read more...] about 1년에 1만 명, 한국 찾는 ‘난민’을 아시나요
[대북제재 해제, 그 후] 2부: 개발독재라는 그림자
※ 이 글은 「[대북제재 해제, 그 후] 1부: 북한철도 재건의 10가지 주요 과제」에서 이어집니다. 북한 철도 옆에도 도롱뇽이 있을지 모른다 나는 이들 로드맵에 따라올 세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자 한다. 첫 번째 문제는 일각에서 확인 가능한, 지나치게 성급한 사업 일정에 대한 제안이다. 예를 들어, 비록 착각 때문이었지만, 박흥수는 분명 2-3년 내로 경의고속선 같은 대형 사업을 끝내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성급하게 접근할 경우, 경제개발 협력에서 가져야 할 … [Read more...] about [대북제재 해제, 그 후] 2부: 개발독재라는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