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게이머라면 언제나 키보드 옆에 도리토스와 마운틴 듀를 챙겨야 한다 게임(GAME). 그것은 현대인의 심신 수련 방법이다. 호랑이와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만 먹어왔다면, 현대의 게임 덕후들은 책상에서 도리토스와 마운틴 듀만 먹고 있다. 자칫 마운틴 듀와 색깔이 헷갈려 베지밀이나 칠성사이다를 마셨다가는 그날 게임은 망쳤다고 보면 된다. 게임과 마운틴 듀의 끈끈한 관계는 (아마도) 동서양을 넘나드는 하나의 공식이다. 형광 녹색의 탄산음료 마운틴 듀. 인간은 언제부터 게임을 할 때 마운틴 … [Read more...] about 마운틴 듀는 어떻게 서브컬처의 음료가 되었나?
음식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코끝이 시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겨울은 낮아지는 수온을 견디기 위해 생선의 살이 단단해지고 알이 차오르기 시작해 맛이 한껏 오르는 계절이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속초, 동해, 포항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피시로드에서는 지역마다 제철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겨울 제철 생선으로는 쫀득한 알이 씹는 재미를 더하는 도루묵, 비린내가 없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대구, 말캉한 식감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곰치, 입안 가득 진득한 고소함을 선사하는 방어, 바다 풍미가 물씬 … [Read more...] about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진정한 체리 코-크를 찾아서
인류가 물을 발견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마실 것을 원했다. 한 잔의 음료로 영웅이 될 수도, 한 잔의 음료로 악당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많은 히어로들은 마트에서 새로운 음료를 찾거나, 해외에서 한정판 음료를 사수하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이렇게 부른다. 더 오프너(The Opener)* 마시즘이다. 단지 콜라를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생은 틀렸다. 나는 단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세상… 아니 음료는 나를 … [Read more...] about 진정한 체리 코-크를 찾아서
면식범(麵食凡)의 면 이야기, 우동
※ 이 글은 칸투칸 8F 칼럼으로 최초 기고된 글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얼굴을 아는 범인’를 뜻하는 면식범(面識犯)이 아니라 그냥 ‘면 요리 먹는 평범한 사람’ 면식범(麵食凡). 방금 내 멋대로 지어낸 동음이의어다. 오늘은 우동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국물이, 끝내줘요! 내 기억 속, 우동에 관한 최초의 기억은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의 어느 추운 겨울밤. TV에선 탤런트 김현주가 세상에서 가장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우동 국물을 … [Read more...] about 면식범(麵食凡)의 면 이야기, 우동
다양한 개성 뽐내는 인생 파스타 맛집 BEST 5
밀가루와 물로 만든 반죽을 소금물에 넣고 삶아 만든 이탈리아 요리를 총칭하는 ‘파스타’. 파스타는 재료에 따라 150여 가지, 면의 형태에 따라 60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면의 종류뿐 아니라 들어가는 소스와 재료를 따라 각양각색, 천차만별의 맛을 낸다. 서울 곳곳에는 고수가 듬뿍 들어간 이색적인 파스타부터 이탈리안 쉐프가 선보이는 정통 파스타까지 매장의 개성을 담은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이탈리아의 맛, 나의 인생 파스타를 찾을 BEST 5를 … [Read more...] about 다양한 개성 뽐내는 인생 파스타 맛집 BEST 5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료들
마시즘. 그는 5년 전만 해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을 위협하는 영화키드였다. 어쩌다 쓴 이야기가 시나리오가 되고, 지원금을 받고, 사람들이 모였다. 그렇다. ‘될놈될(되는 놈은 무얼 해도 된다)’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촬영과 편집 시사까지 완벽했다. 이 작품은 단편영화임에도 무려 500…명의 관객만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서야 이 영화의 문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음료’다. 리얼리티가 생명인 영화에서 아무도 무엇을 마시지 않다니. 이렇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영화와 … [Read more...] about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음료들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 8가지
디저트만 보면 환장하는 나, 너, 우리! 디저트는 다들 커피와 함께 즐기실 텐데요. 그렇다면 디저트 중에서도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는 무엇일까요? 티라미수 1. 마담티라미수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86-37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이 매력적인 디저트! 바로 티라미수입니다. 크림과 커피의 조합이 상당해요! 마담 티라미수에서는 특히 '바나나 캐러멜 티라미수'라는 메뉴를 추천하는데요. 적당한 달달함이 산미 있는 쌉싸름한 … [Read more...] about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 8가지
썬키스트 VS. 델몬트, 그리고 따봉
내가 마신 오렌지주스는 오렌지가 아니라 감귤주스였다 인생의 첫 배신감. 그것은 오렌지주스를 처음 마셨을 때다. 글을 몰랐던 꼬마 시절 나는 그동안 마시던 노란 주스가 오렌지주스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귀중한 손님이 집에 오기 전까지는. 엄마가 냉장고 깊숙이 숨긴 델몬트를 꺼내기 전까지는. 그리고 잔에 남아있는 오렌지주스를 몰래 마셔보기 전까지는. 오렌지주스의 첫 모금이 기억난다. 물론 귤과 오렌지를 구분하지 못할 시절이었지만, 시큼함의 깊이가 달랐다. 하지만 마셔보기 전까지는 이것들을 … [Read more...] about 썬키스트 VS. 델몬트, 그리고 따봉
사이다에 녹차가 빠진다면?
사이다에 녹차가 빠진다면? 칼바람이 부는 겨울을 걷는다. 히트텍을 입지도, 핫팩을 가지지도 않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추위를 뚫고 난 뒤에 마시는 따뜻한 녹차 한 잔이다. 찻집의 종소리가 울리자 점원은 말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탄산음료 털이 마시즘이다! 여긴 콜라 안 팔아요! 녹차 X 탄산음료, 환장의 콜라보 나에게 녹차는 땅속의 겨울잠 같은 것이다. 다른 계절에는 콜라를 마시느라 눈길도 주지 않는데, 녹차는 언제나 따뜻한 품으로 날 … [Read more...] about 사이다에 녹차가 빠진다면?
지중해 식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이유는?
육류와 당류는 적고 야채와 과일, 올리브유, 견과류와 생선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은 서구권에서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에서 진행된 많은 연구에서 지중해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하버드 의대(Harvard Medical School) 및 하버드 T.H. 챈 스쿨 오브 퍼블릭 헐스(Harvard T.H. Chan … [Read more...] about 지중해 식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