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위와 같이 말하며 ‘그러나 무엇에?’라고 질문한다. 그는 대답한다. ‘술에, 시에 혹은 미덕에, 무엇에나 그대 좋을 대로.’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에 적힌 이 문구를 보고 감탄을 했다. 이 아저씨 술 마시려고 이렇게 멋진 핑계를 대도 되는 거야? 역시 예술은 술 마시려고 하는 것이었다(아니다). 예술가와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다. 고흐, 고갱, 드가, 마네, 랭보, 르누아르, 피카소 … [Read more...] about 예술적인, 너무나 예술적인 압생트의 역사
음식
SNS에서 난리난 핫한 푸딩 맛집 BEST
'푸딩'은 달걀, 설탕, 우유를 섞어 중탕하면서 구운 디저트다. '푸딩'은 과거 영국에서 항해 중 남은 빵 부스러기, 밀가루, 달걀을 섞어 헝겊으로 덮고 쪄서 먹던 요리에서 유래되었다. '푸딩'은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풍미와 맛을 지닌다. 커스터드 푸딩 속에 카스테라 분말을 넣은 '로열푸딩', 설탕에 절인 과일과 건포도를 넣은 '캐비닛 푸딩', 초콜릿을 첨가한 '푸딩 오 쇼콜라', 쌀을 이용한 '푸딩 오 리', 빵이 들어간 '푸딩 오 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 [Read more...] about SNS에서 난리난 핫한 푸딩 맛집 BEST
신비한 코-크 사전: 다이어트 코-크
인류가 코카-콜라를 발견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콜라를 원했다. 한 잔의 콜라로 갈등이 발생할 수도, 한 잔의 콜라로 평화가 찾아올 수도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돋보여줄 새로운 탄산음료를 찾는다. 심지어 해외에만 있는 코카-콜라를 사수하기도 한다. 에이,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우리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더 오프너(The Opener) 마시즘이다. 코카-콜라 덕후에도 계파가 있다 덕질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모두를 아끼지만 결국 최애는 한 … [Read more...] about 신비한 코-크 사전: 다이어트 코-크
백종원이 말하는 장사 마인드: “장사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싸가지 없는 알바가 생기는 이유 백종원 대표는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싸가지없는 알바생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처음엔 친절했던 알바생들도 모난 고객들의 대응으로 마음에 생채기가 쌓이며 점차 불친절해진다는 내용이었다. 장사하겠다고, 일하겠다고 서 있는 사람이 망하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손님들에게 의도적으로 싸가지 없을리는 없다. 세상에는 워낙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정말 아주아주 가끔 극히 낮은 확률로 웃는 얼굴에 침 뱉는 사람도 존재하긴 한다. … [Read more...] about 백종원이 말하는 장사 마인드: “장사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성공적인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9가지 방법
※ 본 글은 LifeHack의 「10 Rules For Running A Successful Restaurant」를 번역, 편집했음을 밝힙니다. 식당을 운영하며 단골손님을 하나둘씩 늘어가는 과정은 매우 보람차며 금전적인 보상도 제공해준다. 하지만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일은 만만하지 않다.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며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정말 많은 복잡한 사업이다. 성공적인 레스토랑은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일을 잘 챙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손님을 즐겁게 만들고 만족시키면서 … [Read more...] about 성공적인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9가지 방법
[대국민 투표] 신년 한정판 음료, 무엇을 사야 할까?
반성한다. 마시즘을 운영한 지난 2년 동안 음료를 사서 마시기만 하고 글로 뱉지 않은 녀석들이 있었다. 변명하자면 사서 마실 때는 좋았지만… 글로 쓰기 전에 또 마시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그랬다. 세상에는 마셔야 할 음료들이 정말 많으니까. 올해부터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로 했다. 바로 음료를 사기 전에 사야 할 이유를 쓰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투표를 맡기는 것이다. 일종의 ‘대국민 컨펌’이랄까? 그렇게 가장 많은 표를 가진 녀석은 구매해서 원고를 쓴다. 음료도 사고 글도 쓰고! 좋아 … [Read more...] about [대국민 투표] 신년 한정판 음료, 무엇을 사야 할까?
마운틴 듀는 어떻게 서브컬처의 음료가 되었나?
진정한 게이머라면 언제나 키보드 옆에 도리토스와 마운틴 듀를 챙겨야 한다 게임(GAME). 그것은 현대인의 심신 수련 방법이다. 호랑이와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만 먹어왔다면, 현대의 게임 덕후들은 책상에서 도리토스와 마운틴 듀만 먹고 있다. 자칫 마운틴 듀와 색깔이 헷갈려 베지밀이나 칠성사이다를 마셨다가는 그날 게임은 망쳤다고 보면 된다. 게임과 마운틴 듀의 끈끈한 관계는 (아마도) 동서양을 넘나드는 하나의 공식이다. 형광 녹색의 탄산음료 마운틴 듀. 인간은 언제부터 게임을 할 때 마운틴 … [Read more...] about 마운틴 듀는 어떻게 서브컬처의 음료가 되었나?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코끝이 시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겨울은 낮아지는 수온을 견디기 위해 생선의 살이 단단해지고 알이 차오르기 시작해 맛이 한껏 오르는 계절이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속초, 동해, 포항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피시로드에서는 지역마다 제철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겨울 제철 생선으로는 쫀득한 알이 씹는 재미를 더하는 도루묵, 비린내가 없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대구, 말캉한 식감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곰치, 입안 가득 진득한 고소함을 선사하는 방어, 바다 풍미가 물씬 … [Read more...] about 지금이 제철이야! 동해안 겨울 생선 맛집
진정한 체리 코-크를 찾아서
인류가 물을 발견한 시점부터 사람들은 언제나 마실 것을 원했다. 한 잔의 음료로 영웅이 될 수도, 한 잔의 음료로 악당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많은 히어로들은 마트에서 새로운 음료를 찾거나, 해외에서 한정판 음료를 사수하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이렇게 부른다. 더 오프너(The Opener)* 마시즘이다. 단지 콜라를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생은 틀렸다. 나는 단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세상… 아니 음료는 나를 … [Read more...] about 진정한 체리 코-크를 찾아서
면식범(麵食凡)의 면 이야기, 우동
※ 이 글은 칸투칸 8F 칼럼으로 최초 기고된 글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얼굴을 아는 범인’를 뜻하는 면식범(面識犯)이 아니라 그냥 ‘면 요리 먹는 평범한 사람’ 면식범(麵食凡). 방금 내 멋대로 지어낸 동음이의어다. 오늘은 우동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국물이, 끝내줘요! 내 기억 속, 우동에 관한 최초의 기억은 이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즈음의 어느 추운 겨울밤. TV에선 탤런트 김현주가 세상에서 가장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우동 국물을 … [Read more...] about 면식범(麵食凡)의 면 이야기,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