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문을 쓰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 대학에서 영작문을 가르치다 보면 근본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과연 '이 아이들은 모국어로는 글쓰기를 제대로 할 줄 아는가'라는. 모국어로도 제대로 글쓰기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을 잡고 난 무엇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영어 에세이 작문을 가르치다 보면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지점이 하나 있다. 한국인들이 어디서 왜 막히는지를 모르는 원어민 교수들은 향후 내용을 예상할 수 있게끔 하는 문장인 주제문(thesis statement)을 … [Read more...] about 한국인이 에세이 영작을 못 하는 이유
영어
어떤 영어 사전을 써야 하는가?
영영사전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흔히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영영 사전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수능 만점을 받은 한 고3 학생도 인강을 열심히 듣고 영영사전을 열심히 본 덕에 영어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분명히 롱맨, 옥스포드, 코빌드 같은 영영사전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함을 주고 영어를 꽤 잘하는 것 같이 보이게 한다. 그런 점에서 허영심을 만족시켜 줄지도 모르겠지만 연구에 따르면 영영사전은 영어 학습에 비효율적이다. 영어 단어 하나를 몰라 사전을 펼쳤을 … [Read more...] about 어떤 영어 사전을 써야 하는가?
50점 영어 개발자가 미국 DBA로 정착한 이야기
필자는 수학 과학을 좋아한다. 하지만 암기과목은 정말 못한다. 특히 단어를 줄줄 외워야 했던 영어는 필자의 정말 취약 과목이었다. 친구 중 필자가 미국을 갈 것으로 생각한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병역특례를 개발자로 일한 덕에 자연스럽게 필자의 커리어는 졸업 후에도 개발자로 가게 되었다. 어느 날 한국 IT에 싫증을 느끼고 미국행을 결심하였고, 이 모험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하고 실천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 순간 정말로 미국기업의 … [Read more...] about 50점 영어 개발자가 미국 DBA로 정착한 이야기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근 10년 동안 활발한 어휘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어휘 학습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중간에 의미를 찾지 마라. 대신 문맥(context)상 그 의미를 추측해내라."는 주장이다. 사전을 찾지 않고 의미를 추론하기는 쉽지 않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문맥으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맞추는 전략은 원어민에게 유효한 전략이다. 우리가 한국어 텍스트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는가? 문맥상의 단서(contextual … [Read more...] about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영어와 ‘노오오력’의 신화
"여기 자리 있나요?" "몇 정거장 남았나요?" "어디까지 가세요?" 아침 9호선 지옥철에 겨우 몸을 끼워 넣고 한 마리의 구호서니우스가 되어 산소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가양역에서 탈 때는 분명 지하철 출입구 근처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노량진을 지나니 그나마 의자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손잡이라도 잡았습니다. 어, 내 앞에 외국인이 하나 앉아 있네요. 어? 자리 하나하나가 억만금을 줘도 안 바꿀 만큼 귀중한 9호선의 아침 지옥철인데, 이 외국인이 옆에 가방으로 자리를 … [Read more...] about 영어와 ‘노오오력’의 신화
6개월만에 외국어를 익히는 핵심 기법
그렇지 않아도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하던 참에, 이런 매력적인 제목의 TEDx 강의를 만나게 됐다.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 Chris Lonsdale 어떤 외국어든 6개월만에 익힌다니! 솔깃해서 들여다보니 과연 설득력이 있다. 강연의 핵심은, 외국어를 제대로 익히는데는 다섯개의 원칙과 일곱개의 요령이 있다는 것이다. 아래에 간단히 정리했다. — Five principles — 1. Focus on … [Read more...] about 6개월만에 외국어를 익히는 핵심 기법
긴장하지 말자, 전화 영어
영어로 전화할 일이 생기면 몇 주 전 서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준비하는 친구랑 통화하고 나서 써야겠다고 생각한 글입니다. 마침 얼마 전 저와 피플웨어를 함께 번역하시는 박재호 님께서도 트윗으로 전화 영어의 어려움을 토로하셨던 터라… 조기 교육은 고무줄과 공기놀이가 전부인 세대로 자라나 어설프디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유학 생활과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쪽팔려 가며 익힌 잔머리 술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저처럼 학교에서, 회사에서, 출장에서 언어로서가 아니라 생존 … [Read more...] about 긴장하지 말자, 전화 영어
개발자 해외취업, 영어 때문에 미루지 말자
최근에 영어 인터뷰 관련 글에 대한 조회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네, 그 마음 백분 이해합니다. 그래서 조금 고민했습니다. 어떤 글을 올려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냥 ‘나라면 어떻게 할까?’에 관해 쓰기로 했습니다. '어, 이거 나한테 맞는 방법이겠네?’ 싶으면 시도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재빨리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 다른 방법을 찾으십시오. 상처 안 받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방법이라고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 따위 없으시죠? 무엇을 어떻게 하시든 내 … [Read more...] about 개발자 해외취업, 영어 때문에 미루지 말자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할 때 리크루터에게 이메일 쓰는 방법
외국 또는 외국계 기업에서는 종종 리크루터(Recruiter, 인사 채용 담당자)를 사용합니다. 한국지사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아서 해외에 있는 리크루터가 한국지사의 채용에 관여하는 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리크루터가 외국인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해야 합니다. 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리크루터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 지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채용공고가 뜬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하는 겁니다. 사실 외국계 … [Read more...] about 외국계 기업에 입사 지원할 때 리크루터에게 이메일 쓰는 방법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어 표현 모음
라쿤잉글리시 미친너굴입니다. 오늘은 음식과 관련된 재미난 이디엄(idiom)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egghead 주변에 보면, 공부만 하는 사람(a very studious person)들 많죠?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인텔리한 사람들(a very intelligent person), 공부하는 것에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을 egghead라고합니다. I think Jane will do well in her finals. She has … [Read more...] about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어 표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