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으로 코딩을 가르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왜 코딩을 가르치는지 그 목적이 애매하다. 코딩은 말 그대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하여 목적하고자 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 중 마지막 단계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먼저 요구사항, 즉 어떤 결과물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요구사항 분석이 있고, 그 분석을 기반으로 순서도(플로우차트)를 만든 후에 그 순서도를 기반으로 … [Read more...] about 조기 코딩교육, 진짜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교육
성교육의 역사, 성공인가 실패인가
※ Foreign Affairs에 Jill Lepore가 기고한 ‘Sex Education Around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아마 모든 부모에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겁니다. 18세기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어떤 혼란도 남지 않게 최대한 있는 그대로 설명하되, (자식이) 16세가 넘어서야 가르칠 생각이 아니라면 10세 전에 해결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물론 혼외 관계를 통해 얻은 다섯 아이를 모두 병원에 맡기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 [Read more...] about 성교육의 역사, 성공인가 실패인가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발달이 그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새로운 정보처리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도 불린다. 이런 시대에 교육이란 어때야 한다는 것인가. 답은 굉장히 단순한 것일 수 있다. 바로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의 기본이란 결국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핵심이다'라는 사실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무슨 시대에 뒤진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책 읽기란 대개 미덕으로 칭송받는 일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은 독서를 일종의 도덕적 의무처럼 여기며 자신의 독서량을 자랑하거나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책을 읽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나의 독서를 되돌아보면 독서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갑자기 독서가 쓸모없는 일이라거나 그것은 허영의 일종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서라는 것이 워낙에 사람에 따라, 또 여러 가지 정황에 따라 … [Read more...] about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 좋은 독서란 무엇인가.
친환경 프레다 망고가 더 달콤한 이유
※ 서울형 사회적기업 이로운넷이 네이버 해피빈 재단과 함께 공감펀딩을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필리핀의 아동학대를 막는 프레다재단 이야기 입니다. 현지를 다녀온 이승희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FN)간사와 함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조슈아(17살·가명)는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10살 때 집을 나와 길거리를 헤매며 구걸을 했고 본드를 흡입하다 감옥에 갇힌 경험도 있지요. 필리핀에는 소년원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아동들은 … [Read more...] about 친환경 프레다 망고가 더 달콤한 이유
부모 입장에서 정리한 안철수식 학제 개편의 폐해
안철수식 학제 개편의 폐해를 부모 입장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등학교 입학 시 7살에 초등 입학을 하게 개편되면 시행 당시 7살, 8살이 동시에 입학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아이들은 입시, 취업 경쟁률이 두 배가 되는 암흑의 세대가 됩니다. 안철수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4년 동안 15개월 간 출생자를 입학시킨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12년 1~12월생이 입학하는 게 아니라 1년차: 12년 1월~13년 3월생 2년차: 13년 4월~14년 6월생 3년차: … [Read more...] about 부모 입장에서 정리한 안철수식 학제 개편의 폐해
대학 교육이 ‘인종 간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에서 발간된 흥미로운 보고서 한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목(「College Inadvertently Increases Racial and Ethnic Disparity in Income and Wealth」)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대학교육이 인종(혹은 민족)간 불평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원문 내용을 보고 싶은 분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보고서 번역하느라 수고한 RA, 신희연 양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도 … [Read more...] about 대학 교육이 ‘인종 간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딘딘의 자퇴 사유를 듣고 함께 분노한 이유
<차이나는 클라스> 딘딘의 자퇴 사유 고백을 들으며 문득 떠오른 트라우마 평소 매주 일요일 저녁에 JTBC <차이나는 클라스>를 챙겨보는데, 지난주에는 동생이 <개그콘서트>를 보자며 보채는 바람에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통해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는 딘딘의 고등학교 자퇴 사유를 읽게 되었다. 딘딘은 학교 정문에서 두발 단속에 걸렸다가 지각을 해버려 벌을 받고 있었는데, 같은 … [Read more...] about 딘딘의 자퇴 사유를 듣고 함께 분노한 이유
해직은 ‘그들의’ 일이었다!
1 1989년 5월 28일, 민족‧ 민주‧ 인간화교육을 기치로 한 교사‧ 직원들의 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출범했다.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교사들이 600개 분회를 만들어 참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뒤를 이어 출범한 노태우 정권은 1,527명의 교사들을 강제로 해직시켰다. 2 정부의 폭압에 항거하는 교사‧ 학생들이 전국에 물결쳤다. 농성, 단식, 시위, 삭발, 모금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이 동원되었다. [아래 학생들의 여러 … [Read more...] about 해직은 ‘그들의’ 일이었다!
한국 엄마와 영국 엄마는 무엇이 다를까
원칙을 지키고 배려를 가르치는 '영국 엄마'의 힘 한국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제나 뜨거운 화제다. 어떤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많은 부모가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어느 학원에 다니는 아이가 빠르게 배운다는 소문이 나면 일단 아이들을 보내고 본다. 이러한 모습이 경쟁과 능력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에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분명한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 [Read more...] about 한국 엄마와 영국 엄마는 무엇이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