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이 처음 투터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when하고 as의 차이입니다. 이 접속사들은 모두 같은 시간에 두 사건이 일어날 때 쓰는 연결어죠. 그런데, 용법이 다릅니다. 많이들 헷갈리셔서 설명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when When을 단순히 '~할 때' 이렇게 해석으로 보시지 마시고, 동시에 일어나는 두 사건의 관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즉, 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 결과로서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When you … [Read more...] about when, while, as 차이점 정리
교육
박근혜는 탄핵됐는데 퇴진 요구 교사는 징계 중?
8월 10일 구미교육지원청에서 ‘세월호 참사 교사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중등 교사 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당시 교사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정부와 보수 시민단체는 이들은 형사고발했다. 교사들의 요구였던 ‘박근혜 퇴진’은 그가 저지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탄핵으로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되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교사들의 퇴진 요구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은 것이었으며 … [Read more...] about 박근혜는 탄핵됐는데 퇴진 요구 교사는 징계 중?
“착하고 양심적인 당신, 권위에 쉽게 복종하겠군요.”
1 2013년 3월 2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권 군이 투신자살하였다. 경북 지역의 한 자율형사립고 재학생이었다. 2학년에 진급해 치른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했다. 1학년 때 반장, 2학년에 올라가서 부반장을 맡았다. 투신 1주일 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행정학과에 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 군이 투신 직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남긴 유언은 다음과 같았다. “제 머리가 심장을 갉아먹는데 이제 더는 못 버티겠어요. … [Read more...] about “착하고 양심적인 당신, 권위에 쉽게 복종하겠군요.”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본 글은 npr의 「New Florida Law Lets Residents Challenge School Textbooks」을 번역한 글입니다. IBM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한 플로리다 주민 키스 플라우 씨는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위원회에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리는 일에 대해서죠. 플라우 씨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시민 동맹”을 창설해 플로리다 주가 연방 정부의 성취도 평가 기준(Common Core … [Read more...] about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열등생과 문제아는 없다
1990년대 초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생 조지프 브라운과 대학생 미켈 졸렛은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클로드 M. 스틸 교수의 지도 아래 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관한 내용은 클로드 M. 스틸의 『고정관념은 세상을 어떻게 위협하는가』(2014)를 바탕으로 발췌·요약하였다. 3년 전 미켈이 졸업한 로스앤젤레스의 저소득층 거주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 미치는 '인종적 고정관념의 영향'에 관한 실험이었다. 그들은 빈 교실에 백인과 흑인 … [Read more...] about 열등생과 문제아는 없다
2020년 일본 대학입시의 ‘정답이 없는 질문’들
“만약, 당신이 K라면 선생의 발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K'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속 주요 인물인 선생의 친구로,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그에게 ‘선생’이 내던진 ‘정신적으로 향상심이 없는 자는 바보다’라는 대사는 이 작품 속에서 가장 충격적인 말 중 하나다. 이것은 그 후의 이야기를 크게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도 시대의 3대 개혁과 다누마 오키쓰구의 정치를 비교하고, 당신이라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 것인가?” (‘에도시대 3대 개혁’이란 8대 쇼군에 … [Read more...] about 2020년 일본 대학입시의 ‘정답이 없는 질문’들
칼테콧 수상 작가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
칼데콧 아너 상을 3회 수상한 작가 모 윌렘스(Mo Willems)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Mo Willems’ Secret For Raising a Reader)입니다. 원출처는 사라지고 Sweet on Books Blog에 복사된 글을 참고했습니다. 윌렘스는 딸 트릭시와 11년 동안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지 배웠다고 합니다. 근엄한 육아 이론서와 달리 막힘 없고 재미있는 조언이네요. 그의 책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따뜻한 이유를 알 것 … [Read more...] about 칼테콧 수상 작가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
전교조를 망친 사람들은 강경 투쟁파가 아니다
고전을 인용하면서 주장하는 글 쓰는 걸 싫어하지만 이 말 만큼은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맹자의 진심 하편 37장의 내용이다. 만장이 맹자에게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집 문 앞을 지나가면서 내 집안에 들어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은, 그 오직 향원(鄕原)뿐이다. 이 향원은 덕(德)을 해친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람을 향원이라고 이를 수 있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 말이 행동을 돌보지 않고 행동이 말을 돌보지 않으면서도 '옛사람이여, … [Read more...] about 전교조를 망친 사람들은 강경 투쟁파가 아니다
미국에서 아이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키우려면?
*본 글은 The NewYork Times의 'Raising a Truly Bilingual Chi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진정한 이중언어 구사자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참된 이중언어 구사는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진정한 이중언어 구사”란 두 개의 언어를 모두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능력으로, 학교 안팎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느라 진땀을 빼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평생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입니다. 미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이중언어 구사자를 특히 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외국의 어린이들이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아이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키우려면?
개미 아저씨의 사랑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은 전쟁 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다. 그때 나는 지금은 사라진 알래스카 순대라는 함경도 순대집을 촬영 중이었는데 식당 한켠 높다랗게 올려져 있던 작은 TV 화면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비행기 트랩에 나와 감개무량하게 아래를 굽어 보는 장면부터 예상을 깨고 공항에 나온 김정일 위원장이 박수를 치던 순간까지 생생히 지켜 봤었지. 아마 그 순간은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고 기억하는 광경이리라 … [Read more...] about 개미 아저씨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