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필자의 페이스북에 실린 글입니다. 1. 영국에는 스스로 '영국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대학교'라는 자기 이해를 하는 대학교가 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이다. 이 두 대학교를 합쳐서 '옥스브리지 (Ox-Bridge)'라고 부른다. 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신학부에서 일한 적이 있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학위과정을 했기에, 동일한 영어사용권인 영국의 대학교에서 일하는 것이 그렇게 굉장한 '새로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영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나의 … [Read more...] about ‘찬란한 전통’의 걸림돌: 영국의 EU탈퇴를 보면서
시사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 현재 전세계가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영국 국민 투표 상황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의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 기자가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영국의 상황과 배경을 정리했습니다. 원문 제목 <What is Brexit and why does it matter? The EU referendum guide for Americans>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들을 위한 설명서라서 미국 정치인, 미국의 상황과 비교한 부분이 있습니다. 필요한 … [Read more...] about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구조조정 드라이브의 내막은?
구조조정 안 하면 죽는다? “수술 무섭다고 안 하고 있다간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4월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부실이 심각한 조선해운업체의 노동자를 감원하고 비용절감 방안을 수립하는 것, 이로 인해 야기되는 실업문제를 ‘파견업종 확대’로 해결하는 것, 그리고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가 말하는 구조조정의 구체적 내용이다. 종합하면 부실기업 노동자를 해고하고, 실업을 빌미로 … [Read more...] about 구조조정 드라이브의 내막은?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플랫폼을 망가뜨리고 있는가
필자는 심미 의료 진료를 하는 의사다. 이 업계는 마케팅 전쟁이 아주 치열하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매출의 거의 절반이 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 업계의 특징이 여러 가지 있다. 조직 규모가 작고 자영업에 가까워서 단기적인 생존전략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 ROI에 아주 연연하지는 않는다. 어느 새부터 이 업계의 마케팅에서 ‘바이럴 마케팅’의 비중이 아주 높아졌다. 원래 바이럴 마케팅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듯이 소비자들 사이에 소문을 타고 물건에 대한 홍보성 … [Read more...] about 바이럴 마케팅은 어떻게 플랫폼을 망가뜨리고 있는가
소수자들의 일상을 지켜온 공동체, 펄스는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
올랜도의 게이클럽, 펄스에서 대량학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성소수자(LGBT) 공동체에 속한 수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깊이 분노했습니다. '펄스'라는 장소 펄스는 “그 동네의 게이 클럽”이었으며, 그런 식으로 매체에 오르내릴 곳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영국의 게이 클럽은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었으며 그중 몇 곳은 전설처럼 여겨졌습니다. 영국 게이 클럽은 성소수자의 문화를 주류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들은 동정이나 … [Read more...] about 소수자들의 일상을 지켜온 공동체, 펄스는 그 어디에나 있습니다
언젠가 네가 무엇이 되어도
우리 언젠가 서로가 무엇이 되어도 서로를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어떨까? 그 모습이 낯설더라도, 다르더라도.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언젠가 네가 무엇이 되어도
지역이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인권과 지역 불균등이 문제다
섬마을 주민 "애들한테까지 카메라.. 살려주세요" 아 시발 . 엉성시러버라. 개새끼들 세 넘이 문제지, 흑산도 사람들이 뭔 죄가 있어서, 신안 사람들이 뭔 죄가 있다고 사과문까지 내게 만드노. 기레기 기레기 카드마 참말로 상것들이 많네. 사람 살살 약올려서 발끈하게 만든 인터뷰로 전체에 똥물 끼얹는 것도 성에 안차가, 초딩 애들한테까지 카메라를 들이밀어? 아가리 찢어가 제기로 만들어 차삘라 마. 에라이 독한 상노무 새끼들아. 그 기레기들에게 놀아나가 섬 타령 공동체 책임하는 넘들도 … [Read more...] about 지역이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인권과 지역 불균등이 문제다
언론의 품격: MIC의 사과, 한국 언론의 ‘바로잡습니다’
<한국 언론의 품격>이라는 책이 있다. 문화일보 기자, 조선일보 기자, SBS 기자 등 관록 있는 기자 출신 교수 혹은 현 기자들이 쓰고,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에서 만든 책이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라는 책도 있다. 각각 뉴욕타임스와 LA타임즈 출신의 유명기자인 톰로젠스틸과 빌코바치가 쓴 책이고, 이화여대 이재경 교수가 번역했다. 두 책 모두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이야기한다.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Read more...] about 언론의 품격: MIC의 사과, 한국 언론의 ‘바로잡습니다’
올해 퀴어퍼레이드에 참석하려는 당신이 알아두면 좋을 5가지 사실
2000년에 시작된 한국퀴어문화축제(Korea Queer Culture Festival, KQCF)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퀴어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퀴어퍼레이드'는 작년에 소위 '혐오 세력'의 현란한(...) 반대 축제로 더욱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015년 퀴어퍼레이드 반대 축제 개드립 모음 오는 6월 11일 열리는 2016 퀴어문화축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부스 행사, 오후 2시부터 개막 무대, 오후 4시 30분부터 … [Read more...] about 올해 퀴어퍼레이드에 참석하려는 당신이 알아두면 좋을 5가지 사실
롯데의 태극기 사랑
이 사진은 롯데월드타워를 만들고 있는 롯데물산 측에서 작년 광복절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 가로 36m, 세로 24m짜리 초대형 태극기를 붙이면서 열었던 이벤트의 한 장면입니다. 태극기 바로 아래에는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 슬로건인 '나의 광복'이라는 문구를 새겼는데 이 역시 가로 42m, 세로 45m의 초대형입니다. 후에 롯데는 초대형 태극기는 그대로 두고 엠블럼의 문구만 아래와 같이 바꿔 달았습니다. 나의 광복(15년 8월) → 통일로 내일로(10월) → 도약! 대한민국(16년 … [Read more...] about 롯데의 태극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