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CEO의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나 됩니다. 1970년대에는 CEO의 연봉이 일반 직원의 25배 수준이었는데, 1990년 이후 차이가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1978년 이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다고 합니다. (해당 보고서 관련 뉴스페퍼민트 요약)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2013년 연봉이 공개된 후, 경영자들이 받는 연봉 수준이 적절한지 … [Read more...] about 경영자의 높은 연봉은 과연 정당한가?
시사
1988년 ‘내 귀에 0000’
방송이 전파를 타는 한 방송 사고도 따라서 존재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눈에 불을 켜고 방송 사고를 방지하려 애써도 방송 사고는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왜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소소한 자막 오기나 드라마상의 옥의 티부터 어떻게 이런 실수가 일어날 수 있나, 마가 끼었나보다 하늘을 보고 탄식하게 만드는 대형 참사까지. 언젠가 우리 후배 한 명은 후CM을 통째로 날려먹었다. CM 붙이는 현장에는 기술감독 이하 오디오감독, 비디오감독, 자막 요원 등 대여섯 명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죄다 주식 … [Read more...] about 1988년 ‘내 귀에 0000’
맨큐 “부자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역자 주: 뉴욕타임즈의 칼럼을 번역한 글입니다. 본지와 역자의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2012년,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저스’에 토니 스타크 a.k.a. 아이언 맨으로 출연했습니다. 그 영화 한 편에 나오면서 다우니 주니어는 무려 5천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 사실이 당신을 화나게 하나요? 그의 출연료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나요? 이 사실로 인해 거리로 나가 인정할 수 없다고 외치고 싶나요? 이런 질문들은 경제적 불균형에 대한 논쟁의 중점에 있었습니다, 최근 오바마 … [Read more...] about 맨큐 “부자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육지 것이 제주도 잘 되는 일에 왜 똥물을 끼얹느냐”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위해 행정 전화로 사용한 전화 요금을 7년 만인 9월 25일 완납한다고 합니다. 2010~2011년 제주도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추진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제주 도내 모든 행정기관의 전화를 동원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사용한 전화 요금은 총 211억 8,600만 원이었습니다. KT가 이 중 41억 6,000만 원을 감면해줘 실제 납부액은 170억 2,600만 원이었습니다. 제주도는 … [Read more...] about “육지 것이 제주도 잘 되는 일에 왜 똥물을 끼얹느냐”
보수정권 9년, 배우 문성근에게 벌어진 일들
2011년 국정원 심리전단은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한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를 공격하기 위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육체관계’라는 이미지는 극우단체 커뮤니티를 돌았고, 게시판에는 이들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공격은 단순히 인터넷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문 씨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출연했던 드라마와 연루된 모든 회사는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15일 … [Read more...] about 보수정권 9년, 배우 문성근에게 벌어진 일들
사립유치원 집단휴원 소동: 교육자라고? 사업가일 뿐
그들은 교육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아이들을 인질로 삼았고,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막대한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최종 휴업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보여줬던 모습은 그들을 '교육자'가 아닌 '사업자'로 재확인시키는 역할만 하였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오락가락 행보 9월 8일-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쳐 휴업을 하겠다!" 9월 15일- "교육부와 합의를 했기에 휴업은 철회하겠다!" 9월 16일- "다시 휴업을 … [Read more...] about 사립유치원 집단휴원 소동: 교육자라고? 사업가일 뿐
정치인 자녀의 마약 투약을 용서하면 안 되는 이유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남모 씨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후 채팅앱에 ‘얼음(필로폰)을 갖고 있다.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 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남모 씨는 여성과 즉석 만남을 약속하고 나갔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경필 … [Read more...] about 정치인 자녀의 마약 투약을 용서하면 안 되는 이유
그 봉투를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경남도민일보》에 쓴 칼럼 중 지면 제약으로 생략한 부분을 추가한 글입니다. 1993년 봄이었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이 대대적인 사정(司正)을 벌일 때였다. 검찰이 경남 진주에 있던 한 교구 제작 업체를 압수수색해 비밀장부를 압수했다. 그 업체는 국립경상대와 창원대, 각 중고등학교와 도서관, 교원연수원 등 30여 곳에 책걸상과 칠판 등 교구를 납품하면서 판매금액의 10~20%를 관계자에게 뇌물로 공여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로 인해 5명이 구속됐고 수십 명이 … [Read more...] about 그 봉투를 받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권별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 대처법
9월 5일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기 위해 버스를 나눠타고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무산되자 다시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기자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영빈관을 나와 분수대 광장으로 걸어 나오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입이 삐쭉 나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을 지나가는 … [Read more...] about 정권별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 대처법
‘소년법 폐지 서명’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부산과 강릉 등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청원, 서명이 잇따릅니다. 반복되는 미성년자의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소년법 폐지 여론은 높지만, 미성년 범죄자의 적용 범위나 처벌 규정 등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소년법과 관련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청소년 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청와대 웹사이트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 [Read more...] about ‘소년법 폐지 서명’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