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에서는 조국일보 이강희(백윤식 분) 논설주간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권력과 결탁해 여론을 조작하는 역할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검사는(조승우 분) 재벌의 3천억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합니다. 검사는 해외 도피 중인 증인 석명관을 국내로 불러들여 증언하게 합니다. 그러나 유일한 증인이었던 석명관은 재벌이 보유한 성접대 영상으로 협박을 받고 자살을 합니다. 검찰 조사 도중 석명관이 자살하자, 조국일보 이강희는 ‘검찰의 과잉조사가 초래한 석명관의 자살’이라는 사설을 … [Read more...] about 영화 “내부자들”과 소름 돋게 똑같은 조선일보 사설
시사
김무성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잃는 것들
바른정당, 창당 9개월여 만에 반쪽으로 바른정당은 11월 5일 밤 8시부터 11시 40분까지 무려 3시간 40분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통합파’와 ‘자강파’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통합파가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파: 자유한국당과 다시 합치자. 자강파: 통합보다 보수 혁신이 더 시급하다. 통합파인 황영철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노력이 뜻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라며 “6일 오전 … [Read more...] about 김무성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잃는 것들
학생들의 파시즘 반대 운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 미국 대학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가 극우주의자(극단적으로 인종차별주의자 혹은 남성 우월주의자)가 강연하는 것을 금지, 혹은 강제 취소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사상을 전파하는 강연은 학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열을 해야 할까요? 많은 학생은 파시즘, 인종차별주의, 폭력적인 사상 등을 규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이므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랫글은 이러한 … [Read more...] about 학생들의 파시즘 반대 운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진선미 의원이 밝혀낸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놀라운 반전
2011년 9월 6일 북한산국립산 사무소 근처에서 박용철 씨가 살해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박 씨는 칼에 수십 차례 난자당하고 두개골이 함몰되어 있었습니다. 박용철의 살해 현장 근처에서 박용수 씨가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한 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초기 수사부터 지금까지 계속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시작은 육영재단 사건이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 [Read more...] about 진선미 의원이 밝혀낸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놀라운 반전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유물전시관' 입찰공고...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포석' 논란 결국,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박정희 역사자료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공사'에 대한 전자입찰공고(긴급)을 냈다. 나는 구미시가 숨을 고르고 있나 생각했는데 어떤 이가 입찰공고 나간 거 알고 있냐며 내게 쪽지를 보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박정희 마케팅에 힘이 좀 빠졌나 싶긴 … [Read more...] about ‘반신반인’ 박정희를 모시는 도시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어느 날, 자폐장애 학생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장애인 학교 같은 기피시설을 짓지 마세요” 장애인 특수학교를 둘러싼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학교 설립을 막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인권위의 해석이 나오는 한편, 이 갈등이 중심이었던 강서구 김성태 의원이 한방병원 건축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등이 남긴 후유증은 크기만 하다. 자식을 학교에만 보내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부모들은 무릎을 꿇었고, 집값 하락을 이유로 학교 유치를 반대하던 대책위원회 사람들은 그 사정을 외면했다. 많은 고성이 오간 가운데, 그중 … [Read more...] about 어느 날, 자폐장애 학생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다
0. 개가 사람을 물었다. 지목된 가해자는 한류스타 최시원의 가족, 피해자는 유명 음식점 대표, 사람을 물었던 전력이 있었지만 목줄을 하지 않고 방치되었던 맹견, 피해자는 패혈증으로 사망, 이 한 사건은 벌써 자극적인 키워드로 가득하다. 덕분에 '최시원 연예계 퇴출 요구', '반려견에 대한 최시원 법 제정', '두 집안의 법적 다툼', '개 안락사', '사이코패스의 반려견 생일 파티'부터, '공포의 질병 패혈증이란 무엇인가?'라는 키워드까지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 지금까지 기사화된 … [Read more...] about 개가 사람을 물었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다
‘다스’ 주인 찾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지난 주말부터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과 SNS에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문장과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달렸습니다. 정치인과 영화, 만화 등을 소재로 ‘다스는 누구 겁니까’ 패러디 이미지 (일명 짤방)가 만들어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왜 갑자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궁금증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을까요? 인위적인 실검 1위? 기자의 끈질긴 노력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다스’가 1위를 차지하자, <시사IN> 주진우 … [Read more...] about ‘다스’ 주인 찾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선택한 것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에는 직원이 손님 계산을 하던 도중에도 퇴근 시간이 되면 중단하고 가버리는 장면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몇 분이나 차이 난다고 자기 월급 주는 가게 사정은 나 몰라라 하는 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었다. 얼마 전에는 유럽에서 버스회사가 대체인력을 구해주지 않자, 근무 시간을 다 채운 버스 기사가 손님을 태운 차를 중간에 내버려 두고 집에 가 버린 적이 있었다. 이것도 직업의식과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사례로 보인다. 그런데, 안 되는 것들을 … [Read more...] about 한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선택한 것
‘정치사찰’ 당했다는 홍준표 주장 믿을 수 없는 이유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자신을 ‘정치사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대표는 9일 “검찰과 경찰, 군(軍)이 내가 사용하는 수행비서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신 조회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정·정보 당국이 내가 누구하고 통화하는가를 알아보려고 통신 조회를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정치사찰이다. 겉으로는 협치하자고 하면서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사찰’ 주장을 믿을 수 없는 이유가 … [Read more...] about ‘정치사찰’ 당했다는 홍준표 주장 믿을 수 없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