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 기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사건은 한국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한 행사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 기자를 폭행한 중국 측 경호원들은 코트라와 계약한 중국 현지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안의 개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내 언론은 ‘홀대받는 문재인’,’방중 무리수에 외교 참사’라는 표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 [Read more...] about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시사
여권 지지자가 몰지각하다고?
한국 신문을 발행부수대로 정렬하면, 1위부터 5위까지가 조선, 중앙, 동아, 매경, 한경이다. 무슨 뜻인지야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그냥 숫자로만 따져도 보수(?) 언론이 우위에 있고, 특히 기득권층에 끼치는 영향력과 그 발행부수 등을 따지자면 압도적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기간통신사 연합뉴스가 또 어떤 꼴이었는지도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연합뉴스는 대부분의 언론에 기사를 제공한다. 연합이 한 번 재채기를 하면 언론과 여론 지형에 질병 대유행급의 참사가 벌어진다. 지난 가을의 … [Read more...] about 여권 지지자가 몰지각하다고?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81년 6월 5일 자 '질병 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평소 건강하던 동성애자 청년 5명이 주폐포자충폐렴(PCP)에 걸려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원래 PCP는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만 걸리는 병이었다. CDC는 젊은 청년들이 한꺼번에 이 병에 걸린 걸 의아하게 여겼다. 한 달 뒤에는 게이 26명이 한꺼번에 PCP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가 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는 이 병이 … [Read more...] about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웃기긴 하다. 애초에 감옥에 있는 범죄자와 일반 성인이 되기 몇 년 전일 뿐인 청소년이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조차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콘돔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권리임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도 펼쳐야 씨알이 먹힐 성 싶어서 써본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는 해당 주 내에 있는 34개 교도소에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가 버몬트 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수감자에게 콘돔을 제공하는 주가 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 [Read more...] about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군공항을 섣불리 옮겨서는 안되는 이유
제2의 시화호를 낳을 수 있는 환경파괴 간척사업 남양만과 화성호에는 2016년 기준으로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 또는 천연기념물) 조류만 20종이 넘게 살아가고 있다. 남양만 파괴의 제1 위협 : 공군전투기지가 화옹지구에? 이렇듯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남양만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도 모자랄 판에 파괴 위기라니?! 이 무슨 일인가. 2017년 2월 16일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사업지가 수원공군전투기지의 예비이전후보지로 … [Read more...] about 군공항을 섣불리 옮겨서는 안되는 이유
“박정희 제사상 차리느라 아이들 밥상 걷어차냐”
지난 5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현관에서 '초등 전면 무상급식 촉구 및 남유진 시장 규탄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기자회견'이 열렸다. 30여 명의 시민단체 대표,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구미시는 초등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전면 무상급식, 구미 등 3개 시만 빠졌다 뜬금없이 무상급식 얘기가 나온 까닭은 최근 구미시가 상주시, 문경시와 함께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체 지원이 아닌 일부 지원으로 계획하고 있음이 밝혀졌기 … [Read more...] about “박정희 제사상 차리느라 아이들 밥상 걷어차냐”
‘특검 도우미’ 장시호 실형 선고, 재판부 문제없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구형한 1년 6개월보다 형량이 높았습니다. 장 씨는 ‘특검 복덩이’ ‘특검 도우미’ 등으로 불리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결정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장 씨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날 것으로 봤습니다. 장 씨 또한 법정 구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사실 머리가 하얗게 돼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그 점을 좀 … [Read more...] about ‘특검 도우미’ 장시호 실형 선고, 재판부 문제없나?
한국보다 심각한 미국인의 노후 대책
제가 예전에 Friends 같은 미국 드라마나 이런저런 영화를 볼 때 정말 신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상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주인공들의 간혹 이야기되는 금전 상황을 보면 정말 저축이 별로 없다라는 점이지요. 저같은 평범한 한국 직장인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저축을 해도 노후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저들은 대체 뭘 믿고 저렇게 저축도 없이 월급을 다 써버리는 것일까요 ? 미국은 선진국이라서 노후에는 국가가 연금이라도 주기 때문일까요 ?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 [Read more...] about 한국보다 심각한 미국인의 노후 대책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 ‘정확도’ 의심해야 할까?
서울시는 지난 5월 ‘시민과의 약속’으로 ‘서울시 대기질 개선 10대 과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서울시 대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대기환경 개선이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월 2일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 감사에서 서울시의 미세먼지 측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그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온 주장이 맞는지, 서울시의 대기질 측정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 [Read more...] about 서울시 미세먼지 측정, ‘정확도’ 의심해야 할까?
한국 사회가 이국종을 소비하는 방식
1. 의료 역군 이국종 전태일은 허울뿐인 근로기준법을 불태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치면서 화염 속에 생을 마감했다. 그로부터 47년 후, 이국종은 일하면 일할수록 적자가 나는 수가 체계, 한국 의료를 비판하면서 "이제 좀 쉬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외상 센터는 안 된다"고 외쳤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국종에게 그렇게 일해주고 있어서(현재 완료 진행형) 고맙다고 … [Read more...] about 한국 사회가 이국종을 소비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