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나간다.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지적을 한 국회의원은 누구일까? "우리는 MS 익스플로러, 액티브X 사용을 사실상 강요해서 해킹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다" "한국식 공인인증체계를 폐지해야 액티브X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답: 5) 이석기씨의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내용이 … [Read more...] about 이석기는 미워하되, 그의 법안 발의는 미워하지 말자
시사
‘북한 총공격’소식에 놀라지 않는 국민들
1938년 화성침공 속보의 추억 1938년 10월 30일, 미국 CBS라디오에서는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겁에 질린 채 거리로 뛰쳐나왔고, 뉴저지 일대는 순식간에 교통이 마비되고 폭동이 일어나 대혼란에 빠졌다. 혼란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민들을 놀래켰던 외계인침공 소식은 사실 H. G. 웰스의 소설 '우주전쟁'을 바탕으로 만든 오손 웰스의 라디오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단체로 드라마에 낚인 시민들은 멋쩍은 표정으로 집으로 향해야 … [Read more...] about ‘북한 총공격’소식에 놀라지 않는 국민들
김정은으로 속보를 만들어보자 개드립 모음
국군의 날 미스코리아, 그리고 꽃목걸이
어린 경극 도제들이 고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감탄하던 중 한 아이가 서럽게 울음을 터뜨린다. 다른 아이가 묻는다 "왜 울어? 그렇게 감동적이야?" 우는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매를 맞았을까?" 영화 '패왕별희'의 한 장면이다. 국군의 날 퍼레이드 훈련의 악몽 일사불란한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보면서 그것과 유사한 감정을 느꼈다. 군대를 다녀왔거나 지금 군대에 있는 병사들도 아마 비슷한 감정을 느꼈으리라. 국군의 날을 맞아 … [Read more...] about 국군의 날 미스코리아, 그리고 꽃목걸이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
196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일자리 구하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게 되었고, 다만 '보다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관건인 시기가 오래 지속됐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 반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한국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은 한계에 다다르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는 이제 상시적인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다. 더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대량해고라는 산업화 이후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이 과정에서 평생직장 개념을 저 … [Read more...] about 비정규직 문제보다 정규직 문제가 더 심각한 것 아닐까
강의석 인터뷰 “빈부격차 해소도 이상주의, 나는 점진주의자”
주: ㅍㅍㅅㅅ의 친구의 친구가 자기 고등학교 친구와 벤처를 만들어 썰타임이라는 커뮤니티를 오픈해서 한동안 자기들끼리만 놀고 있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자기들 스스로 이슈를 만들자는 생각에 어찌저찌하다가 기적적으로 강의석 씨 인터뷰를 땄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참고로 이 페이지에서 10월 2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강의석 씨가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는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참여해 보시길.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서울 광장에는 가을 날씨를 즐기는 가족들, 노조연맹 … [Read more...] about 강의석 인터뷰 “빈부격차 해소도 이상주의, 나는 점진주의자”
이석기와 원세훈, 분단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예전에 어떤 글에서 원세훈을 '상상속의 유령과 싸우는 돈키호테'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석기사태로 그 표현이 틀렸음이 증명됐다. 내가 순진했고 어리석었다. '상상속의 유령'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허공에 칼을 휘두른 돈키호테를 칭찬해야 하는 걸까? 원세훈의 눈에는 이석기뿐 아니라 반정부는 모두 종북세력 이석기사태로 종북세력(or그것과 가까운)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원세훈의 몽상이 사실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원세훈은 국정원장 재임시절 민주노총, 전교조 등의 … [Read more...] about 이석기와 원세훈, 분단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아낌없이 주는 어버이
먼 옛날에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에게는 사랑하는 한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 공주는 하루도 빠짐없이 노인에게로 와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모은 돈으로 푸른 기와의 공주가 되어 놀았습니다. 노인은 행복했습니다. Chapter 1. 희망버스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공주는 차차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혼자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가 노인을 찾아갔을 때 공주가 말했습니다. "희망버스가 나를 … [Read more...] about 아낌없이 주는 어버이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의 이야기: 그들은 왜 망했는가?
PPSS가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 하암(가명)씨와 모처에서 만나 조선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직이 아니라 자료를 구하기 힘든 만큼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시지 못한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실, 알아도 못 써요."하고 웃는 하암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조선소들이 망했다고? PPSS 레드 팀(이하 레드): 저는 주식도 안 하고 배 살 돈도 없어서 몰랐는데(해맑), 조선소들이 망했나요? 제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조선소 취업하면 동네잔치 했는데요. 하암: … [Read more...] about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의 이야기: 그들은 왜 망했는가?
자본론을 ‘고발’한 한국 학생, 맨큐를 ‘거부’한 하버드 학생
경제학의 대가 맨큐의 수업을 거부한 하버드의 학생들 <맨큐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있다. 97년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10여년 째 보수주의 경제학의 바이블로 읽혀지고 있다. 2011년 11월 2일, 이 책의 저자 그레고리 맨큐의 강의실에서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맨큐 교수의 '경제학 10'강의가 시작되자 갑자기 7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들이 강의실에 남기고간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오늘 우리는 당신의 경제학 … [Read more...] about 자본론을 ‘고발’한 한국 학생, 맨큐를 ‘거부’한 하버드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