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털렸는데... 피해자 코스프레에 솜방망이 처벌, 재판가도 모두 승소 털릴 만큼 털려서 아무런 느낌도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으레 이번에도 털렸겠거니 하고 굳이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이번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해킹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한심한 보안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T 고객님들 어쩐지 휴대전화 단말기 교체하라는 전화가 많다 싶으셨죠. 그게 다 개인정보가 털려서 그런 거였습니다. 우리 국민들 개인정보가 대한민국 … [Read more...] about 크고 아름다운 개인정보 유출 히스토리
시사
회사가 어린 직원만 코딩시키려는 이유
아는 사람 이야기를 조금 각색해서 꾸며봤음. 큰 틀은 그대로임. 커뮤니티 같은 데 보면, 실력만 있으면 어떻게 된다는 식의 말들이 가끔씩 나오는데,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난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운도 일단 실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SW 개발자 하다가 닭집(치킨집)을 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옮겨간 사람들을 '실력 없는 루저' 취급 하는 건 잘못됐다. 실력이 있어도 어쩌다보니 흘러흘러 가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내 주위에만도 … [Read more...] about 회사가 어린 직원만 코딩시키려는 이유
대한민국 소방관의 현실
원문 : 직썰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소방관의 현실
그들은 20대의 정치화에 관심이 없다
20대가 바라본 '시대정신이 사라진 20대'에 대하여. 지금의 20대를 향해 '시대정신이 없는 게 시대정신'인 세대라고들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소명을 공유했던 선배 세대와는 달리 뚜렷한 공통의 목표가 없고, 탈 정치화가 가속화 된 세대라는 이유이다. 실제로 주위를 돌아보면 20대의 탈정치화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SNS에서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목소리를 내는 20대는 극소수다. 대부분의 20대는 정치와 운동, 투쟁과 같은 단어에 아예 관심이 없다. 나는 또래 … [Read more...] about 그들은 20대의 정치화에 관심이 없다
[인터뷰]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한 일베 회원을 고발한 이유
일베 유저를 고발했다는데, 당신은 뭐하는 사람인가? 김원재: 압구정에서 사진 찍는 36세 솔로 일반인이다. 고발은 왜 한 것인가? 김원재: 맨날 사고치고 미안 맨날 능욕하고 한번만 선처 해달라고 하는 작태를 보다 보니,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다 싶더라. 그런데 명예훼손은 친고죄라 우리가 할 수 없다. 그래도 이 모욕감은 어떻게든 벌을 받게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것까지 자유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자유에 책임이 없어진다 생각한다. 그래도 어린 애인데 불쌍하지 … [Read more...] about [인터뷰]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한 일베 회원을 고발한 이유
박태환의 약물이 고의적이라 의심되는 이유
박태환의 약물 검출에 대한 간단한 생각. 나는 박태환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고 좋아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1. 전체적으로 여론이 박태환 불쌍 ㅠㅠ 의사 나쁜놈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약물로 진통을 겪어 본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선 '했네 했어'로 흘러가고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동안 수많은 약쟁이들이 해왔던 대응과 '일치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 2. 테스토스테론이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하는데, 이건 스포츠에 조금이나마 관심있다면 일반인들도 다 아는 … [Read more...] about 박태환의 약물이 고의적이라 의심되는 이유
깊이 읽기: 연말정산 대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연말정산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기대했던 ‘보너스’가 ‘세금폭탄’으로 바뀌었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 이를 두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진영에선 ‘사실상의 증세’라며 반발을 조장하고, 진보진영에선 매우 예외적으로 정부의 결정을 옹호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오히려 몇몇 진보진영의 논객들은, 복지(국가)를 위해선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며 화난 민심을 어르기도 하고, 때로 꾸짖기도 한다. 현재의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몇 가지 지점들을 짚어보자. 1. 이기적이고 민도 … [Read more...] about 깊이 읽기: 연말정산 대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구글로 알아보는 섹스
뉴욕 타임즈에 올라온 Seth Stephens-Davidowitz의 글을 전문 번역한 글입니다. 섹스가 혼동스러운가? 나는 확실히 혼동스럽다. 섹스가 혼동스러운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우리에게 믿을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친구, 애인, 의사, 설문조사원, 때로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3년 전 경제학부를 졸업했을 때, 나는 새로운 데이터, 그 중에서도 구글 검색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신선한 통찰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쓰기 시작했다. … [Read more...] about 구글로 알아보는 섹스
대학 구조조정은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해답이 아니다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오히려 대학을 폐쇄하여 대학 진학률을 줄여야 한다? - 피케티를 비롯한 선진국 경제학자의 일반론과 이주호 전 장관이 지적한 한국의 특수한 상황 피케티가 말하는 교육과 소득의 관계 피케티는 그의 책 '21세기 자본'에서 소득 불평등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자본소득의 불평등을 들고 있지만, 노동소득의 불평등 역시 꽤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9장 '노동소득의 불평등'의 맨 앞 부분에서 그는 '교육과 기술 간의 경주'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 [Read more...] about 대학 구조조정은 임금 격차를 줄이는 해답이 아니다
그들과 통하는 길: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빈곤 청년의 실상
※ 주: 이 글은 원래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청탁을 받아 작성됐고, 2011년 4월 그 소식지에 게재됐습니다. 4년이 흘렀으니 덧대고 고칠 대목이 많지만, 본래 원고의 대부분을 그대로 옮기되, 일부 내용만 첨삭해 다시 ㅍㅍㅅㅅ에 올립니다. 청년층을 푸른 나이라 부르는 것은 '위선'이다. 지난 2년여 간 빈곤 취재에 골몰했다. 특히 청년 빈곤에 주목했다. 대형마트에 취업해 청년 비정규직들과 어울렸고, 영구임대아파트 단칸방에 처박힌 빈곤청년을 만났으며, 학교를 … [Read more...] about 그들과 통하는 길: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빈곤 청년의 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