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는 것을 보고, '그래도 의리는 있다'며 고 평가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먼저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권력 사유화의 몸통으로 기업의 돈을 뜯어냈고, 헌법 유린과 유체이탈성 발언으로 지지율 5%를 기록하며 매 주말 수십만의 국민들을 거리로 나오게 만든 대통령이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국민과의 약속도 어겼고, 여당에서도 다수의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의견을 밝힐 정도다. 단순한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국가적 실패, 정치의 실패를 … [Read more...] about 이정현, 시정잡배의 의리
그들은 20대의 정치화에 관심이 없다
20대가 바라본 '시대정신이 사라진 20대'에 대하여. 지금의 20대를 향해 '시대정신이 없는 게 시대정신'인 세대라고들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소명을 공유했던 선배 세대와는 달리 뚜렷한 공통의 목표가 없고, 탈 정치화가 가속화 된 세대라는 이유이다. 실제로 주위를 돌아보면 20대의 탈정치화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SNS에서 정치적인 의견을 표출하고, 목소리를 내는 20대는 극소수다. 대부분의 20대는 정치와 운동, 투쟁과 같은 단어에 아예 관심이 없다. 나는 또래 … [Read more...] about 그들은 20대의 정치화에 관심이 없다
정명훈 문제, 음악을 정치로 접근하지 말라
결국 정명훈 선생이 사의를 표했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마음을 가라앉히며 몇 가지 짚어야 할 사안들을 기록하려 한다. 1. 서울시향의 문제와 박현정 대표의 언행 서울시향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었고, 몇몇 직원들의 근태가 불성실하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대표의 폭언과 성희롱, 인격 모독은 용납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향의 운영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박 대표를 감싸고 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성과가 좋지 않은 … [Read more...] about 정명훈 문제, 음악을 정치로 접근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