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인 4월 28일 오늘 홍보수석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소위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대통령 최측근 정치인들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실로 그가 무능하고 비겁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 링크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한국일보 - [전문] 朴대통령 "누구든 부패 용납 못해…반드시 정치개혁" 1. 유감을 표명하는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 메시지는 총리 사의에 유감을 표하며 … [Read more...] about 비겁함의 정점: 당신이 정말 대통령인가?
시사
교수의 성별에 따라 들쭉날쭉한 학생들의 교수 평가
※ 이 글은 Claire Cain Miller가 The New York Times에 기고한 ‘Is the Professor Bossy or Brilliant? Much Depends on Gend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남자 교수들은 똑똑하고 멋지며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여자 교수들은 권위적이고 짜증을 잘 내고, 예쁘거나 못생겼다.” 위의 문장은 학생들이 교수들을 평가하는 웹사이트 레이트마이프로페서스(Rate My Professors)에 올라온 1,400만 개의 평가 중 … [Read more...] about 교수의 성별에 따라 들쭉날쭉한 학생들의 교수 평가
채널A도 인정한 이름궁합 테스트
채널A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궁합을 보도하여 이슈가 되었다(관련기사:채널A, 이완구·성완종 ‘이름궁합’ 보도 구설). 이름궁합이란 두 사람의 이름을 번갈아가면서 적은 뒤 그 획수를 더해 두 자리 숫자로 만드는 신묘한 점술이다. 종편 중 2년 연속 시청자 만족도 1위에 빛나는 채널A의 이슈 선점능력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ㅍㅍㅅㅅ도 대세에 따르고자 본 페이지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이름궁합 테스트를 급조해 보았다. … [Read more...] about 채널A도 인정한 이름궁합 테스트
서양 언론의 이슬람 왜곡
이 글은 알자지라의 Chapel Hill shooting and western media bigotry를 전문번역한 글입니다. 수요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기숙사에서 무슬림 학생 세 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유럽에서 잇따라 일어난 반이슬람교 범죄와 맥을 같이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 미디어는 이번 사건 역시 지금껏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를 다루어온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에 영향을 미친 이데올로기나 큰 그림, 시스템은 무시한 채 편협한 미치광이가 … [Read more...] about 서양 언론의 이슬람 왜곡
통장개설 어렵다고요? 화상통화로 만들면 됩니다~
큰 소리소문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은행에서 통장을 신규로 개설하는 절차가 좀 까다로워졌다. 기존에 신분증만 있으면 되던 것이 이제는 명함이나 재직증명서, 공과금 자동이체 개설, 아르바이트 계약서 등의 서류를 추가로 들고 가야 한다. 인터넷 뱅킹만 어려워서 속상했지? 이제 통장 개설도 어렵게 했어염~ 이제 미성년자 청소년들도 보호자가 같이 가더라도 그냥 통장을 개설할 수 없게 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든지 해서 통장을 만들어야 할 판. 이렇게 되면 아동이나 청소년들 저축 습관은 기르지 … [Read more...] about 통장개설 어렵다고요? 화상통화로 만들면 됩니다~
국기보다 중요한 것
대한민국 형법 제3장 105조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세월호 집회 중 태극기를 태운 청년에 대해 우파들이 도덕적 비난을 넘어 사법처리까지 주장하는 것은 이 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전혀 타당성 없는 주장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의 "태극기 패션" 논란을 기억할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4강 진출로 인해 전 국민이 열광하던 … [Read more...] about 국기보다 중요한 것
TV스타를 능가하는 유튜브스타의 인기
최근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을 맞이한 미국의 TV뉴스를 보다가 알게된 유튜브의 어린이 스타들. 우선 NBC Nightly News에 소개된 Evantube의 에반. NBC Nightly News 에반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사는 8살짜리 꼬마다. 이 꼬마는 새로운 장난감이 나올때마다 직접 써보고 장단점을 소개하는 리뷰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채널 가입자가 거의 1백만명에 이르고 전체 동영상 조회수가 거의 9억뷰에 … [Read more...] about TV스타를 능가하는 유튜브스타의 인기
보수단체들, ‘다문화 정책’을 중단하라고?
'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지난 19일, 인터넷 <한겨레>에는 우리 사회가 '다문화 국가'로 가고 있다는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의 칼럼이 실렸다. 같은 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보수 단체들이 의뢰한 '다문화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우연이겠지만, 이 칼럼과 광고는 우리 사회가 다다른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엇갈린 현실과 그 인식의 간극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같은 날, 다른 엇갈린 … [Read more...] about 보수단체들, ‘다문화 정책’을 중단하라고?
‘저항으로서의 기억’이 세상을 바꾸려면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가 있다.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 2040년 가상의 영국을 무대로 한 SF영화다. 정부지도자의 지시에 불복하거나, 국가가 지향하는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평온히 일상을 유지하는 영국 국민들 앞에, 어느 날 400여년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고 시도했던 ‘가이 … [Read more...] about ‘저항으로서의 기억’이 세상을 바꾸려면
세월호, 그리고 눈먼자들의 도시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꿈을 꾸는, 당신은 그런 바보같은 몽상가인가. 난 내 집에 있겠어. 2+2가 5가 되는 곳." -라디오헤드의 2+2=5 中 카톡, 하는 소리가 울렸다. 중년 쯤 된 교회 권사님으로부터의 카톡이다. 이 카톡이 온 건, 아마 대통령이 아마 쇼맨십이었을 눈물을 흘리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그리고는 청와대 문 뒤에 숨어 사고를 완전히 외면하기로 결심했을 그 어느 화창한 날이었던 것 같다. '세월호 특별법, 내용을 알면 서명 못한다. 세월호 유족이 무슨 벼슬인가? … [Read more...] about 세월호, 그리고 눈먼자들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