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파격적인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해 처형하겠다." 칼레의 갑부인 '외수타슈 생피에르' 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했습니다. 이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문화
일상은 조금 싱겁게
오늘 하루 심심하고 별일 없었다. 별일 없는 와중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었다. 심심했기 때문에 소소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일도 심심했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일상은 조금 싱겁게
당신이 유튜브를 ‘알아야만’ 하는 이유
13억 명, 유튜브 사용자 수. 400시간, 유튜브에 1분마다 업로드되는 동영상 시간. 3,000만 명, 유튜브에 날마다 방문하는 사용자 수. 10억 뷰, 날마다 유튜브의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는 재생 수.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2명 중 1명꼴은 최소 한 달에 1회 이상 유튜브에 접속해 사용자당 월평균 863분을 시청한다. 모바일 미디어는 유튜브가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유튜브가 이렇게 흥한 이유는 크게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유튜브를 ‘알아야만’ 하는 이유
로맨틱 영화들은 정말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일까?
※ 이 글은 filmschoolrejects.com의 Are romantic movies really ideal love stories we do the math를 번역한 글입니다. 다들 멋진 러브스토리 좋아하죠?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이지 않고서야 흥행순위 최상단에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잘 만들어진다면 로맨틱 영화들은 강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영화들입니다. 열정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두 사람이 깊게 연결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심금을 울리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 [Read more...] about 로맨틱 영화들은 정말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일까?
당신의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심리학자 빅토리아 탈와(Victoria Talwar)는 한 국가의 한 마을에 있는 대조적인 두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 학교는 일반 서구식 형태의 학교였다. 엄격하지만 불합리할 정도는 아니고 비행을 저지르면 구두훈계, 방과 후 학교 남기 정도의 벌을 받았다. 또 다른 학교는 매우 엄격했다. 규칙을 위반하면 심한 벌을 받고 종종 폭력적인 벌을 받았다. 몽둥이로 맞고 거짓말을 해도 심한 벌을 받았다. 그리고 두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실험했다. 결과는? 두 번째 학교 … [Read more...] about 당신의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는 13가지 방식
국내외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한 것도 모자라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러나 정식으로 문학수업을 받은 적 없고, 스물 아홉 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소설을 쓰고 데뷔한 작가입니다. 스물 아홉의 그는 재즈 바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재즈 음악을 들으며 일찍 결혼한 아내와 함께 사는 생활도 행복했지만 그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장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어느날 그는 사람 없는 야구장 관중석에 혼자 앉아 있다가 문득 “나는 소설가가 될 … [Read more...] about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는 13가지 방식
신화와의 관계로 살펴본 판타지의 하위 장르
판타지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는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과 생활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반지의 제왕〉으로 친숙한 중세 유럽 스타일의 '검과 마법 이야기'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장르입니다. 이 같은 판타지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판타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각각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지만, 판타지와 가장 친숙한 '신화'와의 관계를 통해 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 [Read more...] about 신화와의 관계로 살펴본 판타지의 하위 장르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 Slate Magazine에 Rachel Withers가 기고한 「I judge men based on how they talk to the Amazon Echo’s Alexa」를 번역한 글입니다. 남자친구 제레미가 비서에게 고함을 치며 일을 시켰을 때, 그녀는 마치 익숙한 일을 겪듯 개의치 않았지만 나는 움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날카롭게 명령하는 듯한 말투는 혐오스러웠습니다. 사귀던 몇 주 동안 그런 말투로 내게 말한 적은 한 번도 … [Read more...] about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첫사랑은 왜 꼭 실패할까?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 말에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첫사랑은 꼭 실패한다'라고 말하면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면 자기가 아는 사람 중에 첫사랑과 결혼한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네, 맞습니다. 첫사랑의 상대와 결혼에 성공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는 첫사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첫사랑은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첫사랑은 왜 실패할까? 고등학교 때 가수 이승철 씨의 노래를 참 좋아했습니다. 당시 … [Read more...] about 첫사랑은 왜 꼭 실패할까?
김정은 위원장의 원픽 브랜드, 몽블랑
11년 만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후 회담 장소부터 만찬 메뉴까지 연일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평화의 집 방문 기념 방명록도 그중 하나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막 방명록에 글을 남기려는 순간 김여정 노동당 중앙 위원회 제1부부장이 펜 케이스에서 펜을 꺼냈다.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를 남기는 순간이 생중계됐다. 오른쪽으로 편향된 그의 필체만큼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함께 사용한 … [Read more...] about 김정은 위원장의 원픽 브랜드, 몽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