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에게 글 거리를 주는 영화 ‘라라랜드’. 미아와 세바스찬은 예상치 못한 재회 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마음 너무 괴롭지 않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연히 만난다. 한 번 스쳐 지나간 당신의 얼굴이 마음에 남고, 흔하디 흔한 당신의 이름이 기억에 남는다. 어깨를 마주 하고, 손을 맞 잡는다. 관심이 애정이 되어간다. 누구의 방해 없이 오롯이 둘만의 추억을 쌓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추억의 공간과 시간이 늘어나고, 애정은 그렇게 사랑이 … [Read more...] about 라라랜드를 통해 본 연인에게 하면 안 될 실수 6가지
문화
조용히 웨어러블 기기에서 손을 떼는 인텔
인텔이 웨어러블 및 초저전력 기기를 위한 SoC를 개발하는 NDG(New Devices Group)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던 결과이지만, 영구적인 철수인지 아니면 사업부를 개편해서 나중에라도 다시 도전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일단 현재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없는 NDG을 일단 정리하고 후일을 도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부서는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인텔 에디슨, 인텔 줄 등 초소형 x86 … [Read more...] about 조용히 웨어러블 기기에서 손을 떼는 인텔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 백년전쟁이 발발하자 영국과 가장 가까운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는 영국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칼레 사람들은 시민군을 조직해 맞서 싸웠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식량이 고갈되어, 끝내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파격적인 항복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해 처형하겠다." 칼레의 갑부인 '외수타슈 생피에르' 를 비롯한 고위 관료와 부유층 인사 6명이 자원했습니다. 이들은 … [Read more...] about 우리가 알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기원은 틀렸다
일상은 조금 싱겁게
오늘 하루 심심하고 별일 없었다. 별일 없는 와중에도 소소한 일들이 있었다. 심심했기 때문에 소소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일도 심심했으면 좋겠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일상은 조금 싱겁게
당신이 유튜브를 ‘알아야만’ 하는 이유
13억 명, 유튜브 사용자 수. 400시간, 유튜브에 1분마다 업로드되는 동영상 시간. 3,000만 명, 유튜브에 날마다 방문하는 사용자 수. 10억 뷰, 날마다 유튜브의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는 재생 수.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2명 중 1명꼴은 최소 한 달에 1회 이상 유튜브에 접속해 사용자당 월평균 863분을 시청한다. 모바일 미디어는 유튜브가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유튜브가 이렇게 흥한 이유는 크게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유튜브를 ‘알아야만’ 하는 이유
로맨틱 영화들은 정말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일까?
※ 이 글은 filmschoolrejects.com의 Are romantic movies really ideal love stories we do the math를 번역한 글입니다. 다들 멋진 러브스토리 좋아하죠?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이지 않고서야 흥행순위 최상단에 오르지는 못하겠지만, 잘 만들어진다면 로맨틱 영화들은 강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영화들입니다. 열정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두 사람이 깊게 연결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심금을 울리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불가능한 … [Read more...] about 로맨틱 영화들은 정말 이상적인 사랑이야기일까?
당신의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심리학자 빅토리아 탈와(Victoria Talwar)는 한 국가의 한 마을에 있는 대조적인 두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 학교는 일반 서구식 형태의 학교였다. 엄격하지만 불합리할 정도는 아니고 비행을 저지르면 구두훈계, 방과 후 학교 남기 정도의 벌을 받았다. 또 다른 학교는 매우 엄격했다. 규칙을 위반하면 심한 벌을 받고 종종 폭력적인 벌을 받았다. 몽둥이로 맞고 거짓말을 해도 심한 벌을 받았다. 그리고 두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실험했다. 결과는? 두 번째 학교 … [Read more...] about 당신의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않으려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는 13가지 방식
국내외 어마어마한 팬덤을 형성한 것도 모자라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러나 정식으로 문학수업을 받은 적 없고, 스물 아홉 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소설을 쓰고 데뷔한 작가입니다. 스물 아홉의 그는 재즈 바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재즈 음악을 들으며 일찍 결혼한 아내와 함께 사는 생활도 행복했지만 그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장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어느날 그는 사람 없는 야구장 관중석에 혼자 앉아 있다가 문득 “나는 소설가가 될 … [Read more...] about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쓰는 13가지 방식
신화와의 관계로 살펴본 판타지의 하위 장르
판타지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는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과 생활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반지의 제왕〉으로 친숙한 중세 유럽 스타일의 '검과 마법 이야기'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장르입니다. 이 같은 판타지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판타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각각의 하위 장르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지만, 판타지와 가장 친숙한 '신화'와의 관계를 통해 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 [Read more...] about 신화와의 관계로 살펴본 판타지의 하위 장르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 Slate Magazine에 Rachel Withers가 기고한 「I judge men based on how they talk to the Amazon Echo’s Alexa」를 번역한 글입니다. 남자친구 제레미가 비서에게 고함을 치며 일을 시켰을 때, 그녀는 마치 익숙한 일을 겪듯 개의치 않았지만 나는 움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날카롭게 명령하는 듯한 말투는 혐오스러웠습니다. 사귀던 몇 주 동안 그런 말투로 내게 말한 적은 한 번도 … [Read more...] about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