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부터 공공 부분의 블라인드 채용제도가 도입되었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도덕적 선의를 앞세워 이력서에 사진, 학력, 출신지, 스펙과 같은 차별을 만들 수 있는 요인을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이 가진 핵심 사항이다. 한국 사회에서 긴 시간 동안 객관적인 인사평가를 방해하는 요소가 외모, 학연, 지연이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불편한 진실’에 변화를 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는 정책이다. 특히 언론이 ‘학벌주의 타파’에 프레임을 맞추어 제도 … [Read more...] about ‘대학교 서열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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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메일을 잘 쓰고 싶다면 4단계를 거치자!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쭉 한국에서 자라 대학교까지 나온 뒤 외국계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작성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데다가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방법을 가르쳐주지도 않으니 처음에 “어떻게 해야 잘 작성할 수 있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업무를 진행하려면 영어 이메일은 제대로 써야 하고… 그래서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작성할 때 제가 사용한 4단계와 기본 구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어 이메일을 자주 작성해보았다면 크게 필요한 … [Read more...] about 영어 이메일을 잘 쓰고 싶다면 4단계를 거치자!
연애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
세상은 불공평하다. 특히 연애에 있어서는 더욱 불공평하다. 어떤 친구들은 항상 사귀는 사람이 있고, 헤어졌다가도 금세 또 새롭게 누군가를 만난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어떤 사람은 죽으라고 노력해도 안 생긴다. 왜 이런 불평등한 상황이 벌어질까? 연애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도대체 뭘까? 연애를 못 하는 사람의 특징 ’연애를 잘한다’는 말은 ‘연애를 자주 한다’와 ‘연애 관계를 행복하게 잘 유지한다’의 두 가지 의미로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의미로 연애를 … [Read more...] about 연애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의 차이
똥: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최고의 보고서
이 시리즈는 총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①유산균에서 유익균으로, 유익균이 대체 뭐야? ②엘리트 치과의사, 아토피 걸린 아들을 위해 똥덕후가 되다 : 김석진 교수 인터뷰 ③ 똥 :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최고의 보고서 ④ 현실의 나에게도 '현질'이 필요하다 내일 준비물: 똥을 가져오세요 아재들의 말에 따르면 국민학교 시절에는 채변 검사라는 게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을 들어보면 참으로 험난하다. 우선 신문지를 바닥에 깐다. 거기에 … [Read more...] about 똥: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최고의 보고서
안데르센의 동화가 슬픈 이유
1875년 8월 북해변의 작은 나라 덴마크에서 성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국왕과 왕비, 황태자 모두가 참석한 국장이었다. 유족은 없었다. 관 속에 든 사람은 평생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독신이었으니 유족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동화의 아버지다. 어른을 위한 동화 어린이 필독서 목록이나 문고판 세계명작에 안데르센 동화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전 세계 어린이가 인어공주에 … [Read more...] about 안데르센의 동화가 슬픈 이유
뒤집힌 세계처럼 맞물린 과거와 지금의 공존 ‘기묘한 이야기 2’
우리는 1980년대를 추억한다. 꼭 1980년대에 10대를 보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J.J. 에이브람스의 〈슈퍼 에이트〉로 시작해 안드레스 무시에티의 〈그것〉에 이르기까지, 또한 a-ha부터 데이빗 보위까지 다양하게 차용되는 〈라라랜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영화 속 1980년대 팝 음악부터 아케이드 스타일을 차용한 〈토르: 라그나로크〉 같은 영화까지 우리는 시대를 살지 않았어도 그 시대를 추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동시에 지금의 세대에게도 〈인디아나 존스〉 … [Read more...] about 뒤집힌 세계처럼 맞물린 과거와 지금의 공존 ‘기묘한 이야기 2’
기본소득, 현재의 대안인가 미래의 가능성인가?
※ 이 글은 2016년 7월 21일 오후 7시, 마포 정치발전소에서 있었던 '제5회 내만복 포럼' 강남훈 교수(한신대) 발제 '기본소득의 특징과 정치적 가능성'에 대한 토론문입니다. 기본소득의 의의와 한계에 대한 빼어난 논문입니다. 기본소득의 특징과 정치적 가능성을 묻다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기본소득’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다양한 제도가 섞여 있다는 점에 있다. 부의 소득세에 가까운 시장 자유주의 버전의 기본소득으로부터, 일반적인 의미의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 현재의 대안인가 미래의 가능성인가?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 이 글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Here’s what I did when racists complained about an interracial family in my magazine」를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휴스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휴스토니아>의 편집장입니다. 작은 지역 잡지의 편집장으로서 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사를 내는 일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광고를 유치하는 일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광고도 기사와 같은 … [Read more...] about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디자인 패턴’ 중독자
저는 술을 좋아합니다. 친한 주변인들이나 공통의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과 모여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콜 중독자가 된다면 반길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런 상황을 디자인 패턴과 관련해서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패턴의 목적과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소프트웨어 세상에 접근할 때 모든 것을 디자인 패턴의 필터를 통해서만 이해하거나 시스템을 패턴으로 뒤덮으려 한다면 동료들에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오래전 … [Read more...] about ‘디자인 패턴’ 중독자
세포 하나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
세포 하나의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그래도 그 크기를 측정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정확한 무게를 직접 측정하는 일은 극도로 어렵습니다. 1조분의 1g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을 개발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세포의 부피와 밀도를 통해 무게를 간접 측정하는 방식이 사용되었지만, 사실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 (ETH Zurich), 바젤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세포 하나의 무게를 … [Read more...] about 세포 하나의 무게를 재는 저울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