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cargo air vehicle (CAV)라는 무인 드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이 드론은 500파운드 혹은 227kg의 화물을 수송하는 것이 목표로, 보잉의 HorizonX division 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4.57 m x 5.49 m x 1.22 m이고 중량은 339kg입니다. CAV는 보잉의 테스트 시설에서 초기 비행에 성공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형태의 중대형 드론은 이미 여러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어 보잉이 여기에 … [Read more...] about 무인 수송 드론을 개발하는 ‘보잉’
전체글
‘초행’: 그 길을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 이 글은 영화 <초행>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내용누설을 원하지 않으시면 이 글을 닫아 주세요. 대학원을 준비하는 수현(조현철)과 방송국에서 일하는 지영(김새벽)은 7년 차 커플이다. 동거생활을 하던 둘은 이사를 준비하고, 그러던 중 각자의 부모님을 찾아뵐 일이 생긴다. 각자의 부모님들은 그들의 인생에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네려 한다. <초행>은 제목 그대로 ‘처음 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우스갯소리처럼 ‘모두가 인생 1회차’라고 말하며 각자 … [Read more...] about ‘초행’: 그 길을 어떻게 정할 수 있나요
위치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시각화'로 하는 데이터 분석(visualization analysis)은 텍스트 형태로 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일일이 보지 않고도, 시각화 결과물의 시각적 패턴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술적 관점의 데이터 시각화(Artistic Data Visualization)와는 달리, '데이터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를 찾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합니다. 즉, 예뻐 보이는 차트 보다 데이터와 분석 목적에 적합한 시각화 유형을 … [Read more...] about 위치 데이터의 시각적 분석,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핀란드 여행을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당신의 완벽한 겨울 유럽 여행지 선택을 위해 간단한 질문을 준비했다. 유럽 양식의 건축물에 관심이 많지만, 도시의 정리된 느낌을 포기할 수 없다. (Y/N) 광활한 자연을 누리고 싶지만, 와이파이존을 포기할 수 없다. (Y/N) 파리와 로마에서 통하지 않는 영어에 애를 먹은 경험이 있다. (Y/N) 두 항목 이상에 Yes를 택한 당신, 핀란드행 티켓을 예매할지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전형적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감성을 지녔다. 고풍스러운 고건축물 … [Read more...] about 성공적인 핀란드 여행을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아재, 개저씨, 아줌마, 김여사 등등 이런 류의 것들을 상상하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성숙하게 행동하며,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고, 무슨 일이든 당황하지 않고 해내며,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등 마치 옛 영화에 나오는 OO맨 같거나 '성인군자(聖人君子)'에 가까운 의미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모습을 꿈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살다 보니 어른이 되었다.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떤 어른?
경험 없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당신이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산업에 경험은 꼭 필요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Virgin그룹의 창립자 리처드 브랜슨은 말합니다. 그는 그냥 무언가 다른 것을 만들어 내라고 합니다. 당신이 고객으로서 보고 싶은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변화될 필요가 있는 고작 작은 디테일들만 알아차렸더라도 말이죠. 그 작은 변화들이 아마도 새롭고 정말 혁신적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큰 아이디어로 결합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버진에서 우리의 첫 번째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방법입니다. 리처드 … [Read more...] about 경험 없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일에 대하여
1. 글을 아주 잘 써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발상에 가깝다. 글 실력이 뛰어나서, 글을 '아주 잘' 쓴다는 이유로 먹고사는 경우는 잘 없다. 오히려 조금 더 정확한 발상을 한다면, 유명세를 얻어(인지도를 높여) 글을 쓰고 먹고 살겠다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글을 통해 먹고 사는 경우의 절대다수는 '유명한 인물'이 '글을 쓰기' 때문이지, 글 실력을 아주 열심히 연마하여 글을 아주 잘 쓰기 때문은 아니다. 유명한 글쟁이 중에 소수의 글 잘 쓰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 … [Read more...] about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일에 대하여
독일 사람들이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는 방법
이 글과 사진은 최근 주독일대사로 부임한 정범구 선생이 베를린에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역사의 비극을 어떻게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글과 사진이어서 정범구 대사의 허락을 얻어 기록으로 남긴다. 과거를 잊지 않는 나라 주말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숙소 주변과 베를린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맞닥뜨리게 된 것은 독일의 어두운 과거 흔적들과의 만남이었다. 과거 나치가 저질렀던 만행의 흔적들이 덮이고 잊혀지지 않도록 … [Read more...] about 독일 사람들이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는 방법
자존감 도둑 떠나보내기
어린 시절, 연말이 되면 기대보다 두려움이 더 컸다. 학년이 올라가 반이 바뀔 때마다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에 부담을 넘어 공포감까지 느꼈던 것 같다. 새 반의 친구들이 낯설어 점심시간이 되면 친한 아이의 반에 가서 도시락을 먹었다. 그렇게 같이 도시락을 먹다 보면 어느 날 친구가 같은 반의 새로 사귄 친구를 데려와 함께 합류시켰다. 그 타이밍이 내가 다시 반으로 돌아가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였다. 그맘때 아이들끼리는 월례 행사처럼 돌아가며 서로 왕따를 시키곤 해 무리에서 내쳐질까 봐 … [Read more...] about 자존감 도둑 떠나보내기
물리학으로 세상물정을 파악하는 일은 한계가 없다
'당신의 삶은 세계의 사건 중 한 조각이 아니라 세계의 사건 전체'라는 물리학자 슈뢰딩거의 말로 시작되는 노명우 교수의 『세상물정의 사회학』을 읽은 것은 작년이었다. 세상 이치는 다 깨우치지 못했으나 세속의 물정이야 남들만큼 안다고 큰소리를 치며 살았는데 눈앞에 닥치는 소소한 일조차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힘이 부쳤다. 작은 실마리라도 찾고 싶어 열심히 밑줄을 그었다. 노명우 교수가 『세상물정의 물리학』에 추천사를 쓴 것은 『세상물정의 사회학』으로는 세속의 이치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니 … [Read more...] about 물리학으로 세상물정을 파악하는 일은 한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