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만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제 주변엔 예술에 대한 열정 하나로 대학원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요.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요. 저 또한 과외와 대학원 조교 일로 돈을 벌며 공부를 병행하고 있고요. (2년) 등록금 2천만원은 현실적으로 크게 와 닿는 금액이었어요. 기대 컸던 예술경영대학원, 들어가 보니 ‘본전’ 생각 학부 시절 경영학을 전공한 이지현(26)씨는 3학년 때 회화를 부전공하면서 ‘예술경영’에 관심을 … [Read more...] about 대학생이 등록금 아까워 저지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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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 The economist에 기고된 「Concern about “sexualised” children often misses the point」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는 불편한 장면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줄임말인 '로리콘'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죠. 서브컬쳐 테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의 섹스숍에서는 다양한 가슴 발달 단계의 실물 사이즈 소녀 인형을 공공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슴을 자랑하는 … [Read more...] about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당신도 ‘바쁨 중독자’인가요?
‘바쁨 중독’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공식적으로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바쁨 중독이란 대략 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마음이 들고 시간을 대부분 무언가에 열중해 바쁘게 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러분도 바쁘지 않으면 불안하고, 자발적 야근을 하고, 주말도 희생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쓰시나요? 이번 글에서는 바쁨 중독의 원인과 문제점, 해결 방안을 다룹니다. 1. 바쁨 중독의 원인 바쁨은 외부에서 주어진 것과 스스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나에게 부과된 일이 많아서 바쁜 것은 이 … [Read more...] about 당신도 ‘바쁨 중독자’인가요?
선사시대 유럽에는 초식 곰이 살았다
초식곰이라고 하면 다소 이상하지만, 선사 시대 유럽에는 실제로 초식곰이 살았습니다. 초식 동굴곰 vegetarian cave bear (Ursus spelaeus)이 그 주인공으로, 대략 12.5-1.2만 년 전 유럽에서 주로 식물성 음식을 먹고 살았습니다. 본래 곰이 잡식 동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닌 게 많은 육식 혹은 잡식 동물이 초식 동물로의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소화시키기 어렵지만, 대신 자연계에 대량으로 존재해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입니다. … [Read more...] about 선사시대 유럽에는 초식 곰이 살았다
오란씨와 써니텐, 환타의 독주를 막아라!
“과일의 맛을 음료로 먼저 접하던 때가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바나나하면 바나나맛 우유를 떠올렸다. 복숭아를 외치면 쿨피스가, 사과를 외치면 피크닉이 떠올랐다. 과일을 못 사주는 것도 아니었는데 엄마는 얼마나 서러웠을까. 그때마다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는 핀잔을 받았다(그래서… 마시즘이 되었습니다). 과일을 말할 때 선명하게 떠오르는 음료수가 있다. 하지만 오렌지만은 예외였다. 환타를 마셔야 하나, 오란씨를 마셔야 하나, 써니텐을 마셔야 하나? 경쟁은 치열했고 나는 동네 … [Read more...] about 오란씨와 써니텐, 환타의 독주를 막아라!
얼룩의 공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6가지 팁
새로 산 코트에 와인을 흘렸다면? 또는, 값비싼 카펫 위에 손님이 커피를 흘렸다면? 상상만으로도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 이러한 상황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흔히 겪는 일이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줄 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얼룩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이다. 오늘의 기사에선 갑작스러운 얼룩의 공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얼룩의 종류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다뤄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 와인부터 … [Read more...] about 얼룩의 공격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6가지 팁
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다 예방되냐” 따위의 군소리를 해대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 만약 ‘해외 연구진 "암 70% 예방하는 방법 개발했다" 암 정복 길 열리나’ 따위의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해당 방법을 소개하면 다들 환호를 할 테다. 한국에는 언제부터 들어오는지 문의가 폭주할 테고. 근데 도대체 왜 가다실, 서바릭스 등 HPV 백신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다 예방되는 것도 아니지 않냐"거나 "그거 부작용 있는 것 아니냐" 따위의 군소리들을 해대는 거지? 해당 백신이 부작용 있다는 논란은 유독 일본에서만 나온 … [Read more...] about 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다 예방되냐” 따위의 군소리를 해대는지
내 택배는 왜 ‘옥뮤다 삼각지대’에 빠졌을까?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가 있다. ‘옥뮤다 삼각지대’ ‘지옥천’라 불리는 옥천 허브(HUB)다. 옥천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허브 터미널로, 택배가 이 터미널만 거치면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라지기까지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다. 옥뮤다 삼각지대라는 이름은 항공기나 선박이 미스터리하게 사라진다는 대서양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따왔다. 전 버섯이 옥천 다녀오더니 고…ㅁ팡이가 되어서ㅠㅠ 업체에서 재발송해줬어요;;. 옥천 허브 들어간 택배 기다리는 게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 [Read more...] about 내 택배는 왜 ‘옥뮤다 삼각지대’에 빠졌을까?
전, 이대로도 괜찮습니다만
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떻게 지내? 별일 없지? 응 그럼 별일 없지. 너는 잘 지내? 야 근데 이제 좀 별일 있어야 하지 않아? 나이도 있고 말이야… 음… 그래…. 이하 자체 생략 몇 초간의 정적이 말해주는 다양한 뜻을 간파했는지 지인은 스윽 화제를 돌렸다. 별 시답잖은 이야기로 채우고 어영부영 전화를 끊었다. 통화를 끝낸 내 마음에 씁쓸함이 밀려온다. 분명 나는 내 몫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중이다. … [Read more...] about 전, 이대로도 괜찮습니다만
영어로 병가 이메일을 써보자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아파서 병가를 신청할 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외국계회사 또는 글로벌회사에서 근무하거나 직장 상사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병가를 영어로 신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병가를 신청할 때 어떻게 이메일을 작성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방법론적인 내용으로 병가 이메일을 쓸 때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을 살펴볼 것이고, 다음에는 실제 영어 이메일 샘플을 보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병가 이메일 잘 쓰는 … [Read more...] about 영어로 병가 이메일을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