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서적 『보랏빛 소가 온다(Purple Cow)』로 유명한 세스 고딘은 콘텐츠 마케팅을 '가장 마지막까지 남을 유일한 마케팅(Content marketing is only marketing left)'으로 정의했습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에서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콘텐츠 마케팅, 누가 최초로 시작했을까요? 현재와 비슷한 방식의 콘텐츠 마케팅은 120년 전(정확히는 12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버몬트주의 대장장이 존 디어(John Deere)는 1895년 농업 … [Read more...] about 콘텐츠 마케팅, 120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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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어묵’ 고발 변호사이자 30대 기재부 국장 박지웅을 인터뷰하다
서울대 출신 변호사,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변호사하다가 어쩌다 국회로 간 겁니까? 박지웅: 청년비례대표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뭐, 흑역사죠. 그거 안 되고 나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리: 변호사하면 잘 벌잖아요? 박지웅: 제가 군법무관으로 있다가 군내 불온서적 지정에 헌법소원을 내고 파면됐어요. 그리고 2심에서 처분 취소 판결을 받아서 복직하면서 2년 5개월 동안 못 받았던 월급을 돌려받았어요. 그게 꽤 됐거든요. 한 1억원 정도를 … [Read more...] about ‘일베 어묵’ 고발 변호사이자 30대 기재부 국장 박지웅을 인터뷰하다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좋지 않다
※ Tech Crunch에 기고된 Sarah Wells의 「Yes, open office plans are the worst」를 번역한 글입니다.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이 계속 신경쓰인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이달 초 「왕립학회 철학회보 B」에 실린 하버드 연구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기존의 사무실에 비해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비율이 70% 낮아졌고, 생산성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최근 전통적인 … [Read more...] about 칸막이 없는 사무실은 좋지 않다
나는 이제 평가가 지겨워
나는 평가하고 판단하는 삶을 살았다. 지금의 나는 예전에 함부로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평가하고 무시하고 비웃던 값을 치르고 있다. 이 값을 다 치르고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다. 지금 나의 삶은 예전의 기준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사실 삶에 평가는 필요 없다. 나는 끊임없이 경험하며 살고 싶다. 출처: 서늘한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나는 이제 평가가 지겨워
극단적 표현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1. 학창시절이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계였는데, 한 학급에는 마흔 명 내외의 학생이 있었다. 여기서 마흔이라는 건 꽤 오묘한 숫자다. 한 반에 마흔 명 정도를 모아놓으면 소위 말하는 ‘이상한 애’가 꼭 한두 명 있었으니까. 수업 도중에 별난 행동을 하거나, 때때로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을 하거나, 아무튼 표현이 서툴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애들. 교사들이 사전에 파악해서 고르게 배치한 건지,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의 내 … [Read more...] about 극단적 표현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는 왜 플랫 화이트에 열광하나
요즘 '뜬다'는 카페에 가보면 내가 아는 말보다 모르는 말이 더 많다. 스타벅스 짬이 몇 년인데 이렇게 메뉴판이 어려울 수 있나? 플랫 화이트, 롱블랙, 그냥 블랙, 필터 커피, 심하면 피콜로, 리스트레토까지 있다. 서브웨이 주문도 어려워 블로그에 주문법을 찾아보는 이라면 이런 데서 머리가 하얘질 것이다. 그나마 플랫 화이트를 골라 직원에게 물어보니 라떼랑 비슷한 메뉴라고 한다. 똑같이 우유가 들어있으니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양이 매우 짜다. 맛은 좀 더 진하고, 화려한 아트가 올려져 있어 … [Read more...] about 우리는 왜 플랫 화이트에 열광하나
사진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 늡니다. 꼭 비싸고 유명한 전통의 입사식 외장 노출계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 합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야외건 실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 늡니다. 꼭 조리개 밝은 표준 단렌즈 써야지 사진이 늘 수 있습니다. 슈퍼 줌, 번들 줌 따위로 사진 찍는다 덤비면 큰일 납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 늡니다. 왜 몇천 장씩 연사를 해요? 한 컷 찍는데 온갖 심사숙고를 다 하며 한 시간에 한 컷씩 찍어야죠. 4. 자동 … [Read more...] about 사진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만화 원작 실사영화의 한계를 고스란히 따라간 「인랑」
※ 영화 <인랑>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개봉했다. 오시이 마모루가 각본을 쓰고,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연출한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명성과 화려한 캐스팅에 힘입어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었다. 재작년 개봉한 <밀정>으로 본인의 최고 관객 수 동원 기록을 경신한 김지운 본인에게도 <인랑>은 꽤나 중요한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랑>은 … [Read more...] about 만화 원작 실사영화의 한계를 고스란히 따라간 「인랑」
숫자를 틀리는 건 당연하다
업무 시간에 톡 하나가 왔습니다. 친한 후배가 다니는 회사에서 숫자를 틀려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획 업무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중요한 변수 몇 개를 빼먹고 결과를 발표하다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을 받고 많이 위축되었다고 했죠. 그래서 애증의 '숫자'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습니다. 첫 회사를 다닐 때 선배들이 모이면 결국 깔때기같이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걔 부서 옮겼던데. 이번에 다시 경영 기획 파트로 갔다는 거야." "돌고 돌아 또 거기야?" "그래… 숫자 하는 … [Read more...] about 숫자를 틀리는 건 당연하다
사상 최대의 투자 비극에서 얻는 교훈
※ The Motley Fool에 Morgan Housel이 기고한 「6 things I learned From the Book "The Great Depression: A Dia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벤저민 로스(Benjamin Roth)는 전문 작가나 투자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던 가장 유익한 투자 서적 한 권을 썼습니다. 오하이오의 변호사였던 로스는 대공황 기간 동안 쭉 일기를 써왔습니다. 1931년부터 1940년대 초까지 매주 몇 … [Read more...] about 사상 최대의 투자 비극에서 얻는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