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 그리고 기록적인 폭염. 날씨만 봐도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는 요즘이다. 기온 차가 심하고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불청객이 찾아오면 우리의 면역력은 자연스레 저하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청결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는 잔병 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여러 종류의 잔병 중에서도 알레르기는 면역질환 중 하나로써 아무런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도 언제든지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면역계의 질환인 특성상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나타나며 너무 깔끔하고 위생적인 현대 생활방식 때문에 환자가 오히려 더 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오늘 기사에서는 다양한 알레르기와 원인들을 소개하고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철저히 알아보고 대비하여 올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1. 알레르기의 종류
알레르기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면역력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쉽게 말하자면 면역력이 약해져 충분한 항체를 만들지 못한 몸이 사소한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는 현상이 바로 알레르기인 것이다. 이 때문에 외출이 잦아지고 황사가 심해지는 봄에 환자가 급격히 느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들은 보통 황사나 미세먼지,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 식품, 햇빛 등이 대표적이며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면역체계의 문제이므로 한 가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검사 할 땐 이 알레르겐을 소량 투여하여 반응을 본다.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발진, 가려움, 기침, 천식,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 햇빛 알레르기
햇빛이 따사로워지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햇빛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햇빛 알레르기 환자들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가려워하며 심하면 발진과 진물 증상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다. 외출 후 이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빨리 파악하고 제대로 준비를 갖춘 후 외출해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보통 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체내의 수분함량을 높이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을 한 날에는 찬물로 화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 바르는 과도한 선크림은 오히려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햇빛 알레르기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가 머리 위에 뜬 오후 시간에는 되도록 실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
3. 실내 공기 관리
호흡기 계통이 민감한 사람은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실내공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2014년부터 대한민국 환경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예,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자칫 황사와 착각하기 쉬운 미세먼지는 중국의 사막에서 흙먼지가 바람에 날려오는 자연현상과는 달리 자동차 매연과 공장에서 배출되는 가스,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유독한 가스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세먼지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미세한 크기 때문에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들어가기에 위험이 크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호흡기와 피부질환에 치명적이니 미리 뉴스를 통해 예보를 확인하고 외출을 자제한다.
하지만 문제는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다. 현관이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거나 사람이 옷에 묻히고 들어온 미세먼지는 집 안의 공기 중에 부유하여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창문을 열면 안 되지만 무작정 환기를 안 시키는 것도 건강에 치명적이니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을 확인하고 환기하도록 한다. 특히 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 중에 분무기를 분사하여 먼지를 바닥으로 가라앉히고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4. 집먼지진드기
카펫이나 커튼 속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집먼지진드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피부에 닿는 곳에 득실거리니 청소기를 자주 돌리고 빨래가 용이한 패브릭을 선택하도록 하자. 겨울철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기 마련이지만 이틀에 한 번씩은 꼭 집 전체를 환기해주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기관지의 건강을 지키자.
덧붙여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겨울철엔 물을 자주 마셔 기관지를 씻어내는 것이 건강을 위한 상식이다. 또한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환경과 사람이나 동물의 각질을 좋아한다. 이 때문에 실내의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침구류나 패브릭 등의 가구는 특히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서 집 위생을 관리해야 한다.
5. 꽃가루
향긋하게 풍기는 꽃내음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봄이면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꽃가루 때문에 콧물, 재채기, 비염 등 계절성 알레르기를 달고 사는 사람들에겐 봄은 괴로운 시간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 하루의 꽃가루 농도를 확인한 후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 이전의 새벽 시간에 외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아침운동이나 오전 환기를 피하도록 하자. 황사나 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꼭 착용하도록 하며 집 안에 꽃가루를 묻혀가지 않도록 옷을 꼭 밖에서 털어 보관하도록 하자.
사람에 따라는 특정한 수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자신이 갖고 있는 알레르기의 종류를 정확히 파악한 후 피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6. 동물의 털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동물들을 안거나 만졌을 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겐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꿈꾸는 것은 사치와 같다. 이는 보통 동물의 털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쉬우나 사실 털에 묻어있는 동물의 타액이나 각질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이 더 많다.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알레르기 증상을 이겨내지 못할 경우 유기하거나 포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의 종을 선택할 때는 그루밍을 적게 하고 털이 짧은 단모종의 동물을 고려해보도록 하자.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최대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귀여운 동물을 보더라도 눈으로만 예뻐해 주는 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사진 속 장난감은 독일의 STYLECATS®
7. 곰팡이
집 안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다면 알레르기는 물론 다른 질환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잠깐만 방치해도 순식간에 번식해버리는 곰팡이균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공기 중에까지 퍼져 다니며 악취와 질병을 유발하고는 한다.
곰팡이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균을 흡입하거나 만졌을 때 천식 발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허다하므로 평소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곰팡이는 습하고 20도 이상의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니 온도와 습도를 관리해서 곰팡이를 잡도록 하자. 장마철에는 유독 곰팡이가 쉽게 피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곰팡이가 쉽게 피는 장소로는 물을 많이 쓰는 주방과 욕실이 있으며 타일 사이의 틈 같이 놓치기 쉬운 곳도 잘 관리하도록 하자. 청소 후에는 제습제나 신문지를 놓아 습기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문: 호미파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