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첫 형사판결이 나왔습니다. 독성물질이 든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는 징역 7년, 존 리 전 대표는 무죄 선고를 받았죠. 1,000명 이상 사망한 대형 사건임에도 판결은 너무 미약하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습기 구매 자체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어떤 제품을 사야 안전할지 잘 몰라서 말이죠. 일단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가습기의 유형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1. 초음파식 … [Read more...] about 살균제로부터 안전한 건? 가습기의 종류 3가지
전체글
상처받은 당신이 애써 세상과 어울려야 할 이유
[…]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김○○ 씨(가명)는 이제 집 밖을 나서지 않습니다. 온종일 집에서 게임만 하며 지냅니다. 요즘 ○○ 씨처럼 게임에 빠져 삶을 내팽개친 이들이 많습니다. 셧다운 제도 등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게임 중독을 다룬 뉴스를 볼 때마다 사안을 바라보는 그 얄팍함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게임을 많이 하니 문제, 고로 게임을 못 하도록 막겠다’는 발상은 마치 “자꾸 콧물이 흐릅니다! 코를 틀어막아야겠습니다”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임을 … [Read more...] about 상처받은 당신이 애써 세상과 어울려야 할 이유
그럼에도 나는 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빠졌는가
고등학교 때, 즉 1994년 즈음에 보던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이하 FSS)라는 만화가 있다. 그때 ‘오타쿠’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나는 FSS의 오타쿠였다. 물론 당시에는 불법 수입된 뉴 타입으로 말고는 딱히 정보를 얻는 것도 불가능하던 때였기는 하지만. 이 만화에 빠졌던 이유를 생각해봤다. 우선 이 만화는 난해하다 첫 권은 나름대로 소프트하다. 하지만 여전히 페이지 중간중간에 ‘성단력 3647년’ 이런 식으로 정말 뜬금없는 장면이 등장해서는 방금 전 페이지와는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나는 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빠졌는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가지 원칙
너는 365일 중에 364일은 늘 밝은 것 같아. 내가 요즘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그에 대한 답으로 "아냐, 나도 힘들고 우울할 때 많아."라고 말하려다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정말 잘 받지 않는 것 아닌가? 외부요인, 내부요인으로 인해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며 살아간다. 당장 앞에 밀린 다양한 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상사와 부모의 간섭, 친구와의 비교 등. 너무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도사리는 이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살아가면 건강하고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5가지 원칙
겨우 고양이 보러 거기까지 갔다고?
그래, 나는 고양이 하나 보겠다고 그곳에 다녀왔다.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간 것이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아니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 캣맘도 아니다. 그저 랜선으로 만나는 고양이들을 애정 하며 지켜보고, 거리에서 만나는 길고양이들에게 응원의 눈빛을 보내주는 내향성 애묘인일 뿐이다. 8박 9일의 간사이 여행을 준비하며 잡은 콘셉트는 하나였다. 복잡한 오사카 말고 한적한 소도시 여행. 나와 여행 동지는 이미 오사카, 교토, 고베 같은 곳의 이름난 … [Read more...] about 겨우 고양이 보러 거기까지 갔다고?
구글의 인터랙션 디자이너, 프로토파이를 창업하다
※ 이 글은 PUBLY에서 발행한 「인터랙션 18, 디자인으로 연결하라」 리포트의 일부입니다. 전문은 PUBLY 멤버십에 가입하시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토파이(ProtoPie)는 코딩 없이 빠르고 정교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프로토타이핑 툴로 한국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XID가 만들었다. 파이라는 이름처럼 간단한 사용법과 강력한 기능으로 네이버, 구글, 알리바바, 페이스북, 카카오 등 전 세계 인터랙션 디자이너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다. Interaction 18에는 다양한 … [Read more...] about 구글의 인터랙션 디자이너, 프로토파이를 창업하다
모노클, GQ와 이코노미스트가 만나다
형, 끝내주는 잡지가 나왔어. 모노클이라고 하는. 뉴욕에 머물던 동생의 목소리에서 보물을 발견한 자의 감격이 전해졌다. 10년 전 모노클 창간호가 나왔을 때의 일이다. 당시 동생의 안목은 옳았다. 이후 모노클은 잡지의 역사를 다시 썼다. 모노클의 성공 비결, 스타일 모노클의 성공 요인을 추리고 추리면 '스타일'이다. 더 정확히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시사 이슈를 스타일리시하게 전달한 것이 먹혔다. 이는 오너이자 발행인인 타일러 브륄레가 지닌 독특한 특성에서 연유한다. … [Read more...] about 모노클, GQ와 이코노미스트가 만나다
6개월 만에 돌아온 보라카이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
해마다 넘치는 여행객들로 인해 극심한 환경 오염을 겪은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 보라카이. 쓰레기와 수질 오염 등의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6개월간 섬 개방을 중단했었는데요, 6개월 동안 많은 여행객이 그리워하던 보라카이가 지난 10월 26일, 깨끗해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런 반가운 소식에 보라카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렵게 되돌린 보라카이의 자연을 위해 필리핀 정부가 발표한 규제사항들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 사항들을 지키지 않을 시 입도가 불가할 수도 있다고 … [Read more...] about 6개월 만에 돌아온 보라카이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
나는 평생 편견과 싸우는 걸 택했다: 당신이 맞서 싸우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싸워야 할 것이 있다고 믿는다. 주로 그것은 자신이 속한 집단과 상대 집단인 경우가 많다. 그런 종류의 투쟁은 분명 사회에 필요한 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느끼는 게 있다면, 그것은 어느 집단에 속한 누군가라기보다는 이 세상의 모든 편견이 아닌가 한다. 물론 편견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없을 수 없는 우리의 일부다. 편견 없이 세상 모든 상황을 그때마다, 모든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모든 사물을 매번 새롭게 받아들인다면 … [Read more...] about 나는 평생 편견과 싸우는 걸 택했다: 당신이 맞서 싸우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보헤미안 랩소디’: 음악의 의지에 조응하는 영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가진 최고의 미덕은 '퀸'이라는 밴드의 정수를 대승적 차원에서 서사와 연출에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얼핏 이 영화는 많은 예술가에 대한 영화가 그러하듯 천재적 뮤지션의 광기와 집착 그리고 파멸에 대한 이야기인 듯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의외로 평범하게 연출되어 있다.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의 감독이었던 브라이언 싱어는 광기와 천재성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 인도 소수 파사르계였던 태생이나 게이였던 성 정체성, 에이즈로 인한 이른 죽음과 같은 좋은 떡밥을 … [Read more...] about ‘보헤미안 랩소디’: 음악의 의지에 조응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