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흥분지수를 가장 높이는 곳은 어디일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단연 ‘마트’다. 전통시장의 활기, 흥정보다는 마트의 쾌적함과 편의성이 익숙한 세대다운 선택이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언어가 다르듯, 그 나라의 마트에는 고유문화, 그중에서도 특히 식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이 장악한 마트에서 그곳만의 크고 작은 차이를 찾아내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그래서 여행자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참새가 … [Read more...] about 여행의 꽃은 1일 1마트: 프랑스, 중국, 스페인 마트를 정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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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 Demonetized의 「Hope Is Not A Strategy」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들과 투자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질문을 종종 듣는다.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가가 50%나 떨어졌습니다. 팔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가져가야 할까요? 가능한 한 빨리 파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그 사람 면전에 바로 이렇게 말하기란 쉽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그렇게 투자해서는 안 된다. 꼭 주가가 50% 하락했다고 해서 그런 … [Read more...] about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삐뚤어진 라벨? 하인즈 케첩의 똑똑한 실수
캐나다의 어느 마트에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케첩이 있습니다. 유리병에 담긴 하인즈 케첩인데, 라벨이 잘못 붙어 있네요. 중앙의 메인 라벨은 물론 마개 쪽에 붙은 스티커까지 모두 삐뚤어져 있습니다. 하인즈 같은 대기업에서 실수한 것일까요? 마트에서 잘못 붙은 라벨을 확인하지 못한 것일까요? 삐뚤어진 하인즈 케첩 로고는 정상적으로 붙은 것입니다. 유리병에 담긴 케첩 같은 소스는 밖으로 쏟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소스가 가득하면 옆으로 기울여 쉽게 나오지만, 양이 적어질수록 잘 나오지 않아 … [Read more...] about 삐뚤어진 라벨? 하인즈 케첩의 똑똑한 실수
네, 제가 바로 길치입니다
고백한다. 나는 길치다. 우스운 선언문처럼 쓸 필요도 없는 게 이미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길치인 것도 잘 안다. 심지어 아주 전형적인 유형의 길치여서, 길이라고는 1도 모르면서 포부도 당당하게 늘 앞서가는 길치다. 누가 바른 방향으로 데려가면 얌전히 따라갈 것이지 맨날 ‘저쪽이 맞는 것 같은데?’ 하고 종알거리며 고집을 부리는 길치이기도 하다. 이상하게도 목적지를 찍고 가다 보면 가야 할 길에 대한 엄청난 확신과 묘한 안정감이 생기는데, 문제는 그게 아무 때나 그냥, 틀린 길에서도 마구 … [Read more...] about 네, 제가 바로 길치입니다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 The New York Times의 「How Genetics Is Changing Our Understanding of ‘R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1942년,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는 『인류의 가장 위험한 신화: 인종 개념의 오류』에서 인종이 유전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흑인’의 정의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조상 중 한 명이라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온 이가 있을 경우 … [Read more...] about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백종원의 채널은 어떻게 단시간에 200만을 넘겼나?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최근 유튜브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일이라면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이 순식간에 200만 구독자가 된 사건일 것입니다. 예전에 와썹맨도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증가했지만, 이런 경이적인 속도로 늘지는 않았지요(지금은 워크맨이 그 속도를 더 능가해서 200만을 넘겼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백종원 채널은 이렇게 단시간에 200만이 넘는 채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하나씩 분석해보겠습니다. 1. 음식과 요리라는 최고의 소재 여러분은 유튜브의 … [Read more...] about 백종원의 채널은 어떻게 단시간에 200만을 넘겼나?
브랜드가 된 수집 이야기
무기력의 시대 최근 유튜브가 뜨겁습니다. 영상을 통해 상상하지도 못했던 금액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유튜브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됩니다. '자, 그럼 어떤 걸 찍어볼까?'라는 이어지는 질문에 주제와 콘셉트의 부재에 절감하며 결국 씁쓸하게 월급날을 기다리는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미 누가 했거나 대다수가 할 수 있다'라는 준엄한 사실을 자각하면 무언가 할 동력 자체를 상실하는 것입니다. 이미 누가 그 자리를 선점해 실행조차 … [Read more...] about 브랜드가 된 수집 이야기
리더로 뽑히는 사소한 습관: ② 매력
※ 이 글의 내용은 책 『승진의 정석』 중에서 각색한 것입니다. 「리더로 뽑히는 사소한 습관: ① 태도」에서 이어집니다. 사람을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으로 분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과연 그 사람이 매력이 있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으면 지루한 사람인가 하는 것으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팀 리더로서 매력이 필요한 이유? 지난 글에서 일과 조직에 관한 태도에 관해 말했습니다. 오늘은 자기 자신에 관한 태도를 이야기해볼까해요. 팀 리더로서 … [Read more...] about 리더로 뽑히는 사소한 습관: ② 매력
우리 것이 최고여! 서울 한식 주점 6곳 추천
전통주부터 막걸리까지, 한식 주점 맛집 6곳을 소개할게요. 술다방 서울시 중구 수표동 11-25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힙지로, 을지로에 위치한 술다방입니다. 마치 옛 다방에 온 듯 오래된 의자, 빨간색이 인상적인 소파 등 옛 감성을 곳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선 전통주는 물론, 우리 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칵테일도 만나볼 수 있어요. 매월 바뀌는 '이달의 술'부터 샘플러까지 준비해 애호가는 물론 처음 전통주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 [Read more...] about 우리 것이 최고여! 서울 한식 주점 6곳 추천
어중간할 바에야 실패하라: 실험은 과감하게 해야 한다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계속 똑같은 짓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다. 아인슈타인 다음 중 가장 나쁜 실험은 무엇일까요? 나쁜 가설이었다 (진 실험) 좋은 가설이었다 (이긴 실험) 애매한 가설이었다 (비긴 실험) 답은 3번, 비긴 실험입니다. 가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모른다면, 배울 점도 없고 시간만 낭비한 거죠. … [Read more...] about 어중간할 바에야 실패하라: 실험은 과감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