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페이스북 보면 승혜 님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정말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요?” 스스로를 그렇게 바라본 적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들으면서 조금 놀랐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다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이만하면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아픈 데 없고, 사지 멀쩡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 제도권에 안정적으로 편입했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있고, 그것도 아들딸 골고루 있어서 아들만 있으면 '딸을 낳아야지' 딸만 … [Read more...] about 〈82년생 김지영〉: 이만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저는 왜 엉망일까요
전체글
광고주 갑질 유형 7가지
한때 대한민국 광고계를 들썩이게 하고 여러 광고 종사자의 자존감에 스크래치를 냈던 물병 사건이 생각난다. 회사는 업계 관행상 언급할 수 없었고, 팀장 직원들은 참아야 했다. 그리고 광고는 계속된다. 월급 주는 외부 사장님, 대행하는 회사 광고대행사. 이러한 사건, 생각, 단어만 보아도 광고회사는 철저한 '을'이고 AE들도 '을'이다. 간혹 AE들의 술자리 및 모임에서는 어느 광고주가 더 진상인지 에피소드를 얘기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광고주 진상 배틀 타이틀을 걸고 누가 더 … [Read more...] about 광고주 갑질 유형 7가지
워라밸, 이제 좀 지겨워요
워라밸은 개인의 이해 충돌 때문에 나타난다. 성장을 위한 적절한 시간 투자와 노력 그리고, 빨리 일을 끝내고 원하는 또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끊임없이 부딪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둘이 매일같이 싸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다른 놈(?)이 이긴다. 좀처럼 결판이 나질 않는다. 애초부터 회사에 있도록 계약된 몸이에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최소 8시간은 회사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회사와 약속(계약)을 했고, 그 시간만큼은 준수해야 한다. 이미 연봉 … [Read more...] about 워라밸, 이제 좀 지겨워요
알코올을 생성하는 장내 미생물이 지방간을 만든다?
장내 미생물이 생산한 알코올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숙주가 소화시키고 남은 영양소나 식이섬유처럼 숙주가 소화하지 못하는 영양분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삼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부산물이 생성됩니다. 이 중에는 심지어 알코올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 사람 장내에서 천연적으로 생산되는 알코올의 양은 얼마 되지 않지만 드물게 예외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 양조장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 ABS)이 그것으로, … [Read more...] about 알코올을 생성하는 장내 미생물이 지방간을 만든다?
음료로 세계일주! 월드 오브 코카-콜라 테이스팅 룸 공략기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코카-콜라 저니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이 이곳에 있다 언젠가 이곳에 올 것이라 생각했다. 음료계의 고수가 되기 위해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나섰던 마시즘. 한국 음료는 물론 해외 음료, 라면 국물에 간장까지… 하나같이 만만한 상대는 없었지만 모두 … [Read more...] about 음료로 세계일주! 월드 오브 코카-콜라 테이스팅 룸 공략기
‘중도 성향 부동층’이란 허상
※ 리 드루트만이 파이브서티에잇(FiveThirtyEight)에 쓴 칼럼 「The Moderate Middle Is A Myth」은 미국 유권자와 미국 정치 상황을 토대로 분석한 글이지만, 우리나라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칼럼의 요지를 추려 정리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浮動層) 공략이 열쇠 중도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쪽이 이긴다 민주당이 이기는 법? 우클릭! 이런 부류의 주장이나 기사 제목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귀에 못이 … [Read more...] about ‘중도 성향 부동층’이란 허상
다이슨이 3년 공들인 전기차 사업에서 백기를 든 이유
다각화의 난점은 브랜딩과 자원 다이슨이 3년을 공들인 전기차 사업에서 백기를 들었다. 다이슨을 제품 개발 전략의 교과서라고 자주 칭찬했었는데 다각화에서 고배를 마시니 역시나 다각화는 어느 기업에게나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다각화의 난점은 브랜딩과 자원에 있다. 이미 성공한 브랜드라면 그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서 순조롭게 새로운 카테고리 시장을 점령해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고객들의 뇌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딩의 핵심은 기억되는 … [Read more...] about 다이슨이 3년 공들인 전기차 사업에서 백기를 든 이유
사람들이 정의를 냉소하게 된 순간, 광장을 향한 열망이 터져나갔다
우리 사회에 정의로운 주체를 향한 열망이 상당하다는 걸 느낀다. 사람들은 스스로도 정의로운 주체로서 행동하길 원하고, 또한 정의로운 사람을 갈망하고 사랑한다. 단순히 정의로움을 콘텐츠나 담론 안에서 소비하는 정도를 아득히 넘어서, 현실 자체에 정의가 실현되길 바라며 실제로 광장으로 뛰쳐나간다. 이런 열망으로 움직이는 사회란 정말이지 흔치 않다. 사실 정의 자체는 어딘지 이전 세대의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 흔히 말하는 포스트모던 사회, 근대 이후의 사회에서는 '정의' 같은 대의나 관념은 더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정의를 냉소하게 된 순간, 광장을 향한 열망이 터져나갔다
누군가의 죽음도 그저 돈벌이인 미디어의 행태
마녀들은 악마와 성교를 하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데 빗자루를 매개체로 활용한다. 중세 중기부터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마녀나 마법 행위에 대한 추궁과 고문, 재판과 처형 등 형벌에 이르는 일련의 행위를 두고 '마녀사냥'이라고 한다. “물은 그 자체로 깨끗한 속성을 지녀 (호수나 연못 등) 물에 마녀를 빠뜨리면 물 밖으로 내쳐진다”는데, 실제 깊은 물 속에 빠뜨리고 익사하면 혐의를 벗고, 물 밖으로 나오면 마녀로 간주해 화형에 처했다고 한다. 이런 식이면 그게 누구든 죽음을 피할 순 … [Read more...] about 누군가의 죽음도 그저 돈벌이인 미디어의 행태
글로벌 영상 플랫폼 ‘틱톡’이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게 된 요인은?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튜브 외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영상과 관련된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요즘 숏폼(short-form)이라 불리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숏폼 의 선두주자는 바로 숏폼 영상의 최강자 ‘틱톡(tik-tok)’입니다. 짧아서 확실한 행복, #숏확행 을 들어보셨나요? 틱톡은 숏폼의 선두주자로 숏확행이라는 유행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무서운 틱톡의 성장세 미국 … [Read more...] about 글로벌 영상 플랫폼 ‘틱톡’이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게 된 요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