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 2018년 2월 14일, 카카오 모빌리티는 252억에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다. 택시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출퇴근 시간대에 카풀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판단이었다. 카카오에서는 평일 오전 8–9시 사이에 카카오 택시 호출이 23만 건인 데 비해 배차 가능 택시는 2만 6,000대밖에 되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공개하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장 타당성을 설명했다. 또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 81조의 1항에 있는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 유상으로 … [Read more...] about 타다, 택시, 카카오 그리고 소비자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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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의 계절! 어묵 바 추천 4곳
으슬으슬 추워지며 온기가 필요해지는 요즘 날씨! 길 가다가 보이는 어묵 꼬치에 발걸음을 되돌리게 되는 때이기도 하죠. 오늘은 어묵이 주인공인 어묵 바 4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던오뎅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1-8 요즘 가로수길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이곳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되었던 재패니즈 다이닝 라운지, '네기'에서 오픈한 어묵 바입니다. 식당 이름 그대로 어묵을 아주 모던하게 풀어낸 곳인데요. 메뉴와 맛은 물론 공간까지도 모던 그 … [Read more...] about 어묵의 계절! 어묵 바 추천 4곳
경계 없이 일한다는 것
전 세계 22개 국가 사람들을 대상으로 9개의 국가에서 일했다 2019년 올해를 뒤돌아보면 다음과 같다. 페루, 콜롬비아, 멕시코, 홍콩, 베트남, 터키, 스페인, 포르투갈, 한국 총 9개의 국가(연말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긴 함)에서 살고, 일하며, 약 22개 국가의 유저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콜롬비아인 파트너와 함께 둘이서 운영한다. 올해 내가 일했던 곳들의 모습은 대략 아래와 같다. 나의 서비스 '노마드 아카데미'는 전 세계 22개 이상 국가에서 … [Read more...] about 경계 없이 일한다는 것
“귀동냥으로 견적 내지 마라, 개발 외주 맡기기 전 이 정도는 꼭 알고 가라”: 위시켓 장수룡 매니저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수룡(위시켓 매니저): 위시켓에서 IT 프로젝트를 의뢰하시는 분들을 위해 각종 상담을 맡은 장수룡입니다. 리: 그러면 묻겠습니다. 왜 개발 외주 바닥은 서로 사기당했다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장수룡: ‘정보의 비대칭’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의뢰하시는 분들은 자기 업계의 비즈니스적인 지식은 다 가지고 있지만, 기술 이해도는 거의 없죠.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과 사용하는 기술을 잘 모르시니, 무엇이 … [Read more...] about “귀동냥으로 견적 내지 마라, 개발 외주 맡기기 전 이 정도는 꼭 알고 가라”: 위시켓 장수룡 매니저 인터뷰
평범한 직장인을 비범하게 만들어 줄 ‘시스템 사고’의 핵심 5가지와 훈련법
우리의 몸도, 일하는 조직도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구성 요소 및 작동 원리, 즉 '시스템'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들의 발전 방향 및 전략에 공감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상태에 가까이 갈 수도 있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적어도 이 글을 읽고, 시스템을 기기 및 기계의 자동화 같은 것으로 오인하지 않길 바란다. 시스템 사고를 단련하고 발전시키면 평범해 보이는 모든 생각과 전략을 앞지른다. 단 책으로 배우는 것 빼고 실전에 직간접적으로 … [Read more...] about 평범한 직장인을 비범하게 만들어 줄 ‘시스템 사고’의 핵심 5가지와 훈련법
물건을 배달하는 이족 보행 로봇
이족 보행 로봇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두 발로 걷는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있는 곳 어디나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일은 로봇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실 인간처럼 두 발로 수직으로 서서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것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듭된 연구의 결과로 사람처럼 걷는 로봇은 점차 현실이 되어갑니다. 앞서 소개한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 [Read more...] about 물건을 배달하는 이족 보행 로봇
즐거움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즐거움을 기르고 싶다
올봄 나는 내가 에너지를 얼마나 줄줄 흘리면서 다니는지 깨달았다. 요새는 그런 생각이 든다. 불쾌한 채로 보내는 시간들이 아깝다. 걱정과 불안으로 낭비되는 마음이 아깝다. 그런 시간과 마음을 아껴 나는 즐겁고 싶어졌다. 어떤 일이 있어서 즐거운 게 아니라 에너지가 있으면 무엇이든 즐거워진다. 커피 마실 날을 일주일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즐거움. 저녁 먹고 산책을 나가는 즐거움. 재미있는 드라마나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 이지와 함께 잠드는 즐거움. 자꾸자꾸 내 안에 즐거움을 기르고 … [Read more...] about 즐거움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즐거움을 기르고 싶다
‘섹스 앤 더 시티’가 퍼뜨린 완경 혐오
※ 이 글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강조하고자 폐경 대신 완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완경과 관련된 정보는 로빈 스타인 델루카의 책 『호르몬의 거짓말』을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단연 많은 여성들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TV 시리즈다. 보는 눈이 즐거워지는 화려한 패션, 뉴욕에서 주도적으로 일과 사랑을 쟁취하는 네 명의 뉴요커들. 사랑과 섹스를 말하기에 주저함이 없고, 화려한 도시에서 … [Read more...] about ‘섹스 앤 더 시티’가 퍼뜨린 완경 혐오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효과적인 방법, 개인화 마케팅
며칠 전, 청바지를 사기 위해 네이버에 청바지를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860만 개에 이르는 검색 결과에 압도당했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종일 청바지만 본다고 해도 860만 개의 결과를 다 조회하는 게 가능하기나 할는지 생각하며, 조용히 뒤로 가기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비슷한 일례로 요즘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동영상 분량은 1분당 60시간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신규로 올라오는 유튜브 동영상만 종일 시청한다고 가정할 때, 연으로 환산하면 꼬박 100년이 걸리는 … [Read more...] about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효과적인 방법, 개인화 마케팅
박정희의 딜레마와 그 유산: 경제 성장, 독재, 그리고 검찰
40년 전 10월 26일, 삽교천 방조제 완공식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대통령 박정희는 궁정동 안전가옥에서 비서실장 김계원, 경호실장 차지철,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를 대동하고 술자리를 벌이다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암살당했고, 18년 동안 이어진 철권통치도 막을 내렸다. 물론 군부독재는 이후에도 8년간 더 지속되기는 하지만. 권력에서 2인자를 용납하지 않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박정희는 왜 김재규에게 암살당할 수밖에 없었을까. 그 원인을 최고 권력자 박정희를 향한 충성경쟁에서 차지철에게 … [Read more...] about 박정희의 딜레마와 그 유산: 경제 성장, 독재, 그리고 검찰